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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9억밖에 안되지만 세계경제의 1/3을 차지하는 유럽에 재정위기가 터졌다. 미국이 끝인 줄 알았는데 또 대형사고가 터진 것이다. 결국 빚으로 경제를 만든 선진국이 연이어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지금 선진국의 기준은 1인당 부채액 순이다 G20은 빚 많은 순서로 20등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규모가 점점 더 커진다는 것이다. 1인당 GDP가 아니라 1인당 부채규모를 보면 선진국의 실체가 들어나고 이번 금융위기에 문제가 된 나라들이 왜 문제가 되었는지 명확해 진다. 전세계 주식시장이 남유럽의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속락을 하고 있다. 우울한 일이다. 그런데 이번 사태의 최대수혜자를 꼽아보면 누구일까? 전쟁, 경제위기로 사람의 마음이 불안할 때만 피는 악의 꽃(?)은 금과 달러다. 한동안 잠잠하던 금 가격이 속등했다. 금은 항상 패닉에 강하고 불황에 피는 꽃이다. 금은 위기 때마다 안전자산 선호욕구 때문에 수요가 급증한다. <그림2 참조> 미국경제가 거덜났고 유럽이 부도났다. 세계경제의 2/3가 엉망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빚을 무서워하는 아시아의 유교문화권의 양반국가(?)와 BRICs만이 살아 남아 세계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금값이 초 강세다. 이런 상황이면 금이 빛을 발할 수 밖에 없다. 지금 1,200달러 대의 금 가격은 멈출 것 같지 않다. 몇 달 전 2,000달러 돌파의 얘기가 있었지만 이미 시장은 1,600$이상을 보고 있다. G유로화 폭락의 또 다른 최대 수혜자는 달러이다. 미국은 금년에도 재정적자로 1.3조 달러 이상의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금년 들어 마음고생이 심했다. 중국이 보유 국채를 계속 팔아 치웠기 때문이다. 최대 큰손인 중국이 어깃장을 놓으니 국채발행이 잘 될 리가 없다. 발행금리도 올랐다. 그러던 참에 구세주가 나타났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고 남유럽이 부도나면서 달러는 남유럽을 탈출하려는 돈들의 기축통화교환수요로 어부지리로 강세로 갔다. 미국은 매달 평균 1,000억 달러 이상의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달러가 약세로 가면 국채 발행이 어려워진다. 그런데 유럽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달러가 강세로 되면서 국채발행이 원활해졌다. 미국은 유럽 덕에 한숨을 돌렸다. 달러대비 유로가 1.0 이하로 가고 유럽이 고강도 긴축이라도 하면 달러는 어부지리 한다. 이는 미국의 국채발행을 쉽게 한다. 그러나 이는 빚을 더 끌어다 쓰기 쉽다는 뜻이지 경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부풀어 오른 종기를 더 부풀게 하기 쉽다는 의미다. 미국의 GDP가 14조 달러인데 국채규모가 13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의 출구전략 어쩌구 하지만 9%가 넘는 실업률과 천문학적인 부채규모와 앞으로 발행해야 하는 부채의 규모를 감안하면 미국은 당분간 제로에 가까운 금리로 갈 수 밖에 없다. 금리를 올리면 추가 이자비용이 어마어마하다. 미국의 현 경제상황을 보면 유럽의 위기가 어느 정도 수습되면 달러는 다시 약세로 갈 것 같다. 중국은 경기가 과열조짐을 보이자 중국정부는 최근 1년 반 동안 지속해온 “느슨한 통화정책”을 바로 긴축으로 전환했다. 부동산으로 일으켜 세운 경제성장이 부동산이 과열되자 바로 대출을 줄이고 단속에 나선 것이다. 정부의 말 빨(?)이 센 사회주의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북경, 상해 등의 대도시에서 부동산 거래량은 바로 80%이상 줄었다. 부동산 가격은 순식간에 20%나 하락했다. 중국정부가 생각하는 적정한 부동산가격은 얼마일까? 부동산 가격이 오른 폭의 절반이 떨어지면 정부가 통제정책을 멈출까? 주식시장에서는 1배 이상 가격이 오르면 30-40%가격하락은 자율조정인데 부동산은 어떨까? 