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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아름다운 세계 가곡 Brahms : 7 Lieder Op.48/7, Herbstgefuhl (가을 느낌) / Angelika Kirchschlager, mezzo soprano
심박 추천 6 조회 179 14.09.11 20:34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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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9.11 23:39

    첫댓글 가을 느낌

    서리 내리고 매서운 바람 속에
    여름의 마지막 꽃송이들이 시들어가고,
    여기 저기 노랗고 붉은
    마지막 한 잎이 바람 속에 흔들리듯이

    내 삶 역시 떨리네,
    밤과 같은 어둡고 추운 날에.
    왜 죽음 앞에서 떠는가,
    아, 마음이여, 너의 맥박은 영원하건만

    잎이 떨어진 덤불을 둘러보라!
    너는 왜 아직도 수풀 속 바람처럼 갖고 노는가,
    왜 마지막의 시든 즐거움인가?
    안식으로 가라! 그들 역시 곧 죽을 터이니.

  • 14.09.11 23:42

    마지막 가을 잎이 떨어지는 듯...

    삶이 저무는 길에서 맞이하는
    또 다른 삶의 계절,
    늦가을이 너무 깊고 쓸쓸합니다.

    가을 잎 지듯
    우리도 그렇게 가야하는 삶.
    허망한...
    가을 잎 몰고 가는 스산한 바람만 같은...

    쓸쓸한 늦가을의 풍경에
    마음마저 같이 스러져 가는
    이 외롭고 추운 심사.

    가을을 맞는 마음이
    모두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를 쓴 시인이나
    그 시를 읽는 우리네 평범한 사람이나..

  • 14.09.11 23:44

    더구나 브람스가...!

    메쪼 소프라노의
    음영이 드리운 듯한
    부드러운 음색의 안젤리카 마저...

    낙엽 진 가을 길에
    갈 곳을 잃고 혼자 서성이는 미음.

    우수수-
    낙엽이 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늦가을 정취가 아름다워
    또 이렇게 왔습니다.

    가을이니까요.

    “쓰는 것도 시인이요,
    읽는 것도 시인”이라는
    김남조 시인의 말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아름다운 가을이시길..

  • 작성자 14.09.13 11:51

    번역 솜씨가 매번 절로 감탄을 토하게 만드는군요.
    여러 회원님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립니다. _()_

  • 14.09.13 04:28

    좋은 음악 감상 잘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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