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작사 타이비언, 작곡 블라디미르 비소츠키)은 종편 tvN의
창립 8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로 2014.10.17~12.20까지 인기 리에
방영된 〈미생〉 O.S.T PART.1 으로 나왔던 그룹 《장미여관》 의
'육중완'의 터프한 목소리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매력적인 곡으로
2014년 10월 24일 발매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러시아 인'으로서 영화 배우이자, 가수이자, 시인인
'Vladimir Vysatsky(블라디미르 비소츠키)'의 'Koni Priverdlivye
(야생마)'라는 곡을 번안하여 부른 곡인데, 원곡은 좀 더 거친
느낌, 야생마(野生馬) 적인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원곡의 제목은 '야생마'인 반면에 《장미 여관》 의 곡은 『로망』
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점이 특이하죠.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미생〉 의 예고편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 이며, 가사 한 줄 한 줄이
〈미생〉 을 함축시켜 보여주는 듯합니다.
〈미생〉 은 2014년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드라마 중 하나로 인식
되며, 직장인들(공무원들 포함) 사이에서 〈미생〉 열풍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직장인의 애환과 현대인의 삶을 잘 보여준 작품이라
평가 받고 있습니다. 케이블 TV드라마 라고 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고 '응답하라 시리즈'가 대중들에게 추억을
환기시킨 것처럼 〈미생〉 도 단순히 잘 만든 드라마 한 편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인 파급력을 가져왔는데, 심지어 '장그래'는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었으며, 대중들이 모르던 〈미생〉 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고 단순한 바둑 용어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으며,
'장그래 법'이 등장할 정도니 〈미생〉 신드롬이라고 불릴 만 했습니다.
『로망』은 《장미여관》 만의 Vintage한 사운드에 화려한 Brass
섹션을 추가하여 새로운 곡으로 재 탄생되었는데요.
드라마 속 인물들의 정서를 담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세상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회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가사가 매력
입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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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잔의 로망
나를 끌어당기는 불 빛 들은
아스라이 약해도
사나이 혼자 가는 인생
바람 앞에 때론 넘어져
서러웠었던 젊은 나날
애처롭던 꿈은 다 부서져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무릎 꿇어도 무릎 꿇어도
결국 내가 풀어야 할 퍼즐
결국 내가 넘어야 할 산
청춘이란 찬란함도 꺼졌다
뒤돌아보니 상처투성이
못난 내가 울고 있네
또다시 해가 뜸을 괴롭도록 슬퍼해
이 약한 내 영혼을 나약한 내 가슴을
그 누구도 동정하지 마라
운명을 바꿀 테니
그 남자의 로망
푸른 새벽이 와도 잠 못 드는 달빛 같다
차가운 현실에 싹튼 꽃이라고
함부로 꺾으려 마라
네게 바쳤던 나의 순정 들어줄 이
하나 없어도 너는 알았으면 좋겠다
낙엽이 져도 눈이 내려도
결국 내가 불러야 할 노래
결국 내가 지워야 할 너
사랑이란 네 이름도 바랜다
뒤돌아보니 상처투성이
못난 내가 울고 있네
또 다시 해가 뜸을 괴롭도록 슬퍼해
이 약한 내 영혼을 나약한 내 가슴을
그 누구도 동정하지 마라
운명을 바꿀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