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보니 구월산님도 현충원에 다녀오셨네요~^^
저도 일요일날 현충원에 다녀왔는데, 마주칠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지난 주 5일동안 핸드폰, 디카, 혹은 필카 들고 이리저리 지나다니면서 혹은 구경가서 찍은 꽃 사진들입니다.
보리님처럼 폼나게 '중국여행' 이런거 다녀와서 자랑해야되는데..
저는 형편은 안되고, 그냥 걸어서 혹은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들 올려봅니다.
집 거실 책상위에 놓여있던 화분에 꽃이 피어난 것을 보고 마음이 동하여
며칠동안 카메라를 들고 다녔네요..
이 사진이 필름 0번 컷입니다. ^^
상계9단지 버스정류장
우이천, 우이1교 근처
우이천변을 따라, 끝이 보이지않을 정도로 벚꽃과 개나리가 나란히 피어있습니다.
중랑천, 도봉구청 근방.
아직은 터지지않은 꽃망울이 더 많네요.
빈 자리와 봄볕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벌.
창덕궁
동작동 국립묘지.
이날은 일요일이었는데, 국립묘지라는 특성상 다른 벚꽃 명소들보다는 한가한듯..
현충원의 벚나무는 다른 곳의 왕벚나무와는 다르게,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는 수양벚나무 입니다.
4호선타고 동작역 지나가며 봄에 벚꽃이 핀 모습은 많이 봤지만,
그것이 수양 벚나무인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장관이었습니다.
작년까지는 봄에 꽃이 피어도 이리 마음이 설레이거나 사진을 찍고 싶다거나, 꽃 한송이 한송이가 예뻐보이지는 않았는데..
누군가에게 그런 얘기를 했더니 바로 돌아오는 대답.
"나이먹어서 그래~"
ㅋㅋㅋ
나이먹어가면서, 이런 새로운 감정과 아름다움을 알아간다면 늙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어요. ^^ㅎㅎ
좀 더 많은 사진은 -> http://blog.daum.net/kdw0622/227
첫댓글 음ㅁㅁㅁ 사진 좋으네
사진배워야 하는데 ..우리 사진 출사 함 가자고 가까운 놀이터라도 ~~
말만하면 못가고요.. 날을 잡아야 갈거 같아요.ㅋㅋㅋㅋㅋ
창덕궁이나 창경궁 한번 가요,. 날짜는.....음.... 5월 5일쯤?....사람에 치일라나~
그런날 말고 평일에 갑시다...평일 낮에 ㅎㅎ
그쵸 그런날은 보리님 오지 말라고 하는 말과 같네요.ㅋ 평일 낮엔... 5월초 학생들 축제한다고 야단일때... 아니면 금요일에요~ 전 금요일날 쉽니다^&^
뭐 금요일도 좋고 ~~~
나야 평일이 더 좋으니~~암때나~~~
학생이 시간내야지 선생님보고 시간 내달라고 할 수 없잖오 ~~
강사비는 막걸리 한잔~~
저는 뭐 별볼일없어서..^^;;; 사진은 남박사님께 배우시고요, 저는 옆에서 귀동냥이나 하면서 셔터나 같이 누르다가 막걸리 마실때 한 모금만 얻어마시면 안될까요? ㅋㅋ 그나저나 36통짜리 필름 3개+0번컷 3장씩+엑스트라컷 1장나온것 = 108장+3+1 = 112장 ...새벽4시까지 스캔하고 났더니 목에 통증이 와서 죽겠네요..;;; 디지탈 사진은 그냥 USB로 다운로드만 하면되니 그런건 참 편하기는 해요..
필름은 저렴한 중대형으로 바꿔서 포지티브필름으로 보시고, 막찍사는 디지털로^^
중형은 또 다시 바디, 렌즈, 스캐너의 중복투자가 들어가므로 패스~ㅎㅎ 전 35mm가 더 좋아요. 중형슬라이드 볼라면 루페도 또 사야되고...35mm 젤 비싼 슬라이드라봤자 벨비아50, 12,000 정돈데..제가 작가처럼 사진을 많이 자주 찍는것도 아니고요, 이번처럼 가끔 찍고 싶을때 몰아서 찍는거라서요..^^ 저는 그냥 지금 기기로 만족할랍니다~ㅎㅎ // 사실 이렇게 말하는건 사고 싶다는 욕망의 반증이겠습니다..ㅠㅠ 지름신 훠이훠이~~
훠이 훠이~~
뭔말을 하는것인지~~
당췌 모르겠다는 ~~
요약하자면, 지르고 싶은데 돈이 없다...뭐 이정도죠..^^;;
중랑천 벚사진 넘 이뻐 퍼가요........모처럼 벚 좀 그려봐야겠네요 지금은 자목련 그리는 중인데.......이렇게 이 지천이거늘 멀리 갈 필요없이...........
5일동안 아마 사진을 200장은 찍은 것 같은데, 민폐가 될까하여 아주 일부만 올렸어요. 꽃이 너무 예뻐서 그런지 보잘것없는 제 사진도 "제눈엔" 이쁜게 많았답니다. ㅎㅎ 중랑천에서 찍은 사진들이 참 맘에 드는데 그중에 제일 맘에드는 것은 대각선으로 벚나무 줄기를 놓고 양쪽으로 꽃잎과 꽃봉우리가 휘감으며 올라가는 구도로 찍은 것, 그리고 앞쪽에 촛점이 맞게 찍은 벚꽃잎 뒤쪽으로 해가 들어 등불처럼 빛이나고 벌이 꽃 안에 들어가 있는 것, 두 장이네요.^^
사진만 좋네
진짜 꽃은 더 좋다오...
