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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선집 81권 1편
역사적인 시점을 사수하자
1975.12.28 (일), 한국 전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흘러가는 역사과정을 통하여 영광의 한날을 찾아 나오시는 당신의 복귀의 길을 이 시간에 저희들은 다시 한 번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인류시조의 타락이 이와 같이 원한의 역사를 엮어지게 하였다는 사실을 오늘날 이 땅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 무지의 인간들을 깨우치면서 당신의 본연의 이상의 세계로 한걸음 한걸음 이끌어 나오시는 복귀의 수난길이 인간으로 말미암아 시작됐다는 사실을, 당신은 가르쳐 주시고 깨우쳐 온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가운데 소수의 무리를 택하여 당신의 창조본연의 세계로 돌이키기 위해 역사 시대를 더듬어 오면서 얼마나 얼마나 비통한 슬픔을 당해 왔는가를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참다운 종의 무리를 가르치면서 키워 왔습니다. 그 종된 모습을 다시 가다듬어 양자의 은사의 길을 아버지께서는 허락하시사, 양자로서 부모 앞에 충효를 다짐하고 자식이 없는 슬픈 부모의 심정을 스스로 체휼하면서 마음으로 위로하고 몸으로 그 부모의 수난길을 책임지게 하고, 생축의 제물을 자기 일신으로 갖추어 바치게 하고, 또한 그러한 양자의 모습에서 다시 한걸음 높여 참다운 자녀를 보내시사, 거기에 접붙이는 역사로 아들의 영광의 자리에 동참시키려 하였사옵니다. 이러한 복귀의 노정이 얼마나 얼마나 어려웠는가를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외적 조건으로 말미암아 인간이 타락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본성의 심정을 통해서 원치 않는 사랑의 끈으로 말미암아 비법적인 혈육을 이어받은 한스러운 인류가 된 것을 알게 되옵니다. 이 모든 근본을 제거시키어 아버지의 본연의 심정에 통할 수 있는, 밤이나 낮이나 내 아들딸이라고 할 수 있는 심정을 잃지 않고, 그 마음을 앞에 두고 그 마음 앞에 일치될 수 있는 그리움의 자녀를 재창조해 나오시는 아버지의 간곡한 복귀의 한의 노정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아담가정에서부터 싸움의 노정을 당신은 홀로 책임지셨습니다. 가인은 사탄편이요 아벨은 하나님편이라는 역사상에 있어서는 안될 처참한 인간 형제의 싸움의 노정이 전개되었다는 사실을…. 그렇게 됨으로 말미암아 부모도 가담할 수 없고 하나님도 간섭할 수 없는, 아벨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될, 제사장으로서 천지의 주관권을 받았던 천륜 앞에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을 책임하지 않으면 안 될, 탕감 복귀라는 엄청난 숙명의 길을 붙안고 죽음의 길이라도 순응의 도리를 세워 가지 않으면 안될 복귀의 한길이 이 땅 위에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날이 기쁨으로써 아버지계 영광을 드리는 날이 못 되었고, 그때가 기쁨으로써 자식을 품을 수 있는 때가 못 되었습니다.
가인과 아벨의 수난의 노정이 거듭되어, 가인으로 말미암아 아벨이 희생된 그날부터 역사는 갈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노아 때까지 1,600년 동안 심정에 그리던 자녀의 모습, 아담가정을 대신할 수 있는 하나의 선의 모토를 세우시어 참아 나오시고 더듬어 나오신 아버지의 노고가 얼마나 컸겠사옵니까?
120년 기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고독한 자리에서 홀로 만민을 대표해 가지고, 풍상길을 참고 나가는 노아가 아라랏산 꼭대기에 배를 짓는다는 것은 천하의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사실이었사옵니다. 믿을래야 믿을 수 없는 놀음을 한 미치광이와 같은 노아를 대해 가지고 당신의 천륜을 바로잡고자 하는 아버지의 간곡한 뜻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 사람들은 몰랐습니다.