이번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는 중국 부동산업계에 대한 경고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정책에 함부로 대들면 어떻게 된다는 것 보여 줄 것 같다. 과열된 부동산 경기를 때려 잡는 데는 가장 좋은 것은 금리를 올리는 것이지만 핫머니의 유입과 다른 금융자산의 폭락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시행하기 어렵다. 중국은 미국보다 빨리 출구전략을 쓸 생각이 없다. 먼저 출구전략을 써서 더블 딥이 나오면 자기만 손해이기 때문이다. 중국경기는 지금 “外需는 겨울인데 內需가 여름”으로 너무 뜨겁다. 사람으로 치면 감기가 들기 딱 좋은 상태다. 그래서 경기 냉각정책을 화끈하게 쓰지 않는 것이다. 설사 경제가 일부분 감기가 들어도 좀 더 견디면 낫는다는 식이다. 겨울(무역)과 여름(내수)의 평균을 내면 봄이나 가을인데 봄과 가을에 에어컨을 확 들어버리는 바보짓은 안 한다는 것이다. 하여간 부동산 가격은 적어도 오른 가격의 절반이상이 떨어져야 정부의 체면이 설 것 같다. 현재 부동산 가격 하락폭 만큼이 추가적으로 더 떨어져야 정부가 통제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그 기간이 언제쯤일지는 매월 발표되는 지표를 봐야 하지만 적어도 한 두 분기 이상은 지나야 할 것 같다. 금보다 더 화끈한 투자는 “마늘 투자”? 중국 부동산투기 단속의 풍선효과가 한국의 제주도와 중국의 마늘에까지 영향이 미쳤다. 유럽의투기자들은 남유럽의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을 사들이고 있고 중국의 투기단은 호주, 제주도, 중국 하이난섬의 부동산과 농산물을 사들이고 있다. 최근 중국은 동충하초와 마늘가격이 급등했다 투기세력들이 마늘을 사재기해 마늘 가격이 2년 만에 100배, 동충하초가 30년 만에 1000배가 치솟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 부동산을 규제하니 그 불똥이 농산물에 대한 투기로 이어진 것이다. 그래서 중국의 블로그에는 “부동산투기+마늘투기= 최상의 투기”, 투기한 아파트 옥상에 마늘을 심는 것이 최고의 투자라는 비아냥거림도 등장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투기 규제와 남쪽지방의 가뭄의 영향이 크다. 중국의 모든 식당에서는 한겨울에도 수박을 디저트로 준다. 값비싼 음식을 주문한 VIP에게만 주는 게 아니고 모든 이에게 다 준다. 한 겨울에도 북쪽지방 식당에서는 남쪽지방에서 기른 수박을 사다가 주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중국의 식당에 가보면 식당의 수박의 두께가 “치즈처럼 얇아졌다”. 남부 지방의 가뭄 때문에 수박 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먹는 인심이 야박해졌다. 최근 중국언론에 한국 제주도에 상하이 중국인 부동산관광단 130명이 비행기를 전세 내어 현재 시공중인 6-7층짜리 콘도와 별장이 중심인 리조트를 돌아보고 수십채의 부동산을 계약하고 돌아갔다는 뉴스가 있었다. 왜 상해에서 제주도까지 와서 부동산을 쌌을까? 값이 싸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의 부동산 욕심의 풍선 효과 때문이다. 물이 부족한 건조한 지역인 중국대륙의 특성상 중국인들은 물을 보면 사죽을 못 쓴다. 모든 중국의 고급아파트는 가운데 연못이나 호수를 판다. 호수를 인공으로 만들어 레이크뷰(lake view)를 만들어 가격을 올린다. 모든 투기는 외지인이 하는 것이지만 중국 하이난섬의 부동산 수요는 외지인의 휴가수요다 즉 관광지로 보면 실수요다. 뷰중에서는 제일 싼 것이 레이크뷰이고 그 다음이 리버뷰(river view), 최고가 오션뷰(ocean view)다. 하이난섬은 바로 뷰(view)의 최고봉인 오션뷰를 가지고 있다. 미국에 하와이가 있다면 중국에는 하이난섬이 있다. 비행기타고 서너 시간 가야 하는 중국의 최대인 남쪽섬, 하이난섬은 중국의 부자들이 모두 별장 하나쯤을 가지고 싶어하는 섬이다. 중국으로 치면 미국의 하와이 같은 지역이다. 그래서 하이난섬이 중국의 최대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하이난섬 산야시는 중국 부동산 거품경제의 온도계다. 1993년, 2000년, 2010년 3차례 대략 10년에 한번씩 해변을 좋아하는 중국부호들의 부동산가격을 올렸었다. 중국 동부의 칭다오, 웨이하이의 해변은 모두 부호들과 당간부들의 휴양지 별장이 몰려있다. 바다를 못 본 한족의 바다를 보고자 하는 열망은 못 말린다. 