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독 김형준
출연 설경구, 류승범, 한혜진, 성지루, 남경읍
개봉 2009, 대한민국, 125분
관 람 명 : 용서는 없다
관 람 일 : 2009.12.29. 오후 7시반
관람장소 : 코엑스메가박스
관 람 평 : 굿~~~^*^
************************************************************************
두 남자 사이에 무슨일이 있는가?
용서도 안되고, 분노해도 안되고, 이해해도 해결 안되는 거래...!!
우리 일상에서 우여곡절로 얽힌 인생살이...
과거에 삶이 엮어놓은 그물은 현실에서 올가미가 되어
서서히 죄어오고...삶이 더이상 삶이 아닌 길을 가게된다.
의도한 불의나 의도했던 욕심이 아니었을지라도...
부검의 강박사는 자신의 자식을 살리기위했던... 과거의 선택때문에
현재의 자식을 또한 올가매어 죽게 해야만 했다.
분노의 과거... 증오의 삶을 살아온 이 성호
분노의 현재...잊으려던 과거를 증오로 불태우는 강 박사
처절하게 치열하게 싸워보아도...답이 없는 질주
강박사 역할의 설경구...
내가 좋아하는배우로 오래전에 각인되었던 그런 모습을
이 영화에서 다시 보았다.
마지막 딸에게 달려가는, 차가 막혀 달려가는 그 장면-
화면 가득히 강박사 얼굴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그 열연...
설경구란 배우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감성...
성난 들소가 마구 뛰어다니다가 지칠대로 지쳐서
더 이상 뛸 힘이 없지만, 마지막까지 그 강력한 힘을 쏟으려는
모습처럼...배우 설경구...강박사의 모습.
처음으로 내가 설경구라는 배우를 알고 각인햇던...박하사탕처럼
다시 한번 그 파워풀한 연기와 몰입하는 묘한 시선을 끌게했다.
이 성호...류승범의 무표정함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을
증오의 삶을 살아온 젊은 동생의 복수심을 ...
아주 아주 많이 권태로울정도로 평범하게...
계획하고 실행하고 그리고 의도한대로 결말짓고...
두 남자의 깊은 인생 그물은 질기게 두 여자에게서 비롯되어진 듯 싶지만
사실은, 남자들의 범죄다.
누나가 강간당하고...
딸이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한 삶은 복수의 칼날로 일생을 마감하고...
한 삶은 불쌍한 딸을 위한 타협과 불의와 증오로 미친듯이 살며 마감하고...
이 영화에서의 대비라면,
설경구 강박사가 파워풀하고 열정적이고...다양하고 폭넓게 뛰어다닌다면
류승범 이성호는 조용하고 냉혹하지만 담담하고 절제하면서 완전범죄를...이루는
그 두 사람의 대비적인 연기의묘미라 할 것인데..
그 고조되는 상황 매음새가 조금씩 끊겨서 긴장감이 떨어진것이 아쉽다.
그리고 강박사를 돕는 여형사 한혜진...
처음 등장할때 강박사 제자로서의 연약하고 겸손한 모습보다..
극 중간에도 선배형사와의 우스운 갈등보다는
오히려 세련된 야무지고 카리스마 있는 ...
앙칼진 여형사 모습으로 그려짐이 영화 구성상 더 치밀한 긴장감을 주엇을 듯싶다.
***
마지막, 역시 반전의 극적인 결말은...
미칠수 밖에 없는...현실...
딸이었다니...딸이었다니...아버지의 그 기막힌 심정은...
지옥보다 더 한 것이었을 것을...
비록, 영화가 복수, 증오, 추악한 인간의 단면을 내용으로 그리고 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드라마틱한 구성의 호기심은 2시간을 결코 지루하게 하지 않는다.
이 영화를 보고...가슴에 씁슬함이 남을지라도...
용서가 안되는 인간의 단면을 보게 될지라도...
우리는, 그 깊은 내면에, 그러할 수 밖에없던 이유들이...
결국은 ....사랑...때문이라는 걸 알게된다.
너무나 가족을 사랑했기에...그럴수 밖에 없었다는 걸...
이제는 그 사랑이 가족만이 아니라...친구, 이웃, 사회...
그렇게 넓혀가야만 한다는 것을...^*^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행복한 날 되십시요 **
첫댓글 시사회 평이 좋은 영화로 설경구와 류승범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일듯 싶네요~ 자~!! 지금부터 관람 신청하세요~~*^^*
뭐여 난 또 니가 봐다공 에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