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드라마세트장
일제시대부터 광복을 전후한 시대상을 볼 수 있는 곳이 국내에는 없었다. 그 당시의 종로와 명동거리, 청계천의 모습들을 최근에야 재현해 놓은 곳이 부천의 영화촬영장이다. 때문에 이곳은 한국 근세사에 관한 역사물 촬영의 메카가 되고 있다. 김두한의 일대기를 그린 야인시대촬영을 위해 조성된 이래, 취화선,바람의 파이터, 하류인생, tv소설 찔레꽃을 비롯해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부장면 등등이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었고, 최근에는 영웅시대가 한창 촬영중 이다.
촬영장에 들어서면 야인시대의 주인공 세사람. 어릴적의 꼬마 김두한과 청년 김두한(안재모),장년의 김두한 (김영철)의 사진이 크게 걸려있고, 그옆으로 환타스틱 스튜디오 라는 간판이 걸려있다. 작은 터널로 꾸며진 통로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옛날의 종로거리가 가장 먼저 반긴다. 중앙에 화신백화점이 큰 모습으로서 있다. 거리 입구에는 드라마에서 보아왔던 전차가 서 있다. 그저 전시물이겠거니 했던 전차는 돈을 내고 타면 실제로 움직인다.
대로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종로경찰서와 관철여관, 우미관, 하류시대가 촬영된 국제극장등의 큰 건물들이 주로 배치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충무로 진고개 주변의 일본인 거리를 시작으로 옛날 모습의 출판사과 중국집.일제 시대의 중산층들의 삶을 볼 수 있는 거리들이 주로 재현되어 있다. 또한 대로 오른쪽의 집들을 헤집고 나가면 작은 개울위로 장통교와 수표교가 놓여있고, 수표교 위로는 청계천 거지 움막이 옛 모습대로 꾸며져 있다.
상당히 넓은 영상촬영세트장에서도 단연 최고의 인기는 역시 김두한의 본거지였던 우미관. 화신백화점 뒤쪽으로 들어가면 제법 넓은 터를 잡고 있는데, 지금은 우미관안에 놀이시설이 꾸며져 있다. 우미관 앞에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극중 원빈의 가족들이 운영하던 식당장면을 촬영한 풍미당이 있고, 주변에는 종로회관과 관철동여관등 김두한이 주로 드나들었던 당시의 시설들이 주로 들어서있다. 골목 한켠에는 영웅시대에서 소선(김지수)이 타고 다니던 빨간색의 인력거가 서 있기도 하다. 우미관을 지나 위쪽으로 올라가면 임권택 감독의 영화 하류인생의 촬영세트장이 나온다.
이외에도 달고나, 뻥튀기. 호떡등을 파는 전통먹거리 마당과 널뛰기 윷놀이등을 해 볼 수 있는 전래놀이마당, 1930년대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생활용품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박물장터등도 마련되어 있다. 주말에는 세트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야인시대 캐릭터 플레이와 재미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년중 무휴)
입장료: 성인 3,000원, 중.고생 및 군인 2,000, 4세 이상~초등학생 1,000원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노인, 3세 이하 유아는 무료)
전차탑승: 성인 2,000원 소인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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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는 게 편하다. 중동나들목에서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영화 세트장이 있다.
2. 경인고속도로를 타게 된다면 서운 교차로에서 판교방향의 외곽순환도로를 갈아 타고 중동 나들목에
서 나오면 된다.
3. 부천시내쪽에서 접근한다면 계남대로 인천방향으로 가다가 중동 나들목 지하도를 통과하면 바로 오
른쪽에 영화세트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