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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하-!
사실 난 막생에 글쓴 적이 없어서...ㅠ 문제시 제발 둥글게...유리가슴이에요...ㅠ
서두가 길지만 많은 생리컵을 사용해 보려는 게녀들과 공감하고 싶어서 분량을 줄이지 않았으니 이해 부탁해ㅠ
오늘은 여자 인생에 몇 안되는 광명찾은 날 중에 나를 가장 환희로 물들게 했던
그이름도 찬란한 생!리!컵!에 대해서 써볼까 해.
나는 여행광에 걷기광인데
어렸을 땐 생리통이 있건 없건 생리 첫날이건 둘째날이건 한여름이건 한겨울이건 간에
하루 4시간씩 음악들으면서 걷곤 했지.
중고딩때는 어차피 주 5~6일은 종일 학교에 있어야 하니까 편한 생리를 포기하고 살았거든.
하지만 대학 때문에 서울에 올라와서 혼자 살기 시작한 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음.
대학은 길어봤자 주4일이니까 목요일 오후에 생리가 터지면 너무나도 행복한것임!
금토일 쉬고 월요일에 학교갈 땐 생리 끝물이니까!
졸업하고 취업했을 때도 마찬가지.
날짜를 계산해서 생리 전 2~3일간은 밖에서 생리터질걸 우려해 미리 생리대를 차고 다녔고
제발 금요일 저녁에 생리가 터져주길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금요일 저녁에 생리가 터졌을 땐 나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생각했고
월요일 아침에 생리가 터졌을 땐 운도 지지리도 없는 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운 적도 있었어.
여행을 갈 땐 생리를 미루기 위해 불필요한 피임약을 먹어댔고
귀국하면 뭐가 잘못된건지 몇 달동안 생리를 안해서 산부인과에서 배란유도제를 맞아야 했음.
여행작가가 꿈인 내게 생리는 너무 큰 방해꾼이었고 억울한 일이었지.
그러다가 2017년 여름! 쭉빵에 처음으로 생리컵에 대한 이야기가 공론화 되기 시작했지.
보고 눈이 돌아버릴 정도로 난 생리컵에 집착하기 시작했어. 이것만 있으면, 이것만 있으면!!!
여름 생리대 습기, 걸을 때 불편한 것, 굴 낳는 느낌, 계속 갈아줘야 하는 문제점, 생리대 값, 생리대 처리 방법 등등
생리할 때 따라오는 불편함이 대거 해결될 것 같았고,
뭣보다도 불편함 없이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았거든!
그래서 미리 써본 몇 안 되는 선구자 게녀들에게 물어물어 생리컵 구매처와 사용방법을 습득했어. 물론 글로...ㅠ
참고로 난 비혼 비출산을 외치고 있고 딱히 혼후관계주의자도 아닌데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ㅅㅅ를 하기보단 혼자서 잘 해결하자~주의라 성경험을 갖지 않았음.
플라토닉 러브가 더 좋은가봐 난.
쨌든 생전 거기에다 뭘 해본 적이 없는데 고무컵을 쑤셔넣어야 되는 것임!
갑자기 존나 심리가 불안정해짐;
일단 생리컵을 쓰기 전에는 포궁 길이를 재야 하는데,
생리할 때 자궁이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밑빠지는 느낌이 그래서 있는 건가...?)
생리 이틀째에 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라고.
속으로 ㅅㅂ 염불을 외면서 간신히 손가락을 쑥 넣는데 성공!
나는 지금은 생리컵 전도사인데
당시만해도 너무 무서웠어.
포궁길이 무서워서 못 재겠다는 게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사실상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관문이야.
천천히 입구를 찾아서 손가락 끝 약간만 들이밀어보고 심호흡 한번 해.
그리고 몸에 힘을 빼고 그대로 손가락을 직진시키는데
넣는다는 생각 말고 만진다는 생각으로 넣어봐.
정말 별 느낌 없이 걍 쑥 들어가!
그 뒤부터는 용기가 생겨서 쑥쑥 집어넣게됨ㅎㅎ
물론 샤워하면서 손 깨끗이 씻고!
넣고 손가락을 빼보면 생리 둘째날이니까 어느지점까지 피가 묻어있겠지?
그걸 기준으로 몇cm인지 재 봤더니 4.8cm 묻어있었음. 내가 손가락이 짧아...
