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8. 오후 2시 21분 본당 신자들이 세 분 유해를 맞이하기 위해 경건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2021. 10. 8. 오후 2시 28분 세 분 유해를 모신 차량이 도착합니다.
2021. 10. 8. 오후 2시 31분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
○ 이 땅의 모든 순교자여,
당신들은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굳은 신앙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과 교회를 위하여
피를 흘리셨나이다.
● 저희는 현세에서 악의 세력과 치열하게 싸우며
당신들이 거두신 승리의 영광을 노래하고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찬양하오니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위대하신 순교자들이여,
천상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와 함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하느님의 자비를 얻어주소서.
● 지금도 어둠의 세력이
교회를 박해하고 있사오니
하느님께서 전능하신 팔로 교회를 붙들어 보호하시며
아직 어둠 속에 있는 지역에까지
널리 펴시도록 빌어주소서.
○ 용감하신 순교자들이여, 특별히 청하오니
우리나라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 당신들은 이 땅에서
많은 고난을 겪으며 사시다가
목숨까지 바치셨사오니
○ 전능하신 하느님께 빌어주시어
교회를 이 땅에서 날로 자라게 하시며
사제를 많이 나게 하시고
● 신자들이 주님의 계명을 잘 지키고
냉담자들은 다시 열심해지며
갈린 형제들은 같은 믿음으로 하나 되고
비신자들은 참신앙으로 하느님을 알아
천지의 창조주
인류의 구세주를 찾아오게 하소서.
○ 참으로 영광스러운 순교자들이여,
저희도 그 영광을 생각하며 기뻐하나이다.
간절히 청하오니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 빌어주시어
저희와 친척과 은인들에게
필요한 은혜를 얻어주소서.
● 또한 저희가 죽을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한결같이 믿어 증언하며
비록 피는 흘리지 못할지라도
주님의 은총을 입어 선종하게 하소서.
○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전주 교구의 모든 성인들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복자 권상연 야고버와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와 동료 순교자들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전주교구의 모든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2021. 10. 8. 오후 3시 32분
2021. 10. 8. 오후 3시 27분 신부님 강복으로 순교 복자 안치식 모두 마침
세 분의 유해는 2021년 10월 8일 토요일부터 일주일간 문정성당에 모셔집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묵상이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님은 문정 성당 세 분의 유해 안치식을 거행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도하자고 권고하셨습니다.
"세 분의 순교 열정과 신앙의 모범을 본받기 위해 여기에 모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시고 세 분의 복자가 순교를 통해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간 것처럼 우리도 그분들의 복된 삶에 동참할 수 있는 은총을 간절히 청하며 기도합시다."
가톨릭 성가 286번 <순교자의 믿음>을 시작으로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 복음 선포, 윤지충 바오로의 글 낭독, 신자들의 기도,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를 바치고 신부님의 강복으로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세 분의 유해 안치식은 오후 3시 30분 까지 두 시간 반 가량 진행되었으며 성령님의 도움으로 모든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고귀한 순교 복자 세 분의 유해를 바라보며 그분들이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걸어간 것처럼 우리도 그분들의 신앙을 본받아 더욱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