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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간의 유럽(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특히 알프스 및 스위스권을 다녀왔다.
일정표 나열만 하여도 몇페이지는 될 공간을 홍길동처럼 그럼에도 누비듯 여한없이 잘 다녀왔다.
포스트마다 탄성과 함성과 한숨이 끝이지 않았다.
새로운 문명, 문화를 접하는 경외감은 깊이 잠자고 있던
호기심을 간지럽혀 광활한 상상력을 돋우고, 세계사에 대해
창대한 흥미가 넘쳐 흐르게 했다.
짧은 견해와 글로 건드리기엔 엄두낼 일도 아니어 사진으로
대신 하지만, 그것도 천만분의 일이나 될른지......
일을 무서워 하지 않는 내성격상 덥석덥석 무엇이든 같잖게 하다보니 뇌가 경련을 일으키기전 잠시 멈춤이 꼭 필요했다.
해마다 다른것은 여행의 즐거움이나 설레임 보다는 담담함과
내 페이스에 맞춰가는 것이 스스로도 느껴진다는 것이다.
사진찍고, 눈으로 기억으로 기록하기 보다는, 그 자리에서 완전연소를 해 버리고 싶은 뭐 그런 그런 것이다.
누군가 지나치게 사진을 찍으려 하는것도 찍히는 것도 내
영역을 무례하게 침해 하는 것 같아 편하지 않다.
(지난 6월 중국 00루트에 가서 정씨라는 나이먹은 여자가
자료를 만든답시고 시도때도짬도 없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배, 팔뚝, 등짝을 찔러대고 끄는 바람에 기분을 잡쳐 버린
최악의 불쾌한 기억이 더 해져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일기처럼 멋지게(차정식박사님처럼) 매일의 오감체험을
따박따박 적어 울집 틴에이져에게, 내카페에, SNS에 자랑처럼 올리고 싶었으나, 이튿날부터 겨우 사진 몇장과 짧은소감을 쓸라치면 쏟아지는 잠님의 왕림으로, 버스에선 울렁울렁 입덧으로 오해받을까, 짬짬 자유시간엔 침침한 노안으로
나의 각오는 생체리듬에 절대 복종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아침마다 개운하게 눈뜰 수 있게 마련된 풍성한 조식과
낯설어 자율조절 되던 중식, 빠짐없던 후식, 품격을 드러내
지역마다의 우아했던 저녁식사는 오래오래 올래 였습니다.
2~3시간 때론 4~5시간의 버스여정도 한 챕터였던 것이
떠올리니 벅차고, 지루하지 않았던 큰 요소였습니다.
" 공기반, 소리반 " 어느 경연프로에서 가수가 했던 말인데
벅찬 환희로움만 연속이었다면 머리속이 하얘졌을 텐데....
어느 일정하나 허투르 됨 없이 정밀히 짜여진 퍼즐 같다.
마이크로소프트발 정보통신 대란으로 긴 뱅기시간이 더
길어져,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온 몸의 자율신경이 극도의 에너지를 당기는 느낌이 느껴졌다.
같이간 3/2의 어른들껜 미안하지만 여행은 젊을때 가라는
말이 찰떡처럼 몸에 붙어 뇌리부분에선 떨어지지도 않는다.
기분좋게 라면 한봉지를 끓여 후루룩 한 젖가락을 넣자마자
온 몸에 매콤쨘 링겔을 맞은 듯 (OVER EAT)오바이토를
하고, 밤새도록 베둘레햄과 등판이 아파 하루종일 피리리릭...
몸이 가벼워졌다.
여행의 불순물은 다 빠져 나갔고, 세포사이사이 박힌 웃음조각 미소조각이야 어쩌겠는가 내년 이맘때를 기다리며....
열씸히 돈도 벌고 스케줄 준비도 하며 밭엘 가야지....!!
#차정식박사와역사문화탐방
#알프스역사탐방
#6곳의수도원방문
#알프스와돌로미트
#짤즈부르크와비에나
#모짜르트와슈베르트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안전하게 돌아 오심을 축하 합니다.
뇌가 경련을 일으키기 직전의
혹독한 스트레스와 피로감은
그곳에 모두 두고 오셨겠지요.
이제 새로 충전된 새마음과 몸으로
하루 하루를 즐겁고 행복한 생활 하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사귀환 축하드립니다.
여행은 늘 가슴 설레이고 새로운것에 대한 경이로움은 끝이 없는듯 합니다.
내년을 기약하며 또 열심히 살아야죠 😍
여행은 설레임을 갖고 떠났다 추억의 보따리를 메고 온다고 하더니 근사한 모습도 풍경도 아름답네요.
사진으로도 함께 했던 것 같아
저도 행복합니다.^^
멋지고 힐링이 되는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추억의 속에 풍경 떠 올리며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아침 드시지 않은 차차로님 이제 아침 꼭 챙겨 드시겠어요.^^
사진 속 차차로님 기분 좋아 보이세요 :)
각자 여행을 즐기는 방식이 다 다르니까 차차로님 처럼 느끼고 연소시키는 방식도 나쁘지 않을거에요. 차차로님 기억속에 남아서 떠올릴 페이지들이 많은게 좋겠죠 💭
무탈귀가를 축하 ~
몸은 세월이 보증하지 않죠..잘 관리하시길...
기록의 욕심보다 오롯이 오감으로 즐기며 완전연소
여행은 늘 설레임으로 가득하죠?
건강하게 오셔서 감사합니다~
잘 다녀오셨군요~
열심히 일하는 지기님 지금이라도 자신에게 늘 사랑하시며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