하이난섬은 중국유일의 열대 리조트 자원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국제여행섬계획도 하이난섬을 중심으로 발표되었다. 지금 중국에서 부동산은 거주상품이 아닌 투기상품이다. 투기자금은 속성상 높은 수익을 찾아 간다 중국의 부동산 투자단의 움직임은 귀신 같다. 특히 상해부근의 온조우 상인들이 중심이 된 부동산 투자단은 유명한 선수들이다. 온조우 상인들의 투자감각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정부의 정책이 나오기 전에 북경을 팔고 하이난섬으로 갔다. 그리고 호주와 제주 미국 일본으로 건너갔다. 정부의 규제가 있을 거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최근 호주의 금리인상은 중국 부동산 투자단의 부동산가격 올리기의 후유증이라는 루머가 돌 정도이다. 중국 부동산 가격, 우습게 보지 마라! 중국 하이난섬의 부동산투자가 중국 부동산투기의 대표적인 것이고 이것이 제주도까지 밀려온 것이다. 우리는 중국을 알기를 대수롭지 않게 알고, 부동산가격도 우습게 알지만 대도시 중심의 부동산은 한국보다 비싸다. 상해의 푸동 공항 옆 골프장 탕천(톰슨)이 지은 上海-汤臣一品은 1평방미터에 11만~13만위안(1,800만원) 한국평수로 환산하면 평당 6,000만원~7,000만원 선이다 상해부근의 부유한 관광단이 제주도 빌라를 산 것은 하이난섬까지 가기보다 환경도 좋고 가격도 싸기 때문이다. 중국의 투자단들은 해외 부동산을 살 때 특징은 떼로 몰려가 한방에 수십 채, 수백 채를 사면서 대량구매의 이점을 이용해 분양가격을 후려친다. 정상가격보다 훨씬 낮게 사들여 나중에 차익을 크게 누리는 수법을 쓴다. 하이난섬은 비행기타고 서너 시간 가야 하지만 제주도는 1시간 거리이고 공기 좋고 경치도 좋다. 하이난섬은 한국평수로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 정도인데, 제주도는 평균 898만원 수준이다. 그리고 제주도는 비자 없이 드나들 수 있다. 어느 것을 살지 답은 간단하다 그리고 지금 중국의 부동산투자는 자산성의 투기다. 임대료는 별로지만 자산가격이 상승하면 3년치 임대료를 모두 보상받고도 남는다. 그래서 불 꺼진 아파트가 절반이 넘어도 집을 산 집주인(방동)은 느긋하다. 그리고 정부가 재정수입의 일환으로 토지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그래서 일단 사놓고 기다리는 것이다. 중국은 집값은 70%를 융자받을 수 있다.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고수익이다. 그래서 중국의 화폐공급이 결국 부동산경기를 좌우하고 투기단속이 해외투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통화공급이 줄면 부동산가격은 속락한다. 이번 유럽사태가 중국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중국의 대유럽 수출은 총수출의 16%선에 불과하다. 그리스와는 미미한 정도이다. 유로 존의 성장률이 1-2%추가 하락한다면 중국의 대유럽 수출은 비중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미 위안화의 대유로화 환율은 15%상승했다. 대유럽 수출물량의 감소도 감소지만 환율절상으로 단가하락은 더 크다. 중국의 대유럽 수출비중을 감안하면 유럽발 위기는 중국의 수출에는 부정적이긴 하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출구전략을 뒤로 미루는 촉매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중국은 부동산의 폭등에 이어 다시 해외자금의 직접투자(FDI)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금리인상과 환율절상의 기대감으로 FDI의 형식을 빌린 핫머니의 유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중국당국은 핫머니조사를 철저히 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중국은 금리인상을 하면 전세계가 저금리, 제로금리이기 때문에 핫머니가 여러 가지 형태로 몰려올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환율절상까지 하면 수입을 늘려 무역수지 적자를 만들어 봐야 국제수지 흑자는 줄어들지 않는다. 따라서 유동성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의 입장을 고려하면 금리인상, 환율절상은 큰 기대를 안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중국의 무역에서 향후 상황을 체크하는 한 지표는 광조우의 무역박람회의 성과이다. 