당신은 믿고 사랑하고 의지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신의의 도리와 자연스러운 의리의 도리를 세우려고 찾아 나온 것이 아니라, 역리의 도리와 비법적인 도리를 찾아 나오시며 원리의 세계와 정의의 세계를 찾아가는 당신의 길이 이렇게 곡절에 사무치고, 곡절에 엉클어졌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미쳐 몰랐습니다.
노아도 그 당시에 모르는 가운데 당신의 명령에 순종하는, 일체 일심을 다하는 마음을 가지고 120년의 수난길을 극복한 끝에 인류 앞에 당신만이 취할 수 있는 노아가정의 여덟 식구만을 남겼다는 사실은 일편 당신에게는 슬픔이었지만, 반면 소망의 한 기점이 되었사옵니다. 하오나 노아의 실수로 말미암아 역사는 연장되었습니다.
또다시 이 운동은 싸움의 역사가 거듭되지 않으면 안 될 슬픔의 역사가 연결되어 아브라함, 이삭, 야곱 3대를 통하여 3단계의 하나의 출발 기지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한 수난이 얼마나 컸었는가를…. 아브라함을 대해 이삭을 잡아 제사를 드리라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인간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고, 역사상의 그 누구에게도…. 이러한 도리가 있을 수 없는 곡절의 길을 당신이 더듬어 왔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인류를 창조하신 주인께서, 만유의 주인공 되시는 아버지께서 이와 같은 곡절의 길을 더듬어 왔다는 사실은 당신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아들딸이 잘못한 연유이옵니다. 때문에 아들딸의 권위를 찾아 주고 본연의 그 원칙을 찾아 주기 위한 아버지의 수난길, 그 누구도 모르는 심정을 품고 원수의 참소권을 극복하기 위한 싸움이 처참했다는 것을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모세시대에 민족을…. 이스라엘 선민권 내에 있어서 야곱의 후손을 통해 새로운 무리를 이 지상에 보내 놓으시고도, 몰리고 몰리는, 바람이 불면 몰려가는 구름결같이, 방향도 없고 정처도 없는 나그네와 같이 이 지상 민족을 통하지 못하시던 아버지이심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습니다. 세상에는 나라도 있고, 세상에는 종족도 있고, 세상 어디에나 가정도 있는데, 당신이 이끄시는 그 무리에게는 하나님의 나라가 없었고, 그 무리에게는 하나의 정착지가 없었고, 방랑하는 무리의 걸음을 걷지 않을 수 없는 처참한 행각의 노정이 선민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있었다는 사실이 바로 아버지의 슬픈 정경이었음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습니다.
아버지, 애급고역 4백 년 간 한스러웠던 이스라엘 민족이 당한 갖은 시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택함받은 선민은 비운의 역사 가운데 있어서 쓰러지고 없어질 수밖에 없었던 무리와 같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서 그 채찍을 대신 맞고 그 어려움을 대신 극복 하면서 민족의 선두에 서서 울부짖으시고 통할 수없는 사정을 부르짖으신 아버지의 곡절이 얼마나 컸었는가 하는 것을 이스라엘 민족은 미처 몰랐습니다.
