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덕산에 남명 조식선생의 기념관이 있다.
거기 남명이 머물던 산천재에 남명매라는 늙은 매화도 있고.
지리산을 자주 오르기도 한 남명이 천석들이 종을 보라...천둥벼락이 치며 하늘이 울어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벼슬에 나가지 않는 자신의 기개를 지리산을 들어 시를 썼다. 그 일화야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남명이 내가 사는 악양을 찾아왔다가 산아래를 굽어보며 저기가 악양동천이구나. 가히 선인이 살만한 곳이다며 고개를 끄덕였으리라. 그리고는 이윽고 발길을 돌려 돌아간 고개 이름이 남명이 돌아간 고개, 말그대로 회남재다.
우리집 마당에서도 보인다.
악양에서 청학동으로 가는 길에 회남재가 있고 거기 회남정이 있다.
그렇다면 그 길은 남명길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무슨 해괴한 길이름이냐.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어린 계집애를 내세우다니.
그뿐이 아니다
하동 고전마을 어디 쯤에 어린 사내아이의 이름을 내세운 길도 있다. 하동군의 이런 천박한 생각은 어디에서 왔을까.
나도 뽕짝 좋아한다.
배호, 남일해, 박일남, 이미자 조미미.....
그러나 태진아나 현철 따위는 부르지 않는다.
또한 태스형~ 이따위 짓도 하지않는다.
천박한 어른들의 놀이에 철없는 어린아이들이 무슨 죄겠는가만...
최근에는 화개장터에 그 천박한 생각들이 더해져서 금칠을 한 조영남 동상도 세워졌다고.
나원참 기가 막혀서
치미는 욕지거리를 삭이려
초록의
산빛에 들었다가
저문 섬진강을 걷네
하동군청에 민원 쫌 ㅠㅠ
첫댓글 아... 너무 안타깝네요.
깨우쳐진 누군가에 의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길ㅠㅠ
지명은
수백 수천 년을 대물림하며 쓸
지역의 공동자산인데...
지명위원회를 결성하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작명하는 이유가 이 때문인데
어찌...ㅠㅠ
아무리 내면이 저렴해도 그렇지
참 싸구려 인간들 쌔고 쌨구먼!
하동을
설마 下洞으로 만들려는 수작은 아닌지...
남명 선생이 아시면
당신이 지나가신 흔적을 지우고 싶으시겠지?
아, 지하에서 얼마나 기가 차실 꼬...
정말 이젠 지역의 모든것이 돈벌이의 수단이 되려나요?
정동원길~어이가 없습니다~!
좀 떳다하믄 그 사람의 이름을 넣어 지명으로???
대구에는 '송해 공원' 이라고 있는데 우리 학창시절 저수지였던 곳을 멋지게 꾸며서~
근데 전국노래자랑 송해님은 그 지역 사람도 아니고 처가가 그 지역이라믄서~정말 어처구니 없다는~;;
박 시인님의 글에 백번 천 번 공감합니다 ~
목불인견(目不忍見), 유구무언(有口無言)
...
정동원길이 있다는 소식은 접했는데... 김다현 길도 있군요.
왠지 서글퍼집니다.
코로나 시절에 강원도는 차이나타운을 운운하며 개발을 위해 묻히게 되는 유물들도
나 몰라라 한다는데
국민을 모시고 살피는 자들에게 역사는 단지 과거일 뿐인거 같음...ㅠㅠ
賣國이
癡國이
癡政이
뭔지 잘 모르는
治者들이라니...
어린 백성은 뻘물이 흐르는 강을 건너야 할듯
Jebal zzom !
답답하고 어이가 없네요..ㅠㅠ
뭔 이런 중대사를 그리 얄팍하게 처리하는지.
역사의식도 없고, 멋도 없고..^^;;
울 동네(도? )무개념 r'en 때문에 못살것어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