광조우교역회는 1957년부터 시작된 중국수출의 풍향계다. 이 무역박람회는 봄,가을 두 번 열리는데 이때 받은 주문을 보면 반년치 중국의 수출상황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다. 무역박람회의 주요 상담품목은 전자기계가 47%, 경공업제품 29%, 방직의류가 11%이다. 2010년 광조우 봄의 교역회 계약금액은 전년동기대비 31%증가했다. 2009년 가을 교역회 대비 13%증가했지만 2008년 대비는 10%줄었다. 90%선에 불과하다. 수출이 완전한 회복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의류방직업은 서방의 수요가 30%이상 줄었다. 유럽 일본 미국 순으로 수출수량이 감소했고 바이어들은, 원가에 더 민감해 했다고 한다. 선진국의 상황을 감안하면 당연한 처사다. 서브 프라임위기, 금융위기 ,재정위기로 이어진 세 번째 위기는 남유럽에서 시작되었지만 영국, 미국도 전염될 수 있다. 금융과 재정위기의 해결방안은 통화팽창으로 하는 것이 손쉽기는 하지만 인플레 압력이 커진다. 복지예산축소, 세금확대, 급여삭감, 정부지출 축소 등이 정답지만 후자는 선거 때 표가 걸린 문제라서 서방의 정치인들이 선택하기 어려운 대안이다. 금융위기 이후 전통적인 소비국들이 과도한 대출에 의한 소비방식이 끝났다. 따라서 중국의 수출호황은 끝났을 수 있다. 중국 내부적으로도 수출을 통한 고성장시대는 금융위기를 계기로 끝났다고 보는 시각이 강하다. 중국은 금융위기 중에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의 무역대국으로 올라섰고 미국을 제치고 세계1위의 자동차시장이 되었다. GDP에서도 일본을 앞질러 세계2위의 고지에 올라서고 있다. 그러나 환율의 미국 달러페그로 안전성을 확보했지만 유럽 심지어는 신흥국가들로부터도 중국의 무역흑자에 대해 불만을 사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값싼 제품이 중국이다. 그러나 중국이 이젠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의 제품이 더 싸다. 그래서 산업의 업그레이드가 중요해졌다. 낮은 부가가치는 경기변동에 대응력이 없다. 그래서 중국은 실업문제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수출에서는 고성장보다는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고 따라서 다른 나라가 불만이 있어도 당분간은 환율안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국은 선진국의 소비가 죽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통한 대량생산 시대는 끝났고 품질과 고급화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서방세계는 이런 중국의 변화에 대해 여전히 생산대국, 세계의 공장이라는 시각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생각은 2009년까지는 맞는 얘기지만 2010년부터는 틀릴 확률이 높다. 중국의 절묘한 미국채 플레이- 중미경제전략대화 앞두고 미국채 보유 늘려 이달 24~25일 중국 북경에서 2차 중미경제전략대화 회담이 열린다. 위안화 절상문제가 다루어질거라고 서방세계는 기대가 높지만 큰 기대를 않는 것이 좋아 보인다. 미국이”창”이라면 중국은 “방패”이기 때문이다. 뭐든 뚫을 수 있고 뭐든 막아낼 방패를 서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적당히 타협해서 서로가 체면 손상하지 않은 선에서 협상할 가능성이 높다. 양국의 사정을 보면 미국은 10%에 달하는 “실현된 실업”이 있고 중국은 표면상으로는 4%대지만 실제로는 그 두 배 이상의 “잠재된, 미실현 실업”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절묘한 미국채 플레이, 즉 미국채 보유량을 조절하면서 대미관계를 정리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에도 중미경제전략대회 전에는 미국에 대해 우호의 표시로 미국채 보유를 늘려 회담분위기를 좋게 하고, 회담이 지나고 나면 다시 미국채를 팔아 미국을 불안하게 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중국은 작년 8월 이후 보유를 줄여오던 미국채를 3월에 177억 불 어치를 다시 매입했다. 