샤워중이라 입구는 피가 씻겨나갔을테니까
질부터 포궁까지 길이가 5cm 이상인거라고 결론지었음.
5cm 이상부터는 우리가 생리컵 검색하면 흔히 나오는 계란을 반 자른 형태의 베이직 컵을 쓸 수 있어.
만일 5cm이하면 항아리같은 페미사이클을 써야한다는데
난 포기했을듯...ㅠ
(하지만 내가 소개할 메루나에도 낮은 포궁용이 있으니 계속 읽어줘)
그러나! 생리컵은 10년까지도 쓸 수 있고,
유럽제 브랜드 생리컵은 가격대와 강도도 천차만별이던데
인터넷에서 보는 것만으로 어떻게 내 몸에 맞는 걸 찾아?
괜히 돈 들여서 질러만 놨다가 못 쓰는 거 아냐?
생리컵 부작용이 있으면 어떡해? 아님 사용에 실패하거나.
이런 생각땜에 난 값싼 알리 중국제로 실험 먼저 하기로 함.
일단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생리컵을 검색했음.
가격대가 1900원~2500원 사이로 나오더라고.
그중에는 어디에서 안전하다고 인증받았다는 설명이 있는 생리컵도 있던데
중국제...신뢰가지 않아...
그래서 나는 고르고 골라 3개를 샀는데
1. 가장 기본형으로 메루나 생리컵이랑 비슷해 보이는 것 1개 (12일 걸림)
2. 막생 검색하면 알리에서 산 생리컵 후기 쓴 게녀들이 샀던 것과 동일한 제품 1개 (20일 걸림)
3. 1과 모양은 같지만 강도가 연해보이는 생리컵 1개 (25일 걸림)
이렇게 3개를 샀고, 삶아서 소독을 했어. 좀 지저분하더라...
그리고 생리때를 기다림.
그리고 목요일 아침에 드디어 생리통이 시작되었음.
나는 결전을 예감하고 목금 이틀 병가를 내버렸다.
왠지 내 인생에서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았음.
1번 생리컵을 들고 욕실로 들어갔어.
본격적인 고난이 시작되었지.
바로 아래 녀석과 함께
참고로 난 혼자살아서 괜찮았는데
가족들과 같이 사는 게녀들은 많이 불편할거야.
첫 시도라 최소 2시간~4시간 은 욕실에서 쌍욕을 외치고 있었거든...
부디...빠르게 성공하길 바래...ㅠ
유투브에 검색해보면 갖은 생리컵 접기 방법들이 나온다.
난 가장 많이 쓴다는 라비아 접기로 4시간동안 사투했어.
근데 안 들어가는거!
시간이 4시간이나 지났다는것도 모르게 사투했는데 들어가기전에 실링이 풀려버림.
막 울었어.
생리가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눈 앞에 있는데,
이걸 사용하고 있는 다른 여성들도 있는데
난 왜 못하지,
혹시 난 생리컵을 사용할 수 없는 건가.
속이 상하고 짜증이 나서 막 울다가 다시 마음을 고쳐먹었지.
분명히 여성이 편해지기 위해서 만든 제품이고,
이것도 못 하면 앞으로 난 여성으로서 아무것도 못 이겨낼거야.
반드시 생리컵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말리라.
이것만 해내면 된다고. 찢어지더라도 쑤셔박을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삼각접기로 접어버렸어.
이렇게.
안 쓰는 컵이라 보기 편하라고 족집게로 집었다ㅎㅎ
들어갈 때는 이렇게.
근디 족집게로 집은 저 지점까지 걍 쑥 들어감.
.
.
.
.
.
.
?????????????????
뭐여 내 4시간동안의 자괴감과 ...분노와...눈물과...뭐야 뭐였어...?
라비아 접기 하면서 실링을 유지하느라 손가락도 엄청나게 아팠고,
컵도 어느 정도 들어가면 잡기를 고쳐잡아야 해서 다시 잡는 와중에 질 주변 연한 살 찝어서 그 주변도 아팠음
근데 그게 다 헛고생...;
다시 시도해봤음.
반 넘게 들어감;;
그래서 초보자들은 다른 접기 볼 것 없이 삼각접기로 접어서 시도하세요.
헛고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절정도 넘게 들어간 다음에는 어떻게 하느냐!
