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1. 영성일기
몹시 힘들게 지나간 주일이었습니다.
자가격리 중이기 때문에 온라인 예배를 드릴 교회를 찾다가 분당우리교회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분당우리교회의 이찬수 목사님이 일만 성도 파송, 29개 교구 교회의 독립, 우리교회드림쎈터 사회 공헌, 가평우리마을의 비전이 부담이었다가 꿈이 된 과정을 겨자씨 비유를 통해서 말씀으로 풀어주었습니다. 귀한 간증이고, 목회적 비전을 성도들과 함께 우직하게 이루어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다만 외부의 성도가 함께 드릴 때, 그 꿈과 비전을 함께 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지역 교회의 예배에 예배만 동참하는 경우의 한계가 이런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후에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말할 수 없는 번민과 고통을 느꼈습니다. 현재 미얀마의 상황으로 인해서, 저 개인의 상황으로 인해서, 동역자와의 관계로 인해서 등등 마음과 생각을 고통스럽게 하는 상황을 주님께 아뢰며 쉽지 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지만 기도의 문이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구하고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