유럽발위기가 터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국채 보유를 늘렸다고 언론에서는 얘기하지만 실상은 중미경제전략대화 “분위기 띄우기용”이다. 미국의 지방정부의 사정을 보면 그리스 ,이태리 ,포르투갈과 별차이가 없다. 재정파산상태인데 중국이 그걸 모를 리가 없다. 이번 중미경제전략대화에서 중국은 위안화 절상을 강하게 압박할 미국에 대해 어떤 전략을 쓸까? 일단 수입을 늘려 무역수지흑자 논쟁을 잠재워 표면상의 명분을 없앨 것 같다. 둘째로는 중국도 “창”을 들이댈 것 갔다. 방법은 위안화 문제를 다른 내용과 엮어서 일괄타결하자는 전략으로 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미국도 감당이 안 된다. 예를 들면 중국은 미국에 수입품의 전면개방, 미국의 M&A시장을 완전개방 하면 중국도 위안화 절상도 할 수 있다 이런 식이다. 이를 통해 무역수지흑자를 없애겠다. 즉 첨단제품의 수입과 첨단산업과 에너지 원자재기업의 인수합병을 허용해라. 이를 위안화 문제와 일괄타결하자고 하면 미국이 골치 아프다. 무역수지는 개선될지 몰라도 새끼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넘치는 달러로 골치 아픈 중국이 미국의 금융위기로 부도에 몰린 중요기업과 지적재산권을 마구 사재기한다면 막을 방법이 없다. 이런 상황이면 실속 없는 위안화 절상타령이 미국이 반드시 유리한 것이 아니다. 당장 배고프다고 종자 씨를 내줄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첨예한 것 같지만 서로가 창과 방패이기 때문에 답은 정치적인 두리뭉실한 타협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다. 두고 봐야겠지만 회담의 성과는 크게 기대할게 없어 보인다. 중국 증시 하락을 보는 시각: 중국 증시는 “GDP와 친구가 아니다”? 중국의 두 자리 수 성장하는 경제와 증시가 따로 노는 시기가 다시 도래했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11.9%로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성장을 했다. 그러나 주가는 속락을 했다. 두 자리 수 경제성장과 주가가 따로 노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증시와 경제를 연결하는 진정한 연결고리는 무엇일까? 중국경제의 풍향계는 중국증시가 아니다. 중국경제를 서방세계와 같이 증시를 보고 판단하면 틀린다. 중국 제조업이 잘 되어 가고 있는 지는 호주와 브라질의 주가를 봐야 한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다. 주요 원자재수출국의 경제와 원자재 상품의 수출동향이 좋으면 중국경제는 호황이다. 그래서 중국증시의 특징을 잘 보면 중국증시는 “경제의 온도계”가 아니다. 왜냐하면 중국경제의 주류는 국유기업인데 국유기업 중 상장기업은 아직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따라서 증시가 경제전체를 반영하지 못한다. 중국증시는 중국의 경기순환산업에 대해 “경기의 역풍향계”이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아지면 경기순환산업의 주가가 올라가고 증시도 호황이다. 대부분의 개도국증시의 주요산업은 경기순환산업이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지면 경기순환산업의 주가도 좋아지지만 중국은 반대다. 중국정부는 은행업과 부동산업을 중국경제통제에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주요 경기순환산업은 은행의 대출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금융통제로 바로 영향을 받는다. 또한 금융주의 시가총액비중이 높아 정부의 금융통제는 금융주의 주가에 바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중국은행들은 지금 시가총액은 세계 은행업중 1,2,3위다. 중국의 은행업종과 부동산업종의 시가총액은 증시거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경제는 투자와 내수로 성장하는 구조인데 2009년의 경우 9.6조위안( 1700조원)의 은행대출과 고정자산투자로 8%의 성장을 만들었다. 