한번 더 접어줘야 좀 수월하게 들어감.
이렇게 하면 끝까지 들어감ㅎ
환희의 팡파레~!!
이쯤 되면 겁이 없어짐.
생리컵을 안에 넣는 것만 아니라 펴는 것도 해야 하잖아?
근데 위 사진처럼 들어갈 경우 안에서 걸려서 펴지지가 않아.
그래서 완전히 들어가기 전에 오른쪽 사진에서 족집게로 집은 부분 있지? 거길 잡고 넣을텐데
사진에서 보이는 위쪽이 오른쪽으로 가게 살짝 방향을 틀어줘.
그래서 질 안에 들어갔을 때
이런 모양이 되어야함. 이 모양대로 넣었을 때, 꼬리까지 질 입구에 완전히 들어가잖아?
그쯤에서 펴 주는 게 좋음. 너무 깊이 넣으면 뺄 때 힘들어서.
위 사진을 잘 보면 아래 접힌 부분이 보일거야. 거길 밀어주면 컵이 펴지면서 천천히 실링된다.
생리컵까지 들어갔는데 손가락이 추가로 어떻게 들어가냐고? 다 들어감ㅎ
글로만 읽으니까 무섭지? 아니야. 저 정도 들어갔을 땐 이미 게녀들은 만세를 외치며 손가락을 쑤셔넣고 있을 것이다ㅋㅋㅋ
내가 그림그리는 재주가 전무하여 사진과 그림판으로 설명...ㅠ
그랬더니 펴짐ㅎ
생리컵이 제대로 펴졌다 싶으면 손가락을 뺐다가 다시 넣어봐.
꼬리 부분의 둥그런 밑둥이 만져지면서 손가락이 더 이상 안 들어갈거야. 실링되거든.
일어나서 몸 안쪽에 이물감이 있는지, 질 주변에 이물감이 있는지 힘을 줬지.
전혀! 없음ㅎ
저 생리컵은 알리에서 15ml로 나왔는데 추후 소개할 메루나의 25ml랑 사이즈가 같았고 생리 둘째날 6시간 사용가능했어.
6시간 이후에는 새더라고.
쨌든 광명찾음.
그래서 다음 생리때는 독일제를 쓰기로 함.
생리컵 브랜드가 유럽과 미국에 꽤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메루나가 독일제라 왠지 믿음도 가고, 가격도 개당 만오천원~만구천원정도로 저렴하고, 색도 다양했어.
그래서 난 메루나를 선택했지.
https://www.me-luna.eu/epages/63898218.sf/sec00b1a84d7d/?ObjectPath=Categories
일단 들어가서 위 사진처럼 언어를 영어로 선택해 줍시다!
그리고 오른쪽 위 Sign in 들어가기!
가입하기를 눌러줍니다.
영어주소는 네이버에 변환기가 있으니 고대로 입력해 주시면 됩니다.
가입 다 했으면 로그인하기!
왼쪽 상단 온라인 샵으로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우리가 이용할 카테고리는 내가 표시해놓은 3개야.
생리컵/세일상품/세척용품
들어가보자. 먼저 일반 생리컵 카테고리, 이제부터 낮은 포궁을 가진 게녀들도 주목!!
자, 먼저 사진 1번의 노란 줄 부분을 보자.
Softness = 강도, 클래식이라고 되어있으면 보통 강도라는 뜻이야.
강도는 소프트, 클래식, 스포츠로 나뉘는데 메루나는 Classic 강도가 가장 종류가 다양해.
그 아래 S,M,L 부분이 보이지? 사이즈를 나타내.
그리고 SHORTY로 되어 있는 부분! 낮은 포궁용이야.
비교적 입구가 넓고 길이는 짧더라. 그래서 용량이 일반사이즈의 1/2정도야.
낮은 포궁용은 사용 안해봤지만 아무래도 자주 갈아줘야 할 듯해.
나는 L사이즈는 소프트, M, S 사이즈는 클래식으로 샀어.
2번 사진을 보자.
강도는 스포츠, 격렬한 운동할 때 빠질 것이 걱정되면 스포츠를 추천해.
사이즈는 S, M, L, XL가 있지?
나는 생리양이 많은 편인데,
가장 생리양이 많은 생리 둘째날을 기준으로,
M은 6시간, L은 11시간 반까지 안전했어.
