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양양에서 미천골 입구 5Km전 서림에서 우회전하여 비포장도로 오르막길로 접어들었다.흙먼지 날리며 이삼십여분만에 해발 약700여미터의 조침령에 올랐다. 고개마루 좌우로는 이곳이 백두대간임을 알려주듯 수많은 등산리본이 바람에 나부낀다. 남으로는 구룡령과 북서쪽으로는 육중한 점봉산이 자리잡고, 점봉산전 단목령 아래로는 Y자 협곡을 그리며 진동리 설피밭쯤이 아스라하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타고 내려와 쇠나드리에 도착하여 북쪽 진동리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약4~5Km 포장도로를 내달리니 양양 상부댐 건설현장이 나오고 점봉산 산정으로는 다시금 오프로드다. 차를 되돌려 쇠나드리로하여 방태천을 따라 기린면 현리로 내달렸다.쇠나드리에서부터 4Km정도만 비포장이다.아마 올해안에 포장이 마무리될듯 싶었다.방태천을 내려오며 조경동(아침가리골)과 방태산 자연휴양림 입구등을 지난다. 필례약수를 지나 한계령휴게소에 들러 늦은 점심후 잠시동안 남설악 "전망대 릿지"를 바라본다.지나간 추억을 잠시 되짚어 보며... 4월 4(목) 17;00시에 인천을 출발하여 21;00시에 오색그린야드 321호(25평 가족형 콘도식)호에 여장을 푼후 맥주 한두잔으로 갈증을 가신후 잠을 청한다.새벽 2시에 일어나 3시에 오색을 출발하여 아침6시에 마석 모란공원에 도착하여 할아버지 묘소를 벌초하고 다시 오색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10시 반이었다.조침령등을 한바퀴 휘돌고 내려와 오후녁에 약간의 취침후 저녁에는 베란다 창문을 열고 맥주잔을 기울이니 공기가 맑다. 점봉산을 마주하니 웬지 편안해지는 느낌이다.차지않은 밤바람이 상큼하다. 2.토요일 아침 눈을 뜨니 비가 내린다. 산행계획을 포기하고 내린천을 향했다.구룡령에 잠시 들러 "산림 박물관"전시장을 관람하고, 삼봉약수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와 곧장 내린천으로 향했다. 십오륙년전의 내린천과는 판이하게 뒤바뀐듯한 느낌이다. 도로는 말끔히 포장되었고 즐비한 도회지풍의 민박집들이 웬지 어수선한(?) 느낌이다.예전의 살둔산장도 그냥 지나칠 정도로 너무나도 많이 바뀐 모습이다.내린천 상류인 이곳도 이러하니 중류인 현리로 내려가는 곳은 더욱더 난장판(?)이다. 서둘러 내린천을 빠져나와 점봉산 서쪽자락인 귀둔으로 하여 곰배령 초입까지 진입후 되돌아 나와 필례약수에 도착하여 "은비령"산장에서 늦은 점심후 오색으로 와서 온천탕에 들어가 하루의 피로를 풀어본다. 개발과 보전이라는 야누스적인 문제를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인다.아직도 밖에는 봄비가 내리고... 이순원의 장편소설 "은비령"의 줄거리를 되뇌어보며 잠을 청한다. 3.일요일 새벽5시에 일어나 조식후 아침7시에 오색을 출발하여 광덕고개에 도착하니 아침10시다.짙은 개스가 사방에 드리워져 있고 잣나무군락지로 하여 시간 반만인 11시 삼십분에 광덕산 정상(1,047m)에 도착하였다. 해발 900여미터 이상에서는 얼레지 군락지가 짙은안개와 함께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상을 조금 지난, 바람을 피할수 있는 둔덕에서 간식후 상해봉 입구를 지나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오른쪽 계곡으로 접어들었다. 십여분여 내려오니 야생화 지대가 주욱 연이어져 있다.복수초,미치광이풀,박새,얼레지,노루귀,흰좀 현호색등이 안개이슬을 머금고 수줍은듯 고개를 떨군 모습이 귀엽다. 오후 1시에 광덕고개를 출발하여 적성쯤에서 점심을 먹고 인천에 도착하니 오후 4시 30분이다.3박 4일간의 드라이브 & 광덕산 산행이었다. 4.참석인원;고동0외2,이준0,유예0 총5명. 출처: 산맥회 원문보기 글쓴이: 독일병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