미디안 광야 40년의 수난길에서 모세를 훈련시켜 선민을 다시 구하기 위한 손길을 펴고, 바로 궁중에 있어서의 강팍한 싸움의 10대 수난길도 극복하면서 이스라엘 민족을 버리지 못하셨던 아버지의 사연이 이렇게 곡절에 사무쳤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와 같은 역사적인 운명을 대신한 아버지의 위신을 모르고, 아버지의 심정을 동정할 줄 모르는 민족이 되었다는 사실, 지내놓고 후회한 이스라엘 선민이 되었다는 사실, 역사적인 모든 실정이 이렇게 되었다는 사실을 오늘 다시 한 번 회고해 보게 될 때에, 그 모두의 실수가 그 누구의 실수가 아니고 바로 저희들의 실수였고, 역사적인 모든 선조들이 책임을 다 못한 것이 그 누구가 책임 못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 저희들이 책임 다하지 못한 것이옵니다. 이러한 역사가 엄연히 남아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당신은 이 민족에게 하나의 축복의 때를 약속하시고 만민 앞에 당신의 권위를 드높이 자랑할 수 있는 그날이 온다고 이 민족을 다스리면서 인도하였습니다. 수천 년 역사과정을 극복하면서 나오는 아버지의 소원의 뜻 앞에 있어서 이 민족을 세워 이 민족으로 하여금 만국을 밟고 올라설 수 있는 역사적 전통이 세워지기를 아버지께서는 고대하셨고, 승리의 보람 있는 해원성사의 한 날을 다짐하면서 그날을 재촉하여 왔다는 역사적 사실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역사적인 모든 소원의 성취를 위하여 이 땅 위에 메시아를 보내 준다는 아버지의 소원의 날은 왔사오나, 이 땅 위에 태어났던 예수 그리스도가 그 소원의 뜻을 대신해 역사적인 사명을 갖고 왔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몰랐던 것입니다. 단지 알았던 것은 아버지뿐이요, 몰랐던 것은 인간 뿐이었습니다. 아버지를 대신한 아들을 모셔야 할 역사적인 사명을 짊어진 이스라엘인데, 이 이스라엘 자신은 예수가 메시아인 줄을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소원의 메시아는 만국을 밟고 권위를 갖고 나타날 줄 알았지만, 목수 요셉의 가정에서 목수의 조수 노릇 하면서 비참한 생활권 내에서 허덕이는 예수의 모양으로 나타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역사 가운데 이렇게 믿지 못할 자리에서 한이 심어졌기 때문에, 믿지 못할 자리를 통해서 해원성사해 나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예수는 이 땅 위에 천륜의 도리를 갖추고, 인간 행각의 모든 모순된 것을 청산짓고, 내일의 소망의 천국을 건국하기 위한 왕자로 탄생했지만, 그 누구가 그를 환영하여 그 자리에 인도해 주고, 그 자리를 소개해 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의 터전이 되고, 그의 희망의 자극이 되어 만민을 통치할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이 되어야 할 민족적인 사명과 책임을 진 이스라엘 민족이었지만, 그 사명을 망각하고 자기들의 승리와 자기들의 한스런 소망의 한 때를 복귀해 주기를 바랐기에 민족적인 한을 남겼사옵니다. 예수와 하나됨으로 인해 그 일을 성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가 그 누구인지 모르는 가운데 반기를 들었던 것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억울한 사실이 반복된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기독교는 수난길, 비참한 순교의 피를 흘리는 곡절의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당신이 사랑하고 당신이 인도하는 기독교가 어찌하여 저렇게 비참한 역사를 거쳐 나오지 않으면 안 되었는가 하는 근본적인 사실을 저희들은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오늘날 통일교회를 불러 세움으로 말미암아 이런 수치스러운 역사적인 과정을 파헤쳐 당신의 사정을 통고시킬 수 있고, 인류의 잘못을 경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된 것에 대해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이리하여 6천 년 역사를 돌고 돌아, 민족을 넘고 넘어서 택했던 백성을 버리면서도 또 참고 나오시며, 아버지의 소원을 잊지 않고 만국을 넘고 넘어오면서 찾아오신 곳이 한국 땅인 것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이 한국 땅이 이렇게 역사적인 사명을 짊어진 것을 이 민족도 모르고 있습니다. 5천 년 역사를 자랑하던 민족이 국토를 잘 지키고 자기 스스로의 독자적인 입장에 서서 아시아의 일각을 차지할 수 있는 권위의 민족이 되지 못하고, 어찌하여 쫓기는 민족으로 한반도에 정착하지 않으면 안 되었고, 수치스러운 역사적인 배후를 갖게 된 수난의 민족이 되었던가를 뜻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당신이 이끌어 주신 복이요, 이 배달 민족이 여기에 정착하게 된 것은 당신의 역사적인 인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결과의 자리에 놓이게 된 것을 저희들은 원리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아버지, 이 불쌍한 한민족은 결코 망해서는 안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이 당신의 심정을 채찍질하였기 때문에 해원성사하기 위한 소원의 뜻으로 찾은 한국 땅인 것을 알게 될 때에, 이 한국이 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저희들은 생각했습니다.
