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낮아지니 숨 쉬기가 한결
편안하다 반면 세월의 흐름따라
기력은 점점 쇠해지니...
극한 폭염, 극한 폭우 등, 극한으로 얼룩
지던 유난스런 지난 여름, 농부의 지극
정성 보살핌 아래 황금색으로 여물어
가는 들판 풍경이 참으로 정겹다
AI를 활용, 생성해 본 쪽배에 몸을 싣고
은하수 타고 가는 토끼,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란 동요처럼 흘러
흘러 서쪽으로 기우는 영상이 우리네
인생길과 무에 다르랴만!
얼마 전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사물
이 흐려 보이며 초점조차 잡히지 않아
뇌에 생긴 종양이 시신경을 압박하는
증상과 비슷하다 해서 정밀 검사 후
피 말리는 열흘간의 기다림 끝 판독
결과 종양은 발견되지 않아 한숨 돌리
기도...
세상 소풍 더하도록 베푼 하늘에 감사
드리니 흥망성쇠 세상사 모든 이치
라는 듯 무심한 백운만이 위로를
전해 온다
하늘에 닿으려 정성들여 쌓은 돌탑,
두 손을 얹고 조아려 무언가 기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마냥 웃고 있는 백일홍, 백일이 지나
주어진 역할이 모두 끝나 차츰 시들어
갈 너의 자태가 내 지난 삶만큼이나
힘들었다는 것을 알리려 함인가,
아름다운 대나무 숲, 행동에 제약없이
마음에 들어오는 이런 장면을 카메라
에 담는다 누구를 챙기거나 눈치 볼
필요 없이,
피톤치드 팍팍인 생태 숲, 깊이 숨을
들이 마쉬고 내쉬며 천천히 걸으니
보약 한첩이 어찌 여기 비하랴 싶다
나무보고, 하늘보고, 바람을 느끼니
최고의 정신 안정제다 의욕에 맞게
체력이 받쳐준다면 더없이 좋으련만,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눈앞에 펼쳐진
청동기 시대 살림집, 옛 시절 살림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신발신고 발등 긁는
식이니 세련된 용어로 대략 난감이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새로운 꽃이 끊임
없이 피고 지는 나라꽃 무궁화, 어떠한
고난과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은근
과 끈기라는 한결같은 지조의 우리
민족임을 대변한다
눈에 거슬리는 게 전혀 없는 온통 푸르른
산야, 게다가 한 번씩 불어오는 끈적임
없는 바람이 마음까지 청량하게 한다
살아 숨 쉬며 오늘이라는 시간을 부여
받은 이 평범한 일상이 가장 큰 기적
이다 오늘 하루 내가 이끄는 데로 움직여
준 두 다리에 칭찬을 해 준다
글쓰기를 마무리 하고 보니 서론,
이미지, 결론이 따로 국밥이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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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애상
탁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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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
26.09.17 12:3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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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탁대감의 사진작품,글작품 볼때마다 걸작입니다.
즐거운 추석명절 쇠시고,또 멋진 작품 보는 영광을 주소서.
사진을보니 가을이 바짝 다가왔네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곡식들이 잘익어가고 있는거 같네요. 농사가 풍년이 되어야 우리국민들이 잘살수 있는거 아니겠는교. 건강한모습으로 좋은 풍경전해주어 항상 고맙고 감사 합니다. 탁대감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