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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의 진가가 드뎌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쪼그라 드는 소리)
나도 이제 후기를 쓸려면 막강한 라이벌을 기억해야 한다.
이제 후기를 지금처럼 나오는데로 썻다가는 저 윗동네 사는 할미라는
이상한 할매한테 코웃음을 받을지도 모린다..
왜..그 짱이라는 한려 아저씨는 꼬들산인가..빨치산인가..하는
이상한 산악회를 맹글어 가지고 이런 글쟁이를 양산하는거야..
으~...(다시 쪼그라 드는 소리)
할미너..뱃가죽 잡아 당긴 죄는 알고 있으렷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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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 대방에서 만난 만두가 속을 긁는다.
할먀..낼 비온댜..히히..즐겁게 보내..히히..
눈을 뜨자마자 밖을 내다보니 적당히 해를 가려주는 괜찮은 날씨다.
아마도 만두는 아픈배 쥐어뜯다가 옆구리 터져 수선중일거다..히히
이틀전 거금을 들여 볶은 머리를 보며 가슴을 치며 등산화짝으로 현관바닥 세번치곤 출발했다..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된다니..
꺼놨던 전화 키자마자 메세지가 눈에 띈다
우아한 여인 로미..버스에 몸을 실었단다..
딸내미랑 같이 오는 중이라고라..근데..누구 번호더라?
아무리 뒤져봐두 모르는 번호인지라..걸어본다..오잉..동글이구나..
역시 고수라 번호를 두개 갖고 있단다..
백두산에서 땅을 치고 후회했다며 참석하고야 말겠다고 거품물던 따기가
참석을 못한단다..흥..갈치조림은 어림두 없다.
양재역에 도착하자 3미터접근금지 여인..로미..그녀가 손을 벌린다
로미옆에 설라치면 더욱 초라해지는 내가 비참해 난 그녀를 3미터접근금지 여인이라 칭한다.
가브리엘..늘 조용하지만 가슴속에 끓고있는 열정을 가끔씩 엿볼라치면
난 같은 고향사람으로 뜨거운 애정을 느낀다.
더미..에구 걱정이다..관악산에서의 그 가련한 모습을 오늘 또 지켜봐야하나..노래방에서의 더미는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제비의 냄시를 실실 풍긴다..ㅋㅋ(허리까지 추켜입은 바지는 제비가 아니구..조폭인감?ㅋㅋ)
울짱은 여전히 핸섬보이구먼..
쥔장 동글이가 여전히 웃는 얼굴로 우리를 맞는다.
전날 저녁 대방에서 만난 동글이..할먀..아덜 델구 가두 된다냐..
하모..하모..델구 오라마..
그 하모하모..동글이 작은 딸이 쑥쓰러운 웃음을 담고 조신하게도 인사한다.동글이 국화빵이다..참 귀엽게두 생겼다.
은먀는 여전히 앙징맞고..
가만 가만..너는 누구세요? 그래..서림이구나..참 참하게두 생겼다.
나보다 큰키가 기분나빴지만..ㅎㅎ 선한 얼굴에 살포시 띠우는 미소가 참 이쁘기두 하다.
만추..목동이구나..그래 반갑다..울 지역구야..단정한 얼굴..웃음을 머금은 눈매를 가진 너를 난 미워할란다..ㅋㅋ 난 이쁜애들을 보면 좋아할수가 없으니..ㅎㅎ
날렵한 몸매에 상큼한 담비는 여전히 톡톡튀고..ㅎㅎㅎ이쁭거..
출발할려고 붕붕거리자 솟대가 여전히 거만한 팔자걸음으로(인디안지역구에도
양반은 있나벼..ㅋㅋ)여유만만 다가온다..언젠가는 뒤통수에 매달구 다니는
말꼬랑지를 짜르리라 다짐하며 헐수없이 웃어준다.
못온다는 따기랑 앙녀..호연지기 3인방..그녀들은 언제나 나를 울린다.
의리빼면 살덩이만 남는다는 그녀들..ㅎㅎ 없는 시간쪼개 낚시터로 나를 납치해갈려고 왔단다..으이구..이쁭거..
콩비지..산채비빔밥으로 배들을 채웠으니..
인제는 찢어져야 할시간..서로 눈을 맞추며 우리는 묘한 웃음을 교환한 끝에..
히히..노래방이다..갈사람은 가고..
