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에는 중요한 각이 두 가지 있습니다. 로프트각과 라이각이 바로 그것이죠. 아이언의 로프트각은 페이스와 샤프트 호젤의 중심 사이 각을 의미합니다. 로프트각은 롱아이언일수록 작고, 쇼트 아이언일수록 큽니다. 그 각의 차이가 볼을 어느 정도 띄우느냐를 결정하는 것이죠. 한편, 볼을 낮게 혹은 높게 띄운다는 것은 비거리와 직결됩니다. 롱아이언의 낮은 로프트각은 볼을 훨씬 멀리 보내며, 쇼트 아이언의 높은 로프트각은 볼을 높게 띄운 후 부드럽게 착지시키게 되는 것이죠. 대부분 아이언 세트는 로프트각이 스펙표로 규정되어 있으며 골퍼 개인의 특성에 맞춰 조금씩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라이각은 아이언 자체의 스펙이라고 하기보다는 골퍼와 장비 사이에 규정되는 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만들어질 때부터 아이언이 가지는 고정값이라기보다는 골퍼가 셋업할 때마다 조금씩 변하는 각입니다. 그 이유는 라이각의 정의를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라이각은 아이언을 지면에 내려놓고 어드레스를 했을 때 솔과 호젤의 중앙선과 이루는 각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라이각은 골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60도를 기준으로 +/- 2~3도 정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 각이 너무 작다면 즉 셋업시 손이 너무 낮다면 플랫(Flat)한 스윙이 되면서 볼이 푸시(Push)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너무 큰 라이각이 된다면 스윙이 업라이트해지면서 볼을 풀(Pull)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죠. 따라서, 라이각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생크가 갑자기 발생한다면 라이각을 작게 유지하기 위해 손을 지면 쪽으로 좀 더 내려놓으면 응급조치할 수 있다는 정도만 기억해도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어드레스할 때 아이언의 솔 바닥을 지면에 너무 평행하도록 유지하면 자신만의 라이각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적당히 몸을 숙이고 손을 지면 쪽으로 떨어트린 편안한 자세에서 그립을 쥐어야 좋은 스윙이 만들어지고 실패확률이 작다는 점이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단지 스펙표에 있는 로프트각만을 믿기보다는 사용하는 아이언의 로프트가 충격 때문에 변할 수 있으니 1년에 한 번 정도는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푸시나 풀샷이 안 나오도록 자신만의 안정적인 라이각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Y BEST YEAR :: NIKE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