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배우는데 초급반에는 적응이 되는지
수영강습을 마치고도 배운 것을 좀 더 생각할 정도가 되었다.
그 간에는 자세와 물결을 따르는데 마음을 주했는데
다음에는 호흡에 주의를 하자 한다.
호흡법을 찾는다면
차분한 수영을 할 수 있겠다.
......
수영을 배워가는 단계를 순서 있게 돌아보면서
<기운에 대한 연마> 함께 <정신을 차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연구를 하게 된다.
수영을 배우는 첫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마구 돌리니
너무 힘들어서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정신차리기 힘들다>는 이 때,
정신에 대한 확증이 없으면 어떻게 무시선을 할 수 있을까?
무시선이라 하면
지금처럼 마음이 명징되고 호흡이 편안한 때만이 아니라
호흡도 가쁘고 생각은 힘들고 보이는 것은 없는 때도 선이 되어야
무시선이다.
그런데 지금의 나로서는 그 때를 무시선이라고 하기가 어렵다.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지금의 나의 공부정도에서 마음을 챙김은
둘 다 같다.
차이는
기운이 순한 것과
기운이 거친 차이다.
...
앞으로도 기운이 거칠 일들은(병으로 힘들어질 경우, 예측 못한 당혹스런 일이 생길 경우...) 많은데
기운이 거칠어진 그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정신을 차린 무시선이 되는 것일까?
그간에는 일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런 줄 아는 것(깝깝하고, 다음을 생각할 겨를이 없이 힘들다는 것을 인지하는)이 정신이다. 하면서
마음을 챙기는데 주의를 해왔는데
일상 생활 중 기운이 거칠어지면서 정신을 잃는 일이 많으니
부족한 것이 있다.
"기운이 거칠 때" 그를 다스리는 법과 힘을 얻지 못한다면
미진함은 늘 반복되는 문제일 것이며,
정시선은 되어도 한결같은 무시선은 아닐 것이다.
......
투우장에 있는 싸나운 소가 관중에게는 구경거리인데
싸우는 입장에서는 생사가 걸린 문제다.
생사가 걸린 입장에서도
스스로 구경거리가 되게 하려면
지금 정도의 공부로는 부족하다.
호흡은 가쁘고 정신은 산란한데 도무지 그를 벗어날 기약이 없는 상태에서도
선이 가능하려면
선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이해가 되어야 하겠다.
첫댓글 거칠다는 것을 알아 차리고 있다면 그 순간 무시선이 되어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