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산업계를 통틀어 활기를 띠는 곳은 '자동차'와 '2차 전지' 정도입니다. 올해 3월 우리나라 수출 실적을 분석해 보면 15대 수출 품목 가운데 이 두 곳을 뺀 나머지 13개 품목의 수출액이 작년 같은 달 보다 줄었습니다.
특히 자동차의 ‘나홀로 질주’는 눈부십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작년 같은 달 대비 64.2% 늘어난 65억2000만달러로 우리나라 자동차 월간 수출 역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올해 2월(56억달러)에 세운 월간 역대 최대 기록을 한 달 만에 다시 쓴 것입니다. 반도체 공급난 완화, 전기차 등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 증가, 신차 출시 효과에 따른 글로벌 판매 확대 등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런데 한국 최대이자 세계 3위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자동차그룹이 2023년 3월 미국에서 역대 3월 기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는 '낭보(朗報)'가 날아왔습니다. 1~3월 누적 판매량도 올해가 미국 진출 역사상 가장 많다고 합니다.
서울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모습. 오른쪽이 현대자동차 본사 건물이고 왼쪽은 기아자동차 본사 건물이다./조선일보DB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간) "올해 3월 현대차(제네시스 제외) 미국 판매량이 7만5404대를 기록해 작년 3월 대비 27%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로써 현대차는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월간 단위 판매 신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도 3월 한 달 동안 7만1294대를 팔아 8개월 연속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중입니다.
모델별로 보면 현대차의 경우 쏘나타(209%)와 싼타페 하이브리드(123%), 베뉴(74%), 투싼 하이브리드(52%) 등의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기아차에서는 대형승합차인 카니발 판매량이 81%,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가 37% 각각 증가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부진 속에서 현대기아차의 분발과 약진은 반갑고 고무적(鼓舞的)입니다. 수 년 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중국 사업 부진으로 혹독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상기하면 더욱 그러합니다. 경영진과 종업원들이 당시 고통을 한 마음이 돼 극복하고 품질과 디자인, 유통 혁신에 주력한 덕분입니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우리 자동차 업계가 쏟은 각고(刻苦)의 노력에 여야 정치인들도 박수를 보내고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주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 업계도 용기를 내 이겨내길 바랍니다.
벌써 낮에 영상 섭씨 27도...초여름이 두달 빨리 찾아왔다
이달 1~2일 이틀 연속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섭씨 25도까지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최고 기온 평균값(14도) 보다 10도 이상 높은 것이다. 따뜻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은 나들이 인파로 붐볐다. 서울 여의도 벚꽃길은 이달 1일 몰려든 50여만명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과천 서울대공원도 이달 1일 3만6996명이 찾아 올들어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과 같은 초여름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기상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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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이탈에...공짜 데이터 주고 교통비도 지원하자는 여당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통신업계와 만나 미취업 청년에게 싼 값에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 신설을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8일 '대학생 1000원 아침밥'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0%로 내려앉고 당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자, 2030세대의 마음을 돌리려 각종 청년 맞춤형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이달 1일 찾아 고정지지층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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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오후, 이재명은 오전...제주 4·3행사에 야권 총출동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일 제주를 찾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 뒤 '제75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이재명 대표와 오영훈 제주도 지사,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총출동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같은 날 오후 제주를 찾아 참배하고 4·3 유족들을 만난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은 일정이 엇갈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추념식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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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7만원 내면 한달간 전국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독일 정부가 한 달에 49유로(약 7만원)만 내면 전국의 근거리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특가티켓을 올해 5월 1일부터 쓸 수 있도록 상시판매한다. 독일 연방 상하원이 최근 이를 위한 재정 지원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이달 3일부터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 이번 조치는 에너지 절감 및 생활비 지원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독일 정부는 2022년 6~8월 3개월간 같은 기능의 티켓을 단돈 9유로에 팔았다. 당시 대중교통 이용자가 급증해 도심 교통 체증과 대기오염이 줄어 180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생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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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서 최고상 등 24개상 받아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 한 개를 포함해 총 24개의 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게임용 OLED TV인 'LG OLED 플렉스'는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상과 혁신상을 동시에 받았다. LG의 인공지능(AI) 싱큐 앱에서 터치 한 번으로 냉장고 색상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디오스 오브제켈렉션무드업'은 본상을 받았다. 신발을 관리하거나 보관하는 기기인 '스타일러 슈케이스 슈케어' 등은 혁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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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식, "과학기술 원래 불공평한데, 한국은 '공평 과학' 계속 외쳐"
1966년 만들어진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과총)는 400개 학술단체를 포함해 총 607개 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국내 최대 과학기술 단체이다. 이태식 신임 과총 회장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은 세계 2위지만 챗GPT 같은 신기술 대응에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는 "묻지마 블라인드 채용과 비정규직 연구원 정규직화 같은 '공평 과학'적 접근으로는 뒤쳐질 수 밖에 없다. 과학기술은 원래 불공평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우리도 무한 경쟁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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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배척' 96년생 파벌설...김민재는 "사실 아니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 손흥민 선수를 배척하는 1996년생 동갑내기 3명이 파벌을 만들었고, 그 중심에 이탈리아 나폴리팀 소속 중앙수비수인 김민재가 있다는 소문이 SNS를 통해 퍼졌다.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열린 날, 손흥민이 SNS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라고 쓴 직후, 김민재가 손흥민 계정에 '팔로'를 끊은 탓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팔로한 김민재는 "개인의 잘못으로 불미스런 말과 소문들이 나오게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96년생 파벌은 정말 당황스러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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