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KBO 및 8개 구단의 선수협의회 탄압사건에 대한 선수협의회의 입장
1. 합의문 제1항 "선수협의회는 시즌종료 후 결성한다"에 의거 선수협의회는 12
월15일 8개팀 주장모임을 갖고 총회는 선수들의 자유의사에 자발적으로 참여
토록 한다고 의결하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총회를 개최하고 임원을 선출하
였으나 KBO총재 및 8개 구단사장은 선출된 임원을 집단 해고함으로서 합의문
제 1항을 위반하였습니다.
2. 합의문 제2항 "선수협의회 집행부는 시즌종료후 선출된 각구단의 선수대표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일부 구단은 사장 및 감독을 동원하여 선수들의 자
발적인 선출 절차를 방해하고 선수들의 투표권을 제한하였으며 일부주장들에
게 심적인 고통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3. 합의문 제4항 "구단 및 KBO는 현 선수협 소속 선수에게 일체의 불 이익이 돌
아가지 않도록 한다"고 합의하였으나 시즌 중에 3명을 방출하고 시즌 종료후
3명을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하여 선수생명을 박탈하였으며 또다시 대표 6명을
집단 해고하는 폭거를 자행하였습니다.
4. 선수협의회는 선수들의 자유로운 의사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서 구성 된 선
수단체입니다. 여기에 KBO와 구단이 인정 불인정 여부를 운운한다는 것은 정
당하지 못한 그들의 일방적인 주장일뿐이며 한국야구위원회와 구단을 비난하
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들 스스로가 20년간 프로야구에 어떠한 해악을 끼
쳤으며 선수협 결성과 관련해 선수가족에게 까지 협박과 억압을 행해온 것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본다면 왜 그러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해
답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5. 프로야구는 단순히 기업의 소유물이 아니며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
회의 공기 입니다. 프로야구의 현실에 대해 고뇌하고 보다 발전된 모습을 팬
들에게 보여주자는 선수들의 꿈을 짓밟는 KBO 및 8개구단에게 엄중히 경고하
며 선수협에 대한 탄압은 야구팬 더 나아가 사회 정의에 대한 도전임을 밝혀
드립니다.
--------------------------------------------------------------------------
프로야구를 사랑하시는 국민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회장 송진우입니다.
12월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 박용오총재는 KBO의 공식 보도문을 통하여 저희
선수협의회 집행부 선수들에 대한 자유선수계약공시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선
수협의회 소속 선수들에 대한 사형선고이며 군사정권 때에서나 볼 수 있던 반민
주적 폭거인 동시에 KBO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8개 구단 사장의 횡포라 할것입
니다. 대다수 국민 여러분들께서 주지 하시는 바와 같이 프로야구 선수협의회는
2000년 1월 22일 창립총회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KBO와 8개 구단의 숱한 방
해공작과 탄압을 이겨내고 한국 프로야구 발전의 시금석이 되고자 노력하였습니
다. KBO규약과 선수통일 계약서라는 악법으로부터 선수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눈
앞의 이익에만 광분하여 프로야구의 발전을 퇴보시킨 KBO와 8개구단의 손아귀로
부터 프로야구 발전의 열쇠를 동료 야구 선수와 팬여러분의 손에 쥐어 드리고자
노력하여 왔습니다. 2000년 3월10일 프로야구 선수협의회를 지지해 주시고 성원
해 주신 국민여러분의 힘으로 저희는 문화관광부의 중재로 KBO 및 구단, 선수협
의회 삼자간의 합의문을 도출해 내는 성과를 거두었고 팬들의 깊은 사랑을 가슴
에 안은 채 시즌에 복귀하여 성원해주신 팬들의 열망에 보답하듯 열심히 야구를
하였습니다. 또한 합의문에 깃든 합의정신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국민여러분께
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KBO, 구단, 선수, 팬이 축복하는 선수협의회의 확대 재출
범을 보여드리고자 노력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개월간 합의문에 깃든 합의정
신을 번번이 무시하고 어겨온 KBO 및 구단은 적반하장으로 선수협의회에서 합의
문을 불이행 하였다는 억지주장을 펼치며 선수에 대한 중징계를 가했습니다. 이
에 선수협의회는 KBO 및 구단의 주장은 날조된 허구이며 억지주장임을 밝히고자
합니다.
카페 게시글
◐무◑ ‥‥ TWINS 마당
선수협의회 성명서 발표문 전문(21일 발표)
LG왕
추천 0
조회 40
00.12.21 17:51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