그리고 S는 별로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왜냐면 얘는 밖에서 커버가 안 돼.
생리컵을 사용하려면 화장실 공간이 어느 정도 있어야 편한데, 바깥 공중화장실에서는 사용하기가 불편하잖아?
예를 들어서, 오늘 출근해야 하는데 생리 터질까봐 S를 미리 하고 나갔어, 그리고 밖에서 생리가 터졌어.
근데 S로는 거의 두시간도 못 갈 거야.
L을 갖고 다니면서 바깥 공중화장실에서 생리컵을 바꾸느니 차라리 집에서 미리 하고 나가는게 낫잖아.
그리고 생리 끝물이라도 학교나 회사를 다니니까 혹시 몰라서 M을 하고 다니게 되더라고.
그리고 S는 실링되면 좀 빼기가 불편해 너무 작아서.
다음 3번 사진을 보자.
이 제품 강도는 소프트야.
나는 이 제품 L로 샀는데, 말랑말랑 대만족이야.
안에서 실링이 풀리지도 않고 넣기에도 부담이 없어.
근데 약간 불편한게 뭐냐면,
소프트라 잘 접혀서 그런지 안에서 펴지는 데 몇 초 걸리거나 잘 안펴져서 다시 넣을 때도 있고
몇 시간이나 버티나 실험하다가 알게됐는데
아침에 해서 퇴근하고 샤워실 들어갈 때까지 하고 있던 시간이 생리 둘째날, 정확히 11시간 30분,
생리혈이 가득 찼을 상태로 질에 힘주면 바람 새는 소리가 나면서 피가 샘.
만일 밖에서 11시간 넘게 있어야 하는데 새는 게 겁난다 하면 L사이즈 클래식으로 추천해.
하지만 힘 줬을 때 비교적 덜 새는 것 뿐이지, 일단 가득 차면 비워주는 수밖에ㅠ
XL사이즈도 있긴 한데 그건 내 질엔 안들어갈듯함ㅠL도 꽉차서
그럼 이 중에 하나를 눌러보자.
이 모델이 가지고 있는 강도와 사이즈별로 제품들이 나온다.
한국 쇼핑몰좀 본받아서 더 간단하게 만들어라ㅠㅠ
일단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봐. 꼬리부분이 다 다르지?
자기한테 맞는 걸 고르면 되는데,
내가 초반에 사진으로 설명했던 알리 생리컵 있잖아? 걔는 스틱형 꼬리인데 빼느라 매번 한시간 넘게 걸렸어.
이때도 아주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지. 병원 가야되나 하면서ㅠㅠㅠㅠ
그 정도 길이의 꼬리도 실링됐을 때 손을 질 입구로 넣어서 잡기가 힘들더라고.
그보다도 짧은 맨 왼쪽은 뺄 때 손가락 넣어서 잡기가 아주 많이 불편할 거야. 초보자 절대 비추.
중간에 링 형태의 경우 질 입구에서 약간 이물감이 느껴진다는 후기들이 있어서 사지 않았어.
난 맨 오른쪽의 스틱형을 샀는데,
컵이 완전히 실링된 후 꼬리 길이가 내 질 입구에 약간 못미치더라고.
그래서 잡고 뺄 때 매우 편리해. 입구에서 체감상 5mm정도의 길이...? 거의 바로 만져지는데 이물감은 1도 없음.
그리고 바로 빠짐ㅋㅋㅋㅋ 빼는데 10초ㅋ
밑으로 내리다 보면 꼬리가 아예 없는 모델도 있는데 초보자에게는 절대 추천하지 않아.
일단 꼬리 있는걸 사서 사용해 보고 나서 자르던가 하는 식으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가격! 개당 13.36유로인데
14유로가 17,800원 정도야.
가격도 겁나 저렴ㅠㅠ
보라색 파우치도 같이 준다!
다음은! 세일 코너!
왼쪽 두 개는 클래식과 스포츠, 즉 강도별 패키지 상품이고, 오른쪽 두 개는 사이즈 별 패키지 상품이야.
색깔따위 상관없다 하는 게녀들에게는 가격 혜택이 좋을거야!
맨 왼쪽 스타터 세트의 경우
Classic 강도 S+M
Classic 강도 M+L
Classic 강도 L+XL
이 사이즈대로 보통 포궁, 낮은 포궁용 제품이 모두 있다!
