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14탄이라니...
언니들하고
방귀까지 몇방씩 텄는데
정들자 이별 할 날이 머잖았네요.
생일상으로 거하게
아침을 먹고 비자림으로 출발~
한바퀴 쓔웅~ 돌고
2차 버스 투어에 나섰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선녀와 나뭇꾼
투어 순환버스를 기다리는데
제주도 방언으로 만든
표어가 재미있어서 찰칵~^^
오메니나^
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쟈~ 고치가 실하게 생겼다 아이가?
이렇게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지금 애들은 꿈도 못 꿔 볼
셋방살이의 조건이지라~
지금 같으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교실풍경
디스코 음악이 나오는데서
한바탕 흔들었는데
봐 주는 사람이 없어서
흔드는 재미도 반감이였습니다.
사람으로 넘쳐나던
그 시절이 많이 그립습니다.
비자림을 한바퀴 돌고 와서인지
다들 체력이 바닥났어라~
오늘 점심은
목포댁이 생일 턱을 쏘겠다고
큰소리 빵 치고 나갔는데
비싼 식당들이 안보여서
돈 좀 굳었습니다.^^
제주 막걸리 한병도 아닌
반병을 넷이 마시고 취했다고
큰 소리 치는 사람들
참말로
여행동지 자격증 취득도
酒님을 모시는 급이 같아야 한다에
한표!!
놀멍 쉬멍하며 돌아 댕겨보니
여행 적정 인원도
네명이 딱 좋다에 한표!!
비자림 약수터에서
담아 온 약수를
비자림 근처에 있는 국수집에다
두번 갔으니 단골이라고 하면서
맡겨놓은 약수를 찾아들고 숙소로~
만오천보 가까이 걷고
다들 늘어져 여기저기 누워있는데
제주에 사시는 렛테님이
위문품을 들고 찾아 오셨습니다.
우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래떡을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떡볶이 양념에 삼겹살에
제주 한달살이 중
냉장고가 다이어트 할 틈이 없네요.
꿀풀님이랑 렛테님이
이야기를 하시는데
컬투쇼를 듣는 줄 알았네요.
두분이 어찌나 재미있는지
가만히 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서
손뼉치고 웃느라고
듣고 있는 사람들도 바쁩니다.
여장부 렛테님!
고맙습니다.
꿀풀님 덕분입니다.^^
오메~
꿀풀님을 찾아오신 렛테님 덕분에
우리들의 입도 귀도 즐거운데
20년지기 목포댁 남사친이
농장에서 직접 딴
한라봉을 한박스 들고 왔네요.
제주도에 왔다고 하면
말없이 밥 한그릇 사주고 가는
친구인데
이번에도 뒤늦게 연락했는데도
달려 와주니 감동이여라~^^
이 나이에
같이 나이 들어가면서
오랫만에 와도
부담없이 찾아주는
반가운 친구가 있어서
이 또 한
잘 살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