그래서 2010년 1분기에 서방은행들은 서브 프라임의 후유증으로 생사의 기로에서 해 메고 있는데 중국 상장은행들은 1분기에 1,421억위안(23조3천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해 전년동기대비 32% 성장을 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7%을 훨씬 뛰어 넘는 수준이다. 중국 은행업의 예대마진은 축소되었지만, 어닝스 서프라이즈를 보인 것은 은행의 신규대출을 2008년 4.9조 위안에서 작년에 9.6조 위안으로 배로 늘린 영향이 크다. 국민경제에 영향이 큰 국유 대기업을 중심으로 은행대출이 나갔기 때문에 금융위기 와중에도 부도가 없었다. 따라서 부실채권의 비율도 낮아졌다. 당연히 이익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국은 4대 은행이 모두 국유은행이기 때문에 은행의 대출을 거의 “準 재정정책” 쓰듯이 쓰고 있다. 따라서 화폐정책을 긴축으로 가져가면 대출을 줄이고 확대로 가져가면 돈을 푸는 것과 동시에 대출을 확 늘려 버린다. 그래서 중국의 자본시장은 경제의 온도계로 중요한 게 아니라 정부의 통화정책의 종속변수이고 전체 거시경제정책의 하나의 하부변수이다. 이는 증시 규모가 아직 작고 증시발달이 더디어 증시가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은행이 그 역할을 주로 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증시와 부동산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통화량이다. 중국주가 아니라 “중국의 수입에 수혜를 보는 나라의 주식”이다. 중국경제는 두 자리수의 고성장을 하지만 2003년~2005년의 경험처럼 고성장의 후유증으로 경기과열을 우려해 통화단속을 들어가면 은행과 부동산업이 영향을 받는다. 이는 바로 시가총액에 영향을 주는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중국투자는 GDP를 보면 안되고 경기예고지표와 통화량지표로 봐야 한다. 최근 중국경제와 증시의 상황을 보면서 얻을 수 있는 투자의 중요한 팁은 중국 경기가 두 자리 수 성장을 할 정도로 호황이라면 과열방지를 위한 통화단속으로 중국주식은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대신 중국의 두 자리 수 성장에 수혜를 받는 나라의 주식을 사는 것이 답이다. 중국의 4월까지 누계 무역수지흑자는 161억 달러로 전년동기 752억 달러에 비하면 대폭 축소되었다. 미주와 유럽의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지만 중국의 수입확대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중국관련 투자는 당분간은 중국 본토주식은 아니다. “중국이 수입하는 물건을 파는 나라의 주식”이 중국주다. 브라질, 호주 등의 원자재 수출국의 주식이나 중국의 공업용 중간재를 파는 한국의 중국 관련주가 중국주다. 전세계 주가가 공포심리(VIX지표참조)와 유동성 회수의 영향으로 무차별로 내려 앉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공포의 피크는 지난 것 같다. 유럽이 안정될 때를 생각해 주가 조정시 마다 매집해 물량을 늘려 놓을 만한 주식은 어떤 게 있을까? 중국의 엄청난 수입물동량의 증가에 수혜를 보는 해운주, 그리고 위안화 절상을 막고 내수부양을 위해 중간재 수입을 엄청나게 늘리는 데 수혜를 보는 자동차, IT주식이 여전히 그 대상이 될 것 같다.
( http://stock.naver.com/research/pro_invest_read.nhn?expert_code=10&nid=399&page=1 :
<그림9> 주요국의 1인당부채액과 부채비중 참조)
지금 그리스 다음으로 “유럽의 암환자”로 취급 받는 영국의 1인당 부채액은 171,875달러이고 이미 국가부도가 났던 아이슬란드는 428,140달러였다. 1인당소득 4만 달러대인 미국은 인당부채도 4만 달러 대이다.
중국 부동산가격 얼마나 떨어져야 합리적?
중국은 지금 핫머니에 포위 됐다- 금리인상, 환율절상 할까?
중국의 수출, 이젠 무역적자시대인가?
중국의 3월 수입을 보면 원유, 석유, 자동차부품수입이 129%, 70%, 44%나 증가했다. 중국 내수를 위한 품목들이 엄청난 규모로 수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중국의 경제전략의 변화로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무역흑자시대에서 작별하고 대외무역적자시대로 진입하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