근디 나는 이쁜 색깔 살려고 개별로 샀엉...
사이즈 선택하면 아래에 꼬리 타입 설정하는 부분도 있는데
볼, 링, 막대 타입이 있으니 위에 꼬리 부분 관련 설명을 참고하시어 쓰소서.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클리너 부분.
그냥 내 구매내역 인증 겸 보면서 설명할게.
여러 개 사가지고 걍 맨 아래 4개 내역이랑 총 금액만 캡쳐했어.
첫번째 보이는건 내가 별 필요 없을거라 했던 S사이즈 생리컵,
그 아래는 생리컵 씻는 클렌저같은건데 피를 제거해주는 효과 뭐 어쩌고 저쩌고
난 걍 5개 질렀어.
세척할 때는 저걸로 한번씩 씻어 주고 다시 사용하고
생리 끝나서 보관할 때는 저걸로 한번 씻고 뜨거운물에 소독한 후 보관해.
그 아래는 뚜껑 있는 컵인데 소독 도구야.
생리컵을 넣고 물을 담고 전자렌지에 5분 돌려.
그럼 소독 끝!
마지막은 약처럼 생긴건데 물에 들어가면 녹으면서 소독되는건가봐.
그냥 소독에 효과 있어보이는 건 다 샀어ㅠㅠ
근데 별로 쓰지 않게 되더라.
오래 담궈놓으면 컵이 변색될수도 있대. 한 50개정도 들어있는 것 같아.
사고 싶은 것들 장바구니에 다 담았으면 그냥 바로 결제하면 돼,
배송비는 만육천원 정도 나오고,
배대지가 필요 없고 직배송이기 때문에 걍 주소 확인하고 카드번호 입력하면 끝~!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리컵 뺄 때!
생리컵 뺄 때 겁나 고생했다 싶으면 생리컵 아래 달린 꼬리의 길이를 보라.
새끼손가락 첫마디정도 되는 꼬리 길이가 딱 빼기 편해.
위에도 썼듯이 처음 알리 생리컵은 꼬리가 짧아서 질 안에서 실링된 컵의 꼬리를 잡는 데만 한시간씩 사투였는데
메루나는 길이가 그것보다 길어서 10초만에 빠짐.
꼬리 나오면 밑둥도 조금 만져질텐데, 거길 누르면서 살살 빼면 빠지고 아프지도 않아!
생리컵이 빼기 힘들다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꼬리 길이 확인!!
생리컵을 쓴 이후로,
생리하면서 불편했던 오조오억개의 ㅈ같은점들중에 딱 두 개가 남았어.
1. 생리기간에 피곤한건 어쩔 수 없음
2. 생리통 (그러나 이전보다 현저히 줄음)
그래도 이 정도면 인생 최대의 득템이라고 생각해.
무엇보다도, 다들 생리할 때 짜증나고 불편해서
아래를 다 찢어버리고 싶다느니 이런 생각 한번쯤은 해봤지?
소리내서 입밖으로 말하거나 친구에게 보내는 카톡에 쓴 게녀들도 많을 거야.
하지만 생리컵을 쓰고나서 더 이상 내 자궁을 저주하지 않게 됐어.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자궁이 내 몸에 딱히 쓸모는 없을지 몰라도
기왕 갖고 태어난 거, 이젠 그냥 그 자리에 건강하게 있어주면 고맙겠다고 생각해.
다 생리컵 덕분이야.
굴 낳는 느낌, 생리대에 땀차는 느낌, 여름이면 엉덩이에 종기처럼 나는 땀띠, 생리대 처리 문제,
안전한 생리대 찾기, 매달 생리대 값, 걸을 때 불편하거나 옷 입을 때 신경쓰이는 것들 전부 끝!! 빠이!! 안녕!!
두 번 다시 만나지 말자ㅗ
여기까지 읽어주느라 다들 수고했고 고마워.
원래 생정을 쓸 생각은 없었는데 막이슈에서 어떤 게녀가 요청해서 쓰게 됐어.
근데 얘기가 무지 길어짐ㅠ
눈이 아프겠지만 최대한 자세히 알려주고 싶어서 길게 쓴 거니까 이해해주길 바래.
나도 쭉빵에서 먼저 생리컵 사용했던 게녀들에게 실시간으로 도움받았거든.