해방 이후 30년의 역사를 지내 왔습니다. 지금도 이 민족은 수난길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당신이 세워 준, 당신이 가야 할, 당신이 소원하시는 그 나라와 그 뜻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기독교를 위하려던 수많은 교단들은 당신의 뜻이 어떠한 곳을 통하여 어디로 찾아오는지를 알지 못하고, 자기의 사명을 다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이민족은 이런 처참한 와중에서 이제는 해결할래야 해결할 수 없는 세계의 불쌍한 민족의 자리에 있는 것을 바라보게 되옵니다. 이제 이 민족은 역사적인 죄상을 청산짓기 위하여 베옷을 입고 회개하지 않으면 안 될 단계에 서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 통일의 무리들이 1975년의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였사옵니다. 이제 사흘 후면 이 해가 지나가게 되겠사오니, 이 마지막 주일 여기에 모인 저희들에게 당신 앞에 역사를 대신하여 회개할 수 있는 마음을 일깨워 주시옵고, 이 민족이 책임 다하지 못한 것을 저희들을 통하여 다시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은 이 땅 위에서 1차, 2차 7년노정을 수난과 더불어 싸워 왔습니다. 이제 3차 7년노정은 세계 도상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 무리가 금후에 가야 할 방향이 어떻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저희들이 처해 있는 현재의 위치가 어떻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미국 땅에다 선풍적인 모든 문제를 일으켜 놓고 이 땅에 찾아 왔습니다. 당신의 뜻이 있는 행각의 노정인 것을 알았습니다. 서구와 동구가 하나돼야 할 뜻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서양과 동양이 하나되지 않으면 안 될 역사적인 사명이 있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그 가운데 임하여 정착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누구가 동서양의 문명을 연결시킬 수 있느냐? 이것을 기독교가 해야 될 텐데 기독교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이 기독교를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그 미국은 금후에 당신의 채찍을 받지 않으면 안 될 두려운 자리에 서 있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미국은 기필코 아시아를 연결하여 당신의 승리의 통일된 세계의 새로운 문명권을 향하여 진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역사적인 사명이 있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런 미국을 경책하고 있는 사실을 이들이 알고 회개하여야 되겠습니다.
이와 같이 된 것은 한국이 책임 못 함으로 말미암아 유래되었다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해방 직후 기성교회와 통일교회가 하나되었다면, 역사가 이렇게 비참하게 되지 않았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철부지한 어린 것을 불러 세워 놓고 채찍과 수난길에서 더 다짐지으면서 충절의 절개를 남기고자 하시는 당신의 뜻이 지금까지 일신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이 소자 천만 번 죽어도 슬픔의 비운의 한 때를 나로 말미암아 당신에게 남겨 주고 싶지 않은 맘, 당신을 위하는 맘 가지고 지금까지 이를 악물고 싸워 왔습니다. 모진풍상 가운데 시달리면서 지금까지 망하지 않고 죽지 않고 남아지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있는 이상 망하지 않을 것을 나는 알았고, 내가 죽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를 반대하던 수많은 무리가 내 생전에 내 무릎 앞에 머리 숙일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당신이 원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신만고 수난길을 걸어오면서, 싸움길을 극복하면서, 원수의 진영을 응시하면서, 오늘을 또 내일의 전진을 다짐하면서 싸움의 길을 쉬지 않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간 아버지의 수고가 얼마나 크셨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스러웠던 1차,2차 7년노정은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고빗길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 통일교회의 슬픔이 있었다 해도 통일교회의 슬픔보다도 당신의 슬픔이 얼마나 크셨겠는가를…. 당신은 어떠한 수난이 있더라도 극복하면서 이 고빗길을 가라고 저희들에게 채찍질하였습니다. 모질게도 채찍질했습니다. 