가 왜 여혐일까?

결론은 몸무게 코르셋 때문.
여성의 외모에 대한 찬양은 얼마든지 여혐이 될 수 있어. 이건 남자들의 시각뿐 아니라 여성들이 스스로 코르셋을 만들고 입는 거야.
여성의 외모에 대한 찬양은 연예인도 물론 포함이야.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연예인의 외모 찬양을 하고 있는지... 오직 미모찬양만으로 이루어진 글, 예를 들면 하얗고 잡티없이 보정된 피부, 각잡히도록 포토샵된 팔뚝 등을 보면서 '존예ㅠㅠ 내여신 아 진짜예뻐' 이런 글, 댓글 매일 볼거야.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음. 그렇게 설정된(=조작된) 완벽한 미, 그게 미의 기준이 되고있어. 세상 어느 누구도 언제 어디서나 완벽하게 아름답지 않고, 또 그럴 필요도 없어. 모든 사람이 그렇게 깡마른 몸매, 잡티없는 새하얀 피부를 가질 수 없고 그렇게 절대적 미의 기준으로 여겨져서도 안돼... 미의 기준을 설정해버리면 사람들은 그에 내가 맞느냐 안 맞느냐를 수도 없이 자기검열 하게 돼. 완전히 김치녀/개념녀 기준과 다를 바 없어... 소위 김치녀는 개념녀가 되기 위해 애쓰고, 개념녀는 개념녀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고통받고... 어떤 여성도 행복하지 못한 거지ㅠㅠ 성녀/창녀 이분법도 마찬가지고.
깡마른 몸매를 선호하면 몸무게 코르셋이 생겨. 익담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몇십번씩 올라오는 '이 키에 예쁜 몸무게 뭐야?' '너네 목표 몸무게 뭐야? 나는 ㅇㅇcm에 ㅇㅇkg!'(보통 말도 안되게 깡마름... 정상체중이 아냐 소위 미용체중이라고 함)
이런 글들 전부 여성의 무의식에 영향 미치고 있는 거ㅠㅠ 몸무게가 얼마든 키가 얼마든, 좆까라, 난 나고 내 자신은 그 자체로 가치있다 이렇게 되진 못할 망정 이렇게 기괴하게 마름을 선호하는 건 여성 인권 신장에 하등 도움될 게 없어. 여성들 스스로 코르셋을 꿰어차고 전족을 신는 거랑 다를 바 x...
'절대적 미'라는 myth가 얼마나 허황됐는지. 얼마나 실체 없이 사람들을 고통 속에 밀어넣는지...
미의 기준은 사람마다 달라, 모든 사람마다. 100명의 사람이 선호하는 연예인이 다르고 100명의 사람이 단 한 사람을 미남이다, 미인이다 꼽지 않아.
일본의 2d 만화의 여캐를 보면 그 기괴함이 와 닿을까. 플라스틱처럼 매끈매끈하게 표현된 피부, 몸의 곳곳이 분홍빛으로 강조가 되어있고, 눈이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그런 건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으면서 왜 연예인의 비현실적으로 보정된 사진을 보면서 자기자신을 채찍질 할까.
이상하지 않아??ㅠㅠ


+) 추가


글재주가 재기 따라가서 주절주절한 점 이해해줘ㅠㅠ 뭣보다 내가 가장 하고싶은 말은 이거야
"모든 사람은 안 예쁠 권리가 있다"
모든 여자는 꽃이야, 모든 여자는 아름다워, 이런 말에 더 잘 반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공부 열심히 더 할게!!!
말잘못한거 있을까봐 쪼린다 휴ㅠㅎ
모자란 지식으로 얕게나마 글로 써봤어 내가 말 못한 거 댓글로 많이 알려주라!
흉자 아니야ㅠㅠ 코르셋이랑 흉자랑 달라 흉자는 거의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거구 코르셋은 노력으로 벗을 수 있음 화이팅!
난 이것도 그런데 여자나이 몇살이 제일 이쁘냐 이런질문 진짜 보기가 힘들더라
나는 이런 글 볼때마다 너무 혼란스럽다ㅜㅜㅜ코르셋인 거 너무 알겠는데 고치질 못하겠어..그리고 뭐랄까, 나는 몸무게가 내 기준을 넘어가면 그 순간부터 몸이 무거워지고 게을러진다는 느낌을 받아서 언제나 유지를 하거나 더 빼는 편인데..이것도 코르셋으로 인한 심리적 문제일까??ㅜㅜ진짜 난 아직도 헷갈리고 어렵다ㅠㅠ
그리고 먹고싶은 거 다 먹고 다이어트 신경 안쓰는 데서 오는 행복감보다 몸 가볍고 입고싶은 옷 입는 거에서 더 행복을 느껴서 살을 빼는 것도 코르셋이겠지??진짜 고치고싶다..ㅠㅠ
건강이 문제라서 빼게 되는거라면 괜찮을거같아, 그런데 정해놓은 몸무게 숫자를 넘는다거나, '그냥', '왠지' 이래서라면 무의식적 코르셋이라고 생각해ㅠ
@감자에게감자야안녕넌왜이렇게맛있니 진짜 나도 모르게 코르셋에 완벽히 순응해버렸나봐...아직 많이 멀었다 나두...ㅜㅜ알려줘서 고마워ㅠㅠ!
ㅋㅋㅋㅋㅋㅋ근데 진짜 이런글 익담에 4943928474개있음 제발 좀... 결국 그사람들도 다 피해자인거아는데 진짜 익담하다보면 살빼야될거같고 존나신경쓰여 뭔 162에 42가 미용몸무게란 사람도 봄 그만좀~
그리고 식단도... 나도 사실 코르셋이 정확히 뭔지 아직 잘 모르겠어서 말하기 조심스럽긴 한데 일부러 탄수화물 피하고 이런음식 안먹고 칼로리 탄단지 다따져가면서 먹는것도 병 아님? 너무스트레스받아진짜로... 흰밥 아예안먹고 밀가루아예안먹고 이런것도 자기관리라 생각하고 자부심갖는것도 이상해
맞아 말라야 이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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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는게 아니라 이제라도 알고 고치자는거! 넘 속상해하지마
남자가 173에 젤 예쁜 몸무게 뭐임 하는거 한번도 못봤다
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 본문 다받음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강요가 아니라 무의식 중에 생각하게되는게 무서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