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 영철버거 CEO. 초등 4학년때 아버지를 여의고 학교도 마치지 못한채 상경해 생활전선에 뛰어든 그는 막노동, 중국집보조, 웨이터, 각종 노점상까지 닥치는 대로 일했다. 고려대앞에서 버거를 팔며 그 돈을 모아 기부도 하는 그는 '기부를 하면서 부자가 된다'고 말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사서 고생하라, 인내하는 마음가짐으로 설득하라. -라는 원칙을 강조하였다.
추천한 책: 김용규의 <설득의 논리학>. 상대를 설득하는데 성공하기 위한 팁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나를 설득하려는 상대의 의견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힘도 길러준다. 하지만 여러가지 기술에 앞서 이영철은 인내와 진실함을 꼽았다.
홍세화-학생운동으로 대학생활을 마친 후 한 무역회사의 해외지사 근무차 유럽에 갔다가 남민전사건에 연루되어 귀국하지 못하고 파리에 망명하여 관광안내, 택시운전 등 직업을 전전하였다. 20여년간의 이방인 생활끝에 공소시효만료로 귀국하였다. 그가 보는 20대는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부분이 부족하다.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사회구조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계층 상승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니 사태는 더욱 악화된다.'라고 말하며 생존과 스펙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에 대한 인식을 하라고 주문한다.
추천한 책: 프랑스의 지식인, 에티엔느 드 라 보에티의 <자발적 복종>. 작가는 16세기 혁명적 지식인으로 18세에 이 책을 썼다. 자유와 독재에 대하여, 군주라는 힘의 실체와 무관한 차원에서 인민들 스스로 하는 항복을 일컬어 자발적 복종이라고 정의하였다. 홍세화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 자본에 굴종하여 노예로 죽어가는 것은 아닌지 되묻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지배세력이 교육과 미디어를 통해 20대의 의식체계를 더욱 통제한다고 보는 그는 우리 스스로가 노예상태임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도록 조종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박문성-축구가 좋아 취재기자가 되었고 편집장까지 올랐으며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꿈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자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여행과 독서를 통해 얻는 직간접경험과 기억으로 단련시킬 것을 주문하였다. "축구를 포함해 살아있는 모든 것을 너무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합리라는 것이 필요하지만 모든 것을 이성으로만 해석하면 세상은 너무 각박하게 변할거에요."
추천한 책: 박경철의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의학서적이 아니라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독자와 소통하고자 했기 때문에 추천. 죽어있던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을 받은 책이라고 하였다.
이지나-뮤지컬배우. <그리스><헤드윅><대장금><바람의 나라>등의 뮤지컬 연출. 배우가 꿈이였으나 영국유학에서 공연연출학 석사학위 취득. 국내 연출가로 데뷔.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들을 키워냄. 청춘은 아름답지만 영원하지 않기에 미래를 준비하라고 조언.
추천한 책: 오승은의 <서유기>. 시대는 변해도 여전히 유효한 인간관계과 권선징악의 미덕등이불멸의 교훈으로 남는다. 완벽하지 않은 주인공들은 개성넘치는 캐릭터. 동양의 보편적 사고와 정서, 동양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이 잘 드러나있다.
박성수-ㅡmbc드라마 PD. 20대에 한국사회의 격동기를 겪은 그는 제대로 된 학생권은 아니었지만 집회와 시위에 빠지지 않은 대학생활을 했다. 책읽는 시간이 제일 맛있는 시간이라고 표현한 그는 독서로 스승도 발견하고 공감과 위로도 얻는다고 하였다. "청년들이 인문학 책을 읽지 않는다면 이사회에 미래에 있을까요? 독서하지 않는 청년들이 이 사회구성원 다수를 불행하게 만드는 공동체의 문제들에 다가갈 수 있을까요?"
추천한 책: 라틴문학을 대표하는 비판적 지식인인 에두아르도 갈레아노의 <불의 기억>. 우리의 역사와 많이 닮아 공감이 쉽다고 함. 이 책을 읽고 바로 라틴아메리카로 떠났다고 한다.
마해영- 프로야구선수. 은퇴후 야구전문해설가, 대경대 스포츠건강과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마행영의 야구본색>출간.
공부하지 않는 운동선수가 싫어 선수때부터 대학원에 다녔다. 사람들이 자신을 선수로 기억해주길 바라고, 그 사람들이 너무 고맙다고 한다. 20대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로 "할 말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것보다 자신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소신을 키우는 자기계발을 강조했다.
추천한 책: 기영노의 <그건 정말 트라이였어!>. 스포츠의 감동을 함께 느끼고 싶어서 추천. 스포츠의 감동, 신화, 교훈이 될만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재미로 읽기보다는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차승재- 영화 <101번째 프로포즈>의 프로듀서로 데뷔. 현재 동국대 영상대학원교수로 재직. 20대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해답을 찾아 고민하며 헤맸다. "오늘날 20대가 추구하는 안정은 기존 사회 체제안에서만 통하는 가치일 뿐입니다. 남들이 정해놓은 가치관 아래서 얻어낸 수동적 성공일뿐이지요. 그러니 잘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찾아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십시오."
추천한 책: 인도출신 작가인 로힌턴 미스트리의 소설 <적절한 균형>. 나와 남이 다르지 않음을 인정해야만 적절한 균형을 이룬 삶을 살 수 있다.
조영욱- 영화음악 감독. <접속>,<공동경비구역 JSA>,(친절한 금자씨> 등. 제작자로도 활동. 그는 늘 각각의 장면이 영화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고민. 그래서 인문학적 지식을 쌓고자 노력한다. 책을 통한 간접경험이 삶의 깊이를 얻는 것 중 하나라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
추천한 책: 에릭 홉스봄의 <극단의 시대: 20세기 역사>. 추천이유는 이 시대와 사회가 어떻게 발전해왔고 형성되어왔는지,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를 인식했으면 하는 이유이다.
최미선, 신석교- 신문사기자인 최미선과 사진부기자인 신석교가 만나 전업 부부여행가로 활동. 대한민국 20대에게 여행과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목적지와 관계없이 도전하는 것 자체가 가치있는 시기, 방랑자로서 이방인으로서 빛나는 20대에게 '상처받는 걸 두려워말고 도전하라'고 격려.
추천한 책: 존 러스킨의 <여행의 기술>. 여행지에 가서 보고 느낀 것을 자기 나름대로 기록하는 것이 그곳의 아름다움을 이해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여행의 시작부터 마침까지 '출발-동기-풍경-예술-귀환'이라는 순서에 따라 그가 겪은 여행지에서의 경험, 생각 그리고 그와 관련한 예술가등의 일화가 나온다.
김봉석- 전직기자.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영화평론가. 현란한 글쓰기보다는 마음을 전하는 글쓰기를 알리고 있다. 저서 <전방위 글쓰기>에서 철학적 사고, 경제적 지식, 역사적 이해가 글쓰기의 기초라고 함.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드러낸다는 의미. 나만의 가치를 발견하려면 철학, 경제, 역사와 같은 기본적인 교양을 습득해야한다. 세계와 인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
추천한 책: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오늘날의 20대가 바로 윗세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추천. 모든 집단은 결국 부패하기 때문에 부패하지 않으려면 철저하게 자신의 잘못을 드러내고 반성하고 고쳐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