그간 수많은 약자들은 떨어져, 당신을 배반하고 반기를 들었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 아버지,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지치고 외로운 불쌍한 무리였사오나 당신이 이들을 키워 왔사옵고, 이들을 이끌어 왔사오니 이들을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도 금년에는 이 자리에 나타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살아 계신 것을 알고…. 서구문명과 아시아문명을 연결시키는 가운데 서서, 1차 7년노정과 2차 7년노정을 중심삼고 3년 7년노정의 1차년도와 2차년도를 연결시켜야 할 하나의 획기적인 기원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래서 당신이 이곳으로 가라고 명령하신 것을 알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이제 여기에 모인 저희들이 무엇을 아버지 앞에 다짐짓겠습니까? 30년의 역사를 회고해 보게 될 때 수치뿐입니다. 자랑할 아무런 것도 없습니다. 세계무대에 있어서, 하늘길을 가는 데 있어서 가시밭길을 전개시켜 피 흘리는 노정을 다짐지으며 나오는 통일교회 역사 가운데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남아진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신의 뜻을 찾아가는 탕감역사 가운데서 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저희들의 정성이 부족하였던 것을 다시 직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누구의 잘못이라 탓하기 전에 이 자식의 책임이오니 이 자식을 채찍하여 주옵고, 이 자식을 벌주시옵소서. 사랑의 심정을 가지신 아버지여, 이들을 용서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한국의 정세는 절박한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아시아의 정세도 물론이요, 세계의 정세도 소용돌이 가운데 방향을 잃고 돌고 있습니다. 당신이 하나의 끈을 내리시어 저희들이 그 끈을 붙들고 방향을 잡아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이 소용돌이 가운데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방향을 찾아 자기의 위치를 정돈 하여야 할 입장에 서 있는 것을 이 민족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방향의 길잡이를 누가 해야 되겠사옵니까? 아는 자가 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자식은 남이 알지 못하는 길을 알았기 때문에 생애를 바쳐 수난길을 참아왔습니다. 아는 것이 죄였사옵고, 당신을 위하겠다는 것이 죄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사랑으로써 그 누구도 올 수 없는 자리까지 이끌어 주셨사옵기에 여기에서 패자의 쓴잔을 맞고 슬픔의 길을 갈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통일의 젊은 무리들을 다시 한 번 정비해서 당신 앞에 결속시켜 당신을 중심삼고 남북통일할 것을 선언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동서양이 분립된 것이 당신을 중심삼고 하나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늘과 땅이 갈라진 것을 하늘을 중심삼고 통일시켜야 할 가엾은 제물의 제단이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비참한 이 길을 제물이 연결시켜야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제물이 바로 불쌍한 통일교회 무리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개인으로 갈라진 역사적인 개인의 모든 것을 제물로 연결시켜야겠고, 가정으로 갈라진 비참한 가정들의 모든 것을 제물로 연결시켜야겠고, 민족들의 분열상을 제물로 연결시켜야겠고, 국가의 분열상을 제물로 연결시켜야겠고, 세계의 분열상을 제물로 연결시켜야겠습니다. 아버지, 이것들을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될 종교의 무리를 찾아오고 계시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엄숙한 사명을 이어받아야 할 무리가 바로 통일의 무리인 것을 저희들은 다시 한 번 자각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이 시간 돌아온 스승을 만나기 위해서 모인 저희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잃어버렸던 아버지를 만나고 목을 안고 통곡하면서 다시 아버지 심정 앞에 기억되고, 위로의 손길이 저희에게 머무를 수 있기를 바라는 이 시간이 되기 위해서 모인 이 자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지난날을 다시 한 번 회상하여야 되겠습니다. 내가 뜻을 대해서 무엇을 하였느냐, 내가 뜻을 위해서 무엇을 플러스시켰느냐 하는 문제를 다시 한 번 반성해야 되겠습니다. 통일교회에 들어와서 신세를 졌습니까?
