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중국을 떠나 밀라노에 있는 동안 우리는 한국에 있으면서 밀라노의 시간을 살아.
한국의 많은 팬들이 잠 못 이루며 너의 소식을 기다리며 늦은 밤까지 열정을 불태웠지.
네가 밀라노에 있는 이 시간이 주말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안 그랬으면 오늘하고 내일,
다크 써클이 턱까지 내려온 친구들이 등교하고 출근하는 꼴을 대거 보게 되었을 거야.
너의 웨이보에 사진이 올라오고 그곳이 공항이었다는게 알려졌을때
이곳 팬들에게 찾아 온 멘붕의 시간을 생생하게 기억해.
차분하게 기획되고 정확히 준비된 팬질이 아닌 언제 어느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너의 팬 생활은,
그 불확실함과 예측불가능성 때문에 더 즐거운 것 같아.
심장이 떨려저 죽을 것 같다고 하던 많은 팬들이 이제는 그 가슴 떨림을 즐기고 있는 게 보여.
그래, 우리 스타님! 넌 그렇게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대로 하며 걸어 가.
우리는 이렇게 가슴 떨려 하면서도 즐겁게 웃으며 네 뒤를 따라갈게.
人生就像心电图 必须折腾起来
기억하니? 지금부터 약 두달 전, 네 웨이보의 상태 메세지이자 이곳에 쓴 내 첫 편지의 제목었어.
내 기준으로는 아직 어린 네가 인생의 굴곡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안타깝고 슬프기만했었는데
벌써 이렇게 웃으며 그때 일을 언급할 수 있게 되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을 정도야.
밀라노에서 돌아오면 너는 더 바빠질거라고 다들 이야기하고 있어.
우리가 얼마나 가슴 졸이며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지 너는 짐작도 못할 거야.
내가 응원하는 내 스타의 성장이 이 먼 나라에 숨어있는 소심쟁이 팬의 눈에도 보일 정도라는 게
나는 마냥 행복해.
한 발 한 발 충실히 앞으로 걸어가고 있는 멋진 징위야.
한국의 팬들은 늘 널 응원해. 언제나 우리가 뒤에 서 있을 게.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내 슈퍼스타님. 오늘도 승승장구를 바라요!!
마지막으로 아래 사진은 내가 요즘 폭 빠져있는 모습!
언제나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