꽃보다 대롱인데 왜 본인 사진은 없는 거야. 기대하고 들어 왔다 골났음.
ㅋㅋㅋㅋㅋ
꽃보다 대롱이 더 까맣지...꽃사진 망칠일있나..왜 못난얼굴을 넣겠소? 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었을때 멀리서보면 이쁜데 가까이서보면 쭈글쭈글해...그걸보며 노랗게 떠서 쭈글한 것이 내 얼굴이랑 닮았구나..
벚꽃은 꽃줄기가 길어서 뭉게구름처럼 풍성한 글래머여인을 닮았다면
매화꽃은 나뭇가지에 단아하게 붙어 기품 있고 청초한 숙녀를 닮았고
수양벚은 길게 늘어져 하늘거리는 것이 요염한 기녀와 닮았지요.
창덕궁의 저 풍성한 꽃은 매화인데 붉으니 홍매이고
홑꽃이 아닌 겹꽃이니 겹홍매화(or 만첩홍매화)입니다.
홍매에 비해 기품이 떨어지지만 화사함의 극치입니다.
(아참, 수양매화도 있답니다, 하늘하늘 정말 멋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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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에
꽃 아래 자리 깔고
소주잔에 꽃잎 띄워 붉히고
경쾌하게 삶을 치올려 쟁그렁거리면,
젓대소리 아득해지는 사이로
흔쾌한 삶이 그네를 뛰리.
이렇게라도 뵈니 즐겁군요.
오늘의 꽃처럼 햇살처럼 곱고 따스한 날 되소서.
빠달님께 꽃이름 배우며 꽃놀이 하니 더 재미있네요~~
한동안 꽃 사진을 찍었더니, 이제 꽃 그늘아래에서 잔 부딪히기에 마음이 동하네요~ㅎㅎ
그래요~~~현충원 벚꽃은 수양벗꽃 이라 더욱 멋스러워요~~~
구월산님 잘 지내시지요? 구월산님 올리신 사진에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는 걸보니 아마 일요일이 아니라 월요일에 다녀오셨나봐요...뵙고 싶네요..^^
봄은 봄이네요 !
바쁜 세상사 계절 바뀌는건 알고 지내야겠지요 ,
너무 빨리 지낸 세상사 , 앞으로 지넬 세상사 ,
이제는 지넬 세상사 천천히 맞고 보내야겠음니다 .
철따라 변천하는 자연도 느끼면서 봄은 봄처럼 화사하고 새롭게
지내는 여유로움을 가져봅시다 .
너무 이상한 이야기는 아니였는지 싶기도하네요 ,,,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현충원 다녀오셨군요.
저도 해마다 이맘때면 현중원엘 들르는데 올해는 아직....
현충원의 벗꽃 종류를 세어본적 있는데 7가지 정도 되더군요.
위의 구월산님 말씀처럼 가지가 축축 늘어지는 것
수국처럼 큰 덩어리로 뭉쳐서 피는것
소나무잎처럼 꽃눈 하나에 두세송이씩 뭉쳐서 피는것
꽃눈하나에 한송이씩만 띄엄띄엄 피는것
자잘하게 작은 크기의 꽃으로 피는것
꽃한송이이가 무지하게 큰 왕벗꽃 ...등등
그리고 색깔도 복숭아꽃 처럼 붉은 핑크에서 부터 거의 흰색에 가까운 꽃 까지...아주 다양하더군요.
굳이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이렇게 여러분들의 수고로 쉽게 봄꽃을 볼수 있으니 참 행복합니다.^^*
대모산님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오, 벚꽃의 종류를 세어보셨군요..^^ 역시 대모산님 감성이 남다르신듯 합니다..ㅎㅎ 저는 이제야 "우와~" 하고 감탄만 하는 초보단계라..^^ㅋ 올봄은 악기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다른쪽으로 심정적 여유가 좀 더 생기네요..어차피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는게라..^^ 이제는 악기도 슬슬 다시 좀 해봐야할텐데 말입니다..^^ㅎㅎ
과천에도 봄엔 벚꽃이 흐드러져요. 매일 다니는곳에 피다보니, 향도 참으로 좋지 말입니다. 밤에 보는 벚꽃도 환상이고요. 때마나 꽃비를 뿌려주는 동네. 참으로 살만합니다.(동네자랑질 중...)
과천 좋지요~^^
와~~~사진 다 넘 이쁜데요 실제로 본것보다 이쁜거 같아요^^
에이~실제 꽃이 훨씬 더 이쁘지요~^^ 게다가 제 사진 실력이 하도 허접이라..ㅎㅎ 선생님 잘 지내시죠^^? 못뵌지 한 백만년은 된거 같네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누가 퍼가면 챙피해서..ㅋ 링크로 가보시면 사진을 더 크게 보실 수 있어요. 까페에는 작은 사진 밖에 안올라가서 글 말미에 링크를 적어놨어요~^^
덕분에 꽃구경 잘했습니다. 매일 서부간선도로를 지나면서 개나리며 벚꽃을 무심히 지나치기만 했는데.. 지금이라도 나가서 꽃구경 해야겠네요.
깨참님~ 자정 넘은 달밤에 꽃구경하면 이렇게 나와요~
에고 깨참님 꽃구경해야되는데 어제는 비가와버렸네요~ㅎㅎ 그래도 이제는 슬슬 라일락도피고요..좀있으면 아카시아향이 뒷동산에 진동하겠네요~^^
사진 잘 봤어요~!저는 꽃도 좋아하고 꽃을 보면서 먹는 음식도 좋아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