통일교회에 이익을 갔다 줬습니까? 선조로부터 나를 이 자리에 인도하기 위한 당신의 뜻이 있었고, 선조들의 선한 공적으로 이 자리를 찾아오게 했다면 이 자리에 온 내 자신으로 하여금 통일교회에 무엇을 남기게 했습니까? 이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이 나라에 무엇을 남겨 줬습니까? 그 뿐만 아니라 이 나라를 중심삼고 세계에 무엇을 남겨 줄 수 있습니까? 이것이 이제 당신이 저희들 앞에 반문하는 저희들의 반성의 요인인 것을 다시 한 번 회상하면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저희 자신들인 것을 고백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지난날의 자신을 자탄하면서, 지난날의 가정을 자탄하면서, 지난날의 통일교회가 전체적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것을 자탄하면서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교회 교인들이 다시 결속하여 세계적 사명감으로 완결지어 책임을 완수하려는 총결의의 함성이 여기에서 울리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자리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미국에 있는 식구들과 이스트 가든에 있는 어린 것들이 벨베디아에서 이 시간에 모여 가지고 한국에 가신 스승이 며칠 후에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1976년 역사적인 한 날을 맞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1976년도는 제 일생에 있어서 두렵다면 두려운 해요, 최후의 결판을 지어야 할 싸움의 해인 것입니다. 생사의 결투전이 눈앞에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온갖 지성을 다하여 당신을 붙들고 최후의 진격의 명령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아버지의 사정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가서 잘 싸워 달라는 당신의 분부의 심정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자식은 맹세의 실체로 당신 앞에 바쳐진 몸이옵니다. 당신 앞에 수치를 남기는 자식이 되지 않겠다고 천만 번 맹세한 것을 아시는 아버지, 저의 속심을 아시사 싸움터에서 부끄러운 모습으로 당신의 권위와 위신과 체면을 상실시키는 자식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가나안 복지를 앞에 놓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택해 가지고 당신은 명령 했습니다. 아무리 가나안 칠족이 강하더라도 여호수아와 갈렙은 강하고 담대하라고 권고하셨듯이, 아버지, 이 자식은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제일 무섭습니다. 약자가 되는 것을 제일 무서워합니다. 강하고 담대해야 되겠습니다. 아무리 거대한 미국 땅이라 하더라도 당신이 행진하는 행진의 진동에 이 미국이 움직이게 허락하여 주옵고, 미국이 각성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우리 통일교회 무리는 수가 적더라도 강하고 담대해야 되겠습니다. 전진에 전진을 다짐해야 되겠습니다. 모진 싸움을 응시하면서 그 본영을 향하여 전진해야 되겠습니다.