생리컵을 처음 사용하는 게녀들에게도 꼭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와ㅠㅠ 이 글 지우지말아줘ㅠ 나도 시도해볼래ㅠㅠ 좀 더러운 얘기이긴 한데ㅠ 혹시 쉬쌀때 생리컵 굳이 안빼도 돼? 11시간동안 안뺀다니 그럼 쉬할때도 안뺀다는 건데 괜찮아?? 아님 똥쌀때 배에 힘주면 생리컵 좀 나오지않아?? 괜찮니ㅠㅠ?
안빼도 돼! 쉬야 정도는 안빠져나오고 똥싸면 꼬리부분이 약간 내려오긴 하는데 질에 힘주면 다시 들어감 실링이 되어있는상태라 밑둥 답고 실링 풀어주지 않는 한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더라고
@망둥아일랜드 오옹..... 곧 생리하는데 도전해본다 ㅎ 고마워 ㅎㅎㅎㅎㅎ
링구조 추천한다!!!! 링!!!! 사랑해 메루나 링!! 링이 빼기 너무 좋아..흑흑
나는 메루나 클래식 m 링 쓰는데 2일차때 가장 많이 나오면 4시간~5시간정도 돼! 그래서 잘때 한번 깨갖구 조만간 l을 하나 들일 예정이야 또 링으로 사려구ㅎㅎㅎ
최대한 입구가 좁은 접기방식이 편한것같아 이게 겹쳐져서 두께가 쪼금 되더라도 일단 밀어넣는 부분 너비가 넓으면 힘겹더라
아 그리구 흰색사지말고 유색 다른거사 착색되서 누래져...^^
생리컵쓰면 수영도 가도되고 언제든지 누워도돼 다 내가 경험해봫닿ㅎㅎㅎ
링사고싶어 막대불편 ㅜㅜ
생리컵 소독할때 그냥 아무 유리컵에 물 담아서 전자렌지 돌리면 되는거야?? 그리고 매일매일 소독해??ㅠㅠ 생리컵은 있는데 무섭기도 하고 소독법 잘 모르겠어서 1년째 못쓰고 있다ㅠ
그 방법도 있는데 난 끊는 물에 소독하고잇엉! 매일매일은 안하고 생리컵 쓰고나서 소독만 한다 난! 소독하고 파우치에.넣엇다가 생리하면 바로 쓰고!
메루나 m살걸....하아...ㅜㅜ ㅜ ㅜ ㅜ 왜 S사가지구ㅜㅜ ㅜ ㅜ ㅜ ㅜ
우왓 ㅠㅠ 나 딱 어제 알리에서 이거 샀는데 ㅠㅠ 꼬리 길어보이지도 않고 s 사서 걱정 오조오억개늘어버려따 ㅠㅠ
혹시 알리에서 독일제로 간거는 품질문제야?? 알리도 쓰고 퀄 그럭저럭 괜찮겠지?? 나름 6000원짜린데ㅋㅋ 입문용으로 산거지만 무섭당 ㅠ
ㅇㅇ나도 저거 샀었는데 그 유우병 꼭지? 그런 재질이었어 엄청 말랑거리고
근데 난 사진에서 말한 알리 파란색으로 먼저 써봤는데 그걸로 성공해서 이걸 쓰진 않았거든
이거 컵은 작고 꼬리는 꽤 길어! 그리고 컵도 굵기 좀 있더라고
갈아탄 건 아무래도 알리제품보다는 좋은 유럽제 제품이 좋을거같았어!
@망둥아일랜드 으아ㅠㅠ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이걸로 시작하고 7월부터는 메루나 갈아타야겠다!!
@고 재기 실링안되면 못쓴다는 느낌 바로 들어?? ㅠㅠ 연습만 하고 제대로 된거 사될 삘
@고 재기 오옹 그렇구나 답변고마워!! 나도 신세계 빨리경험하고 싶다ㅋㅋ
지우지 말아쥬라 ㅠㅠㅠ 돈생기면 바로 사야징 ...!!! 그때 참고해서 다시 볼래 ㅠㅠ
지우지 말아주세요....💕
글 잘보고 간당😭😭꼭 시도해볼래
생리컵차고 킥복싱처럼 격렬한 운동도 괜찮아?
