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영스타인 박지성(19·교토 퍼플상가)이 제32회 테헤란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19세 이하)에서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더로 등극하겠다는 야심에 차 있다.
박지성은 이제 불과 19살의 나이로 이미 한국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100% 인정받은 상태다. 시드니올림픽 대표로 차출돼 제 몫을 충분히 다해냈을 뿐 아니라 청소년팀에서 또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있는 것으로 확실히 기량이 입증된 상태다.
이뿐만 아니다. 올 3월 교토와 전격 계약을 체결한 박지성은 일본에서도 검증받은 특급 스타로 J리그 무대를 휘젓고 있다. 이런 박지성이기에 아시아청소년 무대는 마음껏 활개를 칠 수 있는 공간.
실제로 박지성은 ‘조영증호’에 지각 합류한 이후 든든하게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13일 뒤늦게 청소년팀에 합류,예선 두번째 경기인 파키스탄전(15일)에서부터 뛰고 있으나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이는 박지성이 축구에 대한 이해력이 빠르고 센스가 있을 뿐 아니라 타고난 기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고작 3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플레이메이커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데서 조영증 감독의 신임을 엿볼 수 있다.
기량이 출중하다보니 이곳저곳에서 부르는 곳도 많아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시드니올림픽을 치른 데 이어 소속팀의 복귀요청으로 일본에서 J리그 2경기를 치르고 다시 청소년팀에 합류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부상 없이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박지성은 “우리가 정상에 올라야 나도 빛이 나는 것이다”며 “동료들과 함께 똘똘 뭉쳐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