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모갈때 종로서 470, 471번 버스를 타고 갑니다.
터널서 막히지만 않으면 지하철보다 빨라서 이 버스를 이용해서 정모를 가는데요.
어제 제 앞에 앉아있으신분이 정말이지 가관이더라구요. 보태서 뒷에 앉으신 분도..
절대 아댄인은 그러지 맙시다.
전 종로2가에서 타는데요. 종로2가에서 남산터널쪽으로 우회전을 하는 통로서부터 아저씨의 전화가 시작되더라구요.
여기서 대화톤은 모두다 대박 큰 목소리로!!!
앞좌석아저씨 : 여기 470번 타고 오는데 뭔가 잘못된것 같아 연락했어요.
광화문서 강남가는 버스를 탔는데 20분 넘게 기다렸어요.
왜 광화문쪽 버스전용도로는 경기도 버스만 다니게 해놓았느냐.
서울시민을 우롱하냐. 아까도 강남에서..
참고로 난 강남에 사는 사람인데요.
이렇게 당신들 행정을..
내말을 들어봐요..(그쪽에서 이야길 시도하려고 했는지.. )
아이.. 내말을... 들어보라니깐.. 쫌..
오시장한테 꼭 전해요.
내이야기 듣고 무시하다간 당신을 큰 오산이야~~~
내가 누군줄 알고.. 뭐라 뭐라...
뒷좌석 아저씨 : 중간에 버스뒷자석에서 좀 조용히좀 해요!!!!
곧 싸움이 일어날것 같은 분위기엔 전 몸을 낮추고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한참 버스가 자기 방인양 목청껏 악 지르며 통화를 하시던 아저씨가 통화를 끝내시고 갑자기 일어나시는거예요.
앞좌석 아저씨 : 아까 나한테 조용히하라고 한 사람 누구야!!! 나와!!!
뒷좌석 아저씨 : 내가 그랬어요. 왜요?
앞좌석 아저씨 : 시민들의 권리를 행사중인데 당신이 뭔 안다고 까불어요.
암것도 모르면서 하여간..
그러면서 전화벨이 울려 다시 전화를 받으시고
뒷좌석 아저씨 : 나두 서울대나온 사람이야! 이거 왜이래..
앞좌석 아저씨 : 오 뭐시기올시다. 확인해 본다구요. 알겠습니다. 꼭 시행하세요. 어쩌구 저꺼구
통화가 끝난 아저씨는 계속 연신 무식한 사람들이 이런거 보구 가만 있는다공 뭘안다고 까분다.
내가 누군줄 알고 계속 뒷사람을 응시하면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전 그아저씨 뒷자석에 앉은지라 고스란히 그 궁시렁을 다 듣고 왔지요.
아저씨들 건의 하시는것도 강남 사는 사람인것도 서울대 나온 사람인것도 좋은대요.
버스는 본인들 자가용이 아닙니다. 통화는 조용 조용하면 될것이고. 급하고 큰소리도 하고픈 집에 가서 하시던가 내려서 하시던가 하시지..
암턴 몰상식한 아저씨때문에 정모 오는길이 고달픈 어제였어요.
우리 아댄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이러지 맘시다.
첫댓글 우리는 공공장소인 술집에서 떠들지ㅋㅋㅋ
^^;;할말없네..
470번 한창때 정모갈때 나 역시 타던버스 광화문에서^^..그러나 남산터널의 랜덤함때문에 어느순간부터 정모갈때는 세종문화회관앞에서 402번을 타고 간다는 남산을 한바퀴 돌긴하지만 항상 같은 시간에 도착하는 ㅋㅋ
402번 울 회사앞 바로 지나는데^^ 세종문화회관 한큐에 가서 좋다는 ㅋ^^
암턴 목소리 크면 다 이기는줄 아는 아저씨 둘!!
ㅎㅎ 이걸 다 기억하는 언니 ㅎㅎㅎ 언니 또 관찰 들어가셨고!!!
내말이~~ ㅋㅋ
그래도 이런 관찰은 유쾌하지 않았을게야 그치?
누가봐도 신경이 쓰였을법한 이런 시츄에이션~~ 두분 아저씨들 반성크게 하셔야 할듯 ~~옳지않아~~
바로 앞에서 들어봐요. 완전 기억나. ㅋ
가운데 껴서 힘들었겠네~"저는 아댄스거든요. 조용히 하세요!!"하고 빽 소리를 함질렀으면 좋았을건데..
다크오빠식으로 한번 하고 싶었어오. 꺼져 개새들!!!
저도 주 교통수단이 버스인지라 저런 진상들 심심하면 꼭 한번씩 본다는거..ㅡ.ㅡ;;아~ 진짜 누가 안잡아가나 하면서 이어폰 크게 틀고 신경끄고 자면서 가곤 하죠..쩝;;
정말이지 이런 진상들 어디가나 한명씩 있어서리.. 저두 한참 듣다가 이어폰 꽂아버렸어요.
음......갑자기 '타짜'에서 김혜수가 "나 이대나온 여자야~" 대사가 생각난다. 여자라고 걸핏하면 무시하는 말쓰는 사람은 남자라는 거밖에 내세울 것이 없는 사람이고, 서울대나왔다고 걸핏하면 드러내는 사람은 서울대 나와서 별볼일 없는 사람일 거 같고, 강남 산다고 큰소리 치는 사람은 강남빈민일 가능성이.....
그러게요 하나두 도움 안되는말로 으시대는.. 암턴 진상
서울대나오고 강남사는 것들이 버스를 타...뻥일거야..^^
강남 처음 구경가는데..차도 막히고..강남처음가는데..차안에서 떠드니까..들뜬마음 무너져서..
ㅋ 중후하신 분들이 왜 그런 멘트를 난리시는지.. 진상 진상 진상
ㅋ 어찌됐건 멱살을 잡아서라도 일단 이기고 봐야지 ! 넘이 사 시끄럽던 고막이 터지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