미국에 있는 식구들을 이 시간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곳을 향하여 기도하는 그들의 머리 위에 무한한 축복이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더우기 전세계에 널려 당신의 뜻을 책임지고 선교의 사명을 짊어지고 개척자의 길을 가고 있는 수많은 자녀들이 1975년을 보내면서, 1976년을 3일 앞둔 이날 눈물로 스승을 고대하면서, 스승이 미국 땅에 있는 줄 알고 미국을 향하여 기도하고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동양인의 스승을 알고 난 뒤부터 이색민족들이 이국 땅에서 당신의 심정을 붙들고 눈물과 더불어…. 아버지, 그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서러움은 아버지의 서러움이었습니다. 이 자식이 역사과정의 모든 길을 다시 찾아 나오는 서러움이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생각하게 될 때, 한 해를 지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적마다 한국이 원망스러운 것을 다시 한 번 회상합니다. 책임을 짊어진 민족이나 책임자들이 책임을 못 하게 될 때는 역사적 비운이 이색민족들에게까지도 연결된다는 사실, 택함받은 한 나라가 책임 못 하게 될 때는 상관없는 무리가 눈물의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아버지, 그들의 기도를…. 제가 그와 같은 자리에 서서 싸우는 도중에 저를 위로하듯이 당신이 그들을 위로하고 있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의 소식을 통하여, 불쌍한 무리라고 당신의 기억이 그들 앞에 머무른 것을 알게 될 적마다 당신 앞에 감사드리옵니다. 부디부디 불쌍한 자리에서 낙오자가 되지 말고 소신을 갖고 끝까지 싸워 남아지는 무리가 되고, 당신의 축복을 받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무리, 민족을 대신한 자리에서 승리의 영광을 찬양하고 아버지의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리가 되고, 끝까지 싸워 남아지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제 어린 모습들이 남은 사흘을 남기고 1975년의 의의 있고 역사적인 시점을 묵묵히 회상하면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는 그 자리에 무한한 축복을 다시 한 번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들과 땅 위에 있는 수많은 후손들을 연결하여야할 때는 오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적인 정상의 싸움터에 있어서 승패를 결정함으로 말미암아 통일교회가 세계로 향하여 가는 길은 활짝 열릴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미국에 있어서 젊은 청년들, 말할 수 없이 많은 무리가 대항하며 몰려들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을 포섭하고, 이들을 포괄하여 소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이 3년 동안에 닦지 않으면 역사적인 이때를 놓쳐 버릴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에 온갖 정성을 다하여 준비하고 있사오니 이 길이 아버지 뜻 가운데서 무사히 형통하도록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1977년까지 저희들이 아버지 뜻 앞에 있어서 책임을 감당하고 싸움을 극복하여 승리할 수 있는 저희들의 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 자리를 축복하여 주시옵길 부탁하면서,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번 기간에 서구의 모든 영인들과 아시아의 영인들이 이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결속하여 삼팔선을 방어할 수 있는 하나의 힘의 모체가 돼야 되고, 제아무리 악랄한 김일성이라 하더라도 그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천륜에 순응하지 않으면 안 될 뜻이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한국을 보호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나라를 책임진 박 대통령을 축복하여 주시옵고, 그에게 강한 마음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가 우리와 같이한다는 마음을 갖고 삼팔선을 응시하면서 당신의 뜻 앞에 있어서 아버지의 영광의 한때를 맞을 수 있는, 외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고, 이 나라의 위정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이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통일교회가 3년이 지나걸랑 미국 땅에 있어서 승리의 깃발을 꽂고서, 대한민국의 해방을 위하여 모든 힘을 경주할 수 있고, 당신의 뜻을 연결시킬 수 있는 때가 기쁨 가운데 이루어지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그간 아버지, 이 불쌍한 한반도를 지켜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명년에 일본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문제가 벌어질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깃발을 꽂아야 할 때가 멀지 않은 기간에 엄숙히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날이 기쁨의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영광의 날이 되기를 마음으로 수만 번 다짐하던 그날이 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지켜주시옵시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리하여 한국의 울타리가 되고, 그럼으로 말미암아 미국과 일본과 한국이 하나되어 세계의 반경을 그어 놓고 직경을 영계와 연결시키어, 하나의 원형의 세계를 완결지어야 할 섭리의 뜻을 책임 다할 수 있도록 당신이 이 나라들을 민주세계의 주축으로 삼아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제 멀지 않은 기간에 이 놀라운 사명을 감당시켜야 할 외적, 내적 기반을 통일교회가 닦고 있사오니 이 엄숙한 사명 앞에 온갖 충효의 도리를 다짐하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며, 모든 것을 뜻한 대로 이루시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최후의 일각까지 생축의 제물로서 바쳐 드릴 수 있는 통일의 제단이 되게 하시옵기를 다시 한 번 아버지 앞에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써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