짱두 간다고라..그렇게만 해봐라..떠나는 뒤꼭지를 실컨 흘겨주고 양재역 노래방으로 이동.
아무리 잔모리를 굴려 더하기 빼기를 해봐두 안되겠던지 짱이 도루 온단다..노래방으로..ㅎㅎ
영재,솟대,더미,짱,파도,로디,만추,서림이,은먀,담비..
한창 뒤집어지는중 분당사는 신입 소기(소기야..할미는 말놔두 개않다캤제..분명)라는 친구가 왔다.
과묵하고..진중할거 같은.. 중후한 멋을 풍기는 듬직한 수탉이다.
노래 실력 또한 장난 아니다.소기야..모리 염색 꼭해라..잉? 난 노랑모리 시로..ㅎㅎ
남꼬들 비상걸렸다.
신입한테 밀릴수는 없는 판국이고보니..목들이 터져라 악을 쓴다..
기어이 솟대가 나선다..전문가가 뽑아내는 한오백년은 숫제 분위기를 숙연케 한다..소기가 작아지기 시작한다..바짝 쫄았나보다.
에라이..몰겠다. 궁디가 들썩거려 뛰쳐나가 열창하는 솟대의 말꼬랑지..머리꼬리를 잡고 지루박을 시작했다.
어지러울만도 하건만 솟대의 노래실력에는 아무래두.. 지루박도 상대가 안되나보다.
짱이 뛰쳐나간다.마이크를 휘어잡는 순간 털이 숭숭한 한쪽다리를 번쩍 들더니 탁자에 턱 걸친다..조 털을 뽑을 날을 언제로 잡을까나 고민을 하는데..한쪽 팔꿈치를 쳐든 무릎위에 살포시 포갠다
여기서 솔직히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짱이 다리가 짧다고 표현하기는 거시기 하지만 길다고도 말못하겠다.
약간 짧은 다리를 탁자에 억지로 올려놓고 감정잡아 노랠 할려니 제대로 되겠노..기어이 삑사리가 나고야 만다..아고..민망..
본인도 민망하던지 얼른 다리를 내리더니..자존심 복구를 노리고 다른쪽 다리를 다시 올린다(것두 잘 안올라가니까 펄쩍 뛰어서 간신히 올린다)
아고..흉보는게 왜 이리 재밌노..ㅋㅋ
몇번의 통화끝에 간신히 꼬셔놓은 짱우..기어이 왔다.
라면도 반개가 정량인 짱우..라면 세개는 기본으로 해치우는 난 짱우를 보면 측은지심부터 인다.
나와서 슬쩍 쥔장에게 물어보니 영재가 다 계산했단다..음료수부터..고맙기두..흑~!
그래두 삭지 않은 열정을 다 쏟아내잖다..ㅎㅎㅎ늦게 온 짱우 핑계로..
호프집으로 향했다.
난 거기서 소기의 실체를 파악하고야 말았다.
조신하고 과묵한 첫인상은 그의 입담으로 깡그리 무너지고 말았다..ㅋㅋ
가만가만..조용조용..내려깔은 차분한 음성으로 쏟아내는 조리있고 우아한
그의 입담은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가늠하기 힘들게 만든다..
자겁을 위해 패랭이보다 작은 눈꼽만한 꽃 한송이..따왔단다.
불쑥 파도한테 꽃을 내민다..자겁한만한 여꼬가 없다나..일단 여꼬들의 자존심을 건드려보자는 건가보다..ㅎㅎ
잠시후 파도한테 꽃을 도로 뺏더니..짱우한테 준다..못생겨서 준단다..
수순이란다..자겁의 ㅎㅎㅎ 얼르고 달래기기법인가보다..ㅋㅋ
생맥주에 통닭..돈까스..에구 엄청들 먹는다..ㅎㅎㅎ
여튼 넘 즐거운 시간이었다.
여기서두 영재가 계산을 한단다.
싫다는 영재주머니에 억지로 남은 회비..몇닢의 지폐를 넣어주면서두 미안한 맘 감추기 힘들었다.
영재야..넘 고마웠고 하는 사업 나날이 번창하길 기원할게..
3차까지 뛰었건만 아직도 해가 남았다..ㅋㅋ 7시
친구들의 사랑으로.. 가득찬 가슴안고 집으로 향한다.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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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의 개인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훌륭한 하루였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