난 격렬하게까진 안해봤는데 스포츠 강도 생리컵이 운동용으로 나온거래 아마 강도가 엄청 단단할거야 나는 운동고자라서 게녀가 한번 직접 실험해봐야할듯 ㅠㅠㅠ
@망둥아일랜드 고마워~♡
넣을때는 접어서 넣는데 뺄때는 어떻게 그냥 뺄 수 있어??? 컵이 찌그러지면서 피가 넘치진 않아???
넘치는데 변기에 1자로 흘러서 괜찮아 어차피 앉아서 빼니까 걱정 ㄴㄴ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ㄴ 요령생기니까 안묻어 근데 어차피 손 씻어야돼서 상관무임!! 묻어도 살짝? 크게 걱정마!!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입구가 다 씻겨나갔나본데 그러면 일단 중지 길이를 재고 넣어서 어디까지 들어갔는지 손가락에 표시하고 그 길이를 자로 재야될듯 ㅠ
@dear_plum ㅇ 중지 다 들어갔을때 손끝에 만져지는거 없었지? 그럼 안심하고 메루나 혹은 비슷한 형태 생리컵 사도 될 것 같아!
@dear_plum 7.5면 안심해도 될거같아!! 꼭 사용 성공해서 생리기간 광명찾자ㅠㅠㅠ
@dear_plum 대부분 낮은 포궁용들은 항아리모양으로 나오더라고! 메루나는 비교적 넣기 쉽긴 한데 후기들 보니까 정말 시간이 오래 못간대. 용량부터 차이가 나서 낮은 포궁 게녀들은 대부분 페미사이클을 선호하더라. 근데 워낙 두려운...비주얼이라 나같으면 못 썼을 듯ㅠ
미국 마트에 생리컵 팔겠지.? 이번에 가는김에 사와야겠다!! 후기고마워!
이런 자세한설명 너무 고마워ㅜㅜ
나도 당장 시도해봐야겠어!
엉엉 난 왜 회원가입이 될까ㅠㅠㅠㅠ
정성가득한 생정이다 ㅠㅠ 잘봤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흑 답이 늦어서 미안해ㅠㅠ나는 손가락이 짧아서 5cm정도 들어갔는데 손가락 끝에 걸리는게 없길래 메루나 일반포궁용 모든 사이즈 다 샀는데 괜찮았어 M정도 사이즈면 왠만하면 들어갈거같긴 한데 4.5는 좀 애매하긴 하다ㅠㅠ
레알 명생,, 나 이거 보고 생리컵 갈아탔는데 까먹고 있다가 인사 하러 찾아왔슴 진짜 너무 고맙다 ㅠㅠ
게녀야 ㅠㅠ 고마웡 너덕에 생리컵 입문 완료다... 그런데 내가 어제 처음 넣어봤거든?? 실링은 잘 된것같은데 다 넣어지고 나서 약간 아래에 묵직한 느낌이 드는게 정상인거야??? ㅜㅜㅜ 빼면 피가 잘 고여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골든컵이 아닌건가 싶거든 ㅜㅜㅜ
묵직은 컵을 너무 얕게 넣었거나 아님 골든컵 아니라서 그럴수있어 골든컵은 아무느낌안남 1~2일은 생리통땜에 어쩔수없지만 그뒤로는 생리사실 까먹을정도로 아무느낌 안나야해 어느회사 생리컵인지는 모르겠지만 메루나 아니라면 내가 올려놓은 사이트 컵이랑 다른점 비교한번 해보고 메루나로 샀다면 골든컵이 아니라서 그럴거같아ㅠ
@Moonsherbet 어머나 ... 빠른 답댓 고마워💕 그럼 한 어느정도까지 안쪽에다 넣어야 할까? 이런 말은 너무 애매한가.... 힘을 주면 꼬리가 나오긴 할텐데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하다 보니까 더 깊에 넣는게 무섭거둔 ㅜㅜ
@핑크스윁 일단 초심자는 꼬리길이가 중요한데 꼬리 몇mm야? 질입구에서 2~3mm 정도 안쪽에 꼬리끝이 있어야하는데 내건 대형 기준으로 전체길이 7cm 꼬리길이 1.7mm 거든 깊이넣는게 무섭다면 일단 꼬리길이가 어느정도인지 확인해서 저거보다 길면 조금 잘라보고 짧으면 쓰지마 골든컵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