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12월 26일자
1. 1만 광주시민 촛불 들고 “하야 크리스마스”
“작금의 사태를 보면서 예수님도 ‘이럴려고 이 땅에 성탄했나’ 후회하실 것 같습니다. 박근혜 피의자는 즉각 하야 하십시오.” 성탄절 전날인 24일에도 광주시민들의 촛불은 타올랐습니다. 이날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제 9차 광주시국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약 1만 명의 광주시민들의 참여해 “박근혜 퇴진·처벌”을 외쳤는데요, 촛불을 든 시민들은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하야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염원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과 함께 금남로로 나선 가족 단위 ‘촛불’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한편, 금남로 한 복판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씨 등 ‘박근혜와 부역자들을 감옥으로’ 퍼포먼스가 진행됐습니다.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2016년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금남로에서 10차 광주시국 촛불집회를 진행한다는데요, 본부는 2017년 새해 첫날 오전 0시에 5·18민주광장 앞 민주의 종각에서 박근혜 정권의 퇴진·처벌을 촉구하는 ‘하야의 종’ 타종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2. "이랜드 알바 임금체불 광주서도 1455명"
이랜드파크의 아르바이트 종사자 임금체불 파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1455명이 임금 3억여원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6일 정의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최근 이랜드 그룹의 계열사인 이랜드파크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광주 10개 매장에서 알바생 1455명이 총 2억9925만여원의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전국적으로는 이랜드 직영점 360개 매장에서 4만4360명이 임금 83억7200만원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이랜드파크의 노동법 위반 사례는 백화점 수준으로 연차수당, 휴업수당, 연장수당, 야간수당 미지급은 물론, 위법한 근로계약을 통해 15분 미만의 노동에 대해서는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더 충격적인 사실은 청소년의 임금을 착취했다는 것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비수를 꽂은 것이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랜드파크는 외식과 레저, 여행 등을 주업종으로 하는 이랜드 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연매출이 7252억여원으로 알려졌습니다.
3. 광주 시내버스, 10년 만의 전면 개편
광주 시내버스 노선이 10년 만에 전면 개편됩니다. 신설·통합·분리 등을 거쳐 기존 98개 노선이 102개로 늘고, 평균 주행시간과 배차 간격은 각가 10분씩 단축되는데요, 신규 택지지구와 민원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이 증설되고, 비효율적 노선은 구조조정됩니다.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 주민 반발과 급행버스 계획 축소, 도시철도와의 연계성 등은 숙제로 남아 있는데요, 광주시는 26일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에 대한 최종 용역보고회를 가진 데 이어 27일 시의회 보고, 1월 중순께 버스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노선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로드맵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새 노선안은 내년 2월부터 적용되게 됩니다. 송상진 시 대중교통과장은 "노선별 수익성 분석과 공차거리 최소화 등이 효율적으로 이뤄진다면 시내버스에 지원되는 재정 지원 규모도 줄어들 것"이라며"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노선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이라고 말했습니다.
4. 광주·전남 3가구 중 1가구 '나홀로 거주’
광주·전남 약 3가구 중 1가구가 나홀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해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광주지역 1인 가구 비율은 28.8%로 2010년 23.7%와 비교해 5.1% 포인트 상승했는데요, 2015년 5개 지자체 중 1인 가구 비율은 동구가 38.6%(전국 8위)로 가장 높았고, 광산구가 25.5%로 가장 낮았습니다. 1인 가구 남자 비율은 50.9%로 2010년 대비 2.9% 포인트 상승했는데요, 2015년 전남지역 1인 가구 비율은 30.4%로 2010년과 비교해 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남자 1인 가구는 44.1%로 2010년 대비 무려 8.1% 포인트 증가했는데요, 22개 지자체 중 곡성군이 38.2%로 가장 많았고, 신안군(37.1%), 고흥군(36.9%) 순으로 높았습니다. 광주·전남 1인 가구 비율은 전국 1인 가구 비율(27.2%)보다 다소 높습니다.
5. 광주시 "노인·임산부 가구 에너지바우처 신청하세요"
광주시는 저소득층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바우처를 내년 1월까지 신청받습니다. 대상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중 만 65세 이상 노인, 만 6세 미만 영유아 1∼6급 등록장애인이 포함된 가구인데요, 올해부터는 임산부가 있는 가정도 지원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신청은 내년 1월 말까지 동 주민센터에 하면 되는데요, 사용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4월 말까지입니다. 지원금액은 1인 가구 8만3천원, 2인가구 10만4천원, 3인 가구 11만6천원 수준인데요,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등유·LPG ·연탄 등 난방에너지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카드방식의 바우처를 지급합니다. 전기나 지역난방 등 신용카드결제가 어려운 아파트 에너지원을 선택한 경우 요금을 자동 차감하는 가상카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