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지원한 대학과 합격한 대학 및 가채점점수 [일반/학사 구분]
-> 지원한 학과 모두 일반/화공과였습니다.
고려대 : 최초합격(등록)
한양대 : 최초합격
서강대 : 최초합격
중앙대 : 최초합격
인하대 : 최초합격
홍익대 : 최초합격
건국대 : 불합격(예비8번)
2. 전적대와 학점[스팩공개]
-> 단국대(죽전) 3.86
3. 편입을 마음먹게 된 동기
-> 군생활 중 UFL훈련중 소령, 중령들과 같이 생활하며 훈련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장교들과 얘기하던 중에 육사, 학군단, 삼사, 학사출신 장교들의 진급과정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진급여석이 10자리라고 가정하면 그 중에 6~7자리를 육사 출신에서 뽑고 남은 3~4자리를 학군단, 삼사 출신이 그리고 학사 등 일반 장교들은 1자리를 가지고 경쟁하거나 아니면 아얘 진급이 안된다는 말이 뇌리에 스쳤다. 군대에서도 이렇게 학벌을 따지는데, 사회는 오죽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소위 명문대 다닌다고 하면 그 사람 첫인상부터 다르게 보는 경향이 있다는 걸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느끼고 있었습니다. 제가 군대 가기 전만해도 전 대학은 서울소재 4년제 대학이었는데 이전을 하면서 경기도 소재로 바뀌어 수도권 4년제 재학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복학하려 했던 07년 2학기 학교가 막 옮긴 상태에서 정리도 안되어있었고, 통학시간이 1시간걸렸었는데 왕복으로 4시간 이상이 걸리는 거리를 감수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학벌도 높이고 통학시간도 고려해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4. 나의 편입공부기간과 공부방법[문법/어휘/논리/독해/수학/국어/전공] & 그동안 공부했던 교재들
-> 1년
문법 : 김영학원 교재
- 편입시험 볼때까지도 점수변동이 컸습니다. 자꾸 틀리는 문법에 시간 투자하기 아까웠습니다.
제가 자연계 준비해서 수학도 했었기 때문에 그 시간을 수학공부에 투자하였습니다.
문법 공부시간은 공부시간에 1/10정도 했습니다.
독해 : 리딩헌터, 편입에 잘나오는 독해, 김영학원 교재
어휘 : 보카바이블(주교재)
- 표제어만 2번정도 본 후 3번째 부터 동의어 숙어 등등 확대해 가면서 공부했습니다.
보카바이블을 주교재로 선택한 이유는 표제어와 동의어, 관련어휘등이 한눈에 보기 쉽게 잘 정리 되어있었습니다.
또 다른 책들과는 달리 예문이 실제 기출문제들로 되어있어서 정리하며 실전감각도 키워주었습니다.
빨간책(부교재)
- 기출어휘는 보카바이블에서 다 봤던 단어들이라 예상어휘만 3번 봤음.
논리 : 김영학원 교재
수학 : 김영학원 교재, 1000제
5. 편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과 좌절 환희 등등(각자의 합격하기까지의 경험담)
-> 편입공부를 하면서 버스랑 지하철 첫차시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침잠이 많던 제가 새벽 4시에 일어난다는건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5시 30분에 학원에와서 자습실 자리맡으려고 기다리고, 6시에 자습실에서 1시간정도 공부한 후 수업듣고,
저녁 10시까지 자습실에서 공부하는 생활을 몇달 간 하면서 몸이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하는데 점수는 항상 제자리였고, 이 점수로 내가 대학이나 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등
마음이 힘든게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 4시간 자면서 공부했는데도, 시간이 아까워 버스, 지하철에서 단어를 외웠습니다.
한손으로 버스 손잡이를 다른 한손으로는 단어를 적은 수첩을 보면서 조금만 다른 생각을 하면 잠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정말 피곤하면 서서 잠도 들 수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통도 잠시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보는 순간 그동안의 고생은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6.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조언 및 충고)
-> 자연계 준비생이라면 수학을 꼭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같이 공대를 준비한 친구들 중에 저만 수학을 하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영어도 잘 못하는데 수학까지 할 시간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올리기가 쉽지 않지만 수학은
수업만 듣고 문제만 풀어도 점수가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그리고 경쟁률 및 커트라인도 영어만 보는 곳보다 낮기때문입니다.
하지만 편입공부를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이 한마디 입니다.
이왕 시작하는거 정말 죽을 정도까지 공부에 미쳐보면 그 노력이 나중엔 합격이라는 열매로 돌아온다는 걸 저는 편입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