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 시해 10.26 사건 다룬 <그때 그 사람> | ||||||||||||
블랙코메디, 박 대통령을 친일파, 유신독재자, 여성편력자로 묘사 정치적 파장일 듯 | ||||||||||||
| ||||||||||||
프런티어타임스 webmaster@frontiertimes.co.kr | ||||||||||||
| ||||||||||||
영화 칼럼니스트 이경기 영화 한편이 2005년 정치권을 뜨겁게 달아 오르게 할 전망이다.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사람>이다. 제목은 심수봉의 노래 제목을 차용했다. 이것으로 짐작되듯이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만찬장에서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쏜 총탄에 맞아 절명한 박정희 대통령의 그 현장을 소재로 했다고 알려졌다. 왜? 제작자 강제규 필름 & 명필름이 공개하지를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코끼리가 있다. 노무현 정권 등장 이후 친일문제 진상 규명법을 비롯한 과거사 진상 문제와 맞물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득세하고 있다. <그때 그 사람>은 제작사가 긍정하든 부정하든 이런 세간의 흐름을 간파하고 제작한 의도 깊은 정치적 영화라는 인상을 풍겨 주고 있다. ‘국민들이 갖고 있는 내면적인 심리적 욕구를 읽고 그 방향으로 군사 작전을 시도한다’는 것이 모택동이 시도했다는 ‘추세추종형 전략’이다. 중국 공산당의 창시자 모택동의 전략이 <그때 그 사람>의 제작 의도에 감추어져 있다고 판단한다면 지나친 확대 해석일까? 김재규를 연상 시키는 중앙정보부장(백윤식)과 그의 오른팔 요원 주과장(한석규)이 박대통령이 암살된 10. 26 하루의 일들을 묘사한 블랙 코미디. 이것이 지금까지 제작사가 밝힌 주요 스토리다. 26년 전에 발생한 유래가 없었던 대통령 암살 사건. 대통령이 일본 엔가를 애창하고 "바가야로"등 일본말 일색의 대화가 계속된다. 그리고 유신 시대의 정치적 탄압상이 거론되고 대통령의 복잡한 여성 문제 등도 거론된다고 하더라는 ‘카더라 통신’이 난무하고 있다. 제작사는 지금 <그때 그 사람>을 통해 자신들이 우려를 제기했던 정치적 논란을 은근히 부추기고 있다. 그리고 극장 앞에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티켓을 구매하도록 제반 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영화가 좌파적 시각의 정치적 목적을 노린 것이든 대박만을 노린 상업주의적 산물이든 한 역사적 인물에 대한 지나친 인격 폄훼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영화 내용은 코미디다. 그러니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민감한 정치적 사안을 묘사한 장면은 ‘그 깊은 행간의 의미로 해석해야 하는 숙제를 부여 받을 것 같다. ‘경제개발’을 통해 국민소득 60달러를 1000달러 이상으로 격상 시켰고 오늘날의 10000만 달러 시대의 토대를 구축한 박정희 대통령은 이제 ‘코미디 소재’로 각색돼 만천하에 공개 될려는 시점에 와있다. 실존 인물을 묘사하는 전기물에는 엄격한 도덕적 잣대가 필요하다는 할리우드 제작 규칙은 충무로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논쟁은 필요없다. 망자(亡者)의 인격권도 필요없다. ‘우리 시대의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싶다’가 제작사가 밝힌 또하나의 궤변적 제작변이다. 표현의 자유를 내걸고 박정희 대통령의 최후 순간과 그 전후 일화가 ‘웃음의 소재’로 간택돼 대형 스크린에 너울 거린다. ‘그 아이러니가 불러 일으킬 파장은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감독 임상수는 할머니는 초등학교 동창 할아버지와 바람이 난 뒤 ‘생애 처음으로 오르가즘을 느꼈다’고 떠버리고 부인은 펄펄한 고등학생과 불륜에 빠진다는 막가는 가정 풍속도를 묘사한 <바람난 가족>을 ‘레디-고’ 한 주역이다. |
출처: http://www.frontiertimes.co.kr/
첫댓글 우리는 이렇게 대처해야 된다 지금 인격모독 인권유린 이런식이여야 됩니다
이분글............속이 시원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