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22 내ㅐ달 2일 베를린서 개막
삼성, '넷 제로+스마트 주거' 제안
외계인 캐릭터 '지누스마스' 첫 선
LG,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TV 공개
IoT 플랫폼 '씽큐' 생태계도 확장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2'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콘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가전 전시회로 꼽히는
IFA 2022가 다음 달 2일부터 닷새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연결성과 지속 가능한 주거를 앞세운다.
생활가전 분야 세계 1위 LG전자는 '올레드 명가' 답게 초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라인업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올해 전시회의 방향을 소개한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가 핵심이다.
TV와 가전,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필요에 맞는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부회장)와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 사장은 29일 삼성전자 뉴스룸 사이트에 '지속 가능한 주거를 향한 삼성전자와 비전'이라는 주제의 기고문을 통해
비전을 구체화했다.
이 사장은 기고문에서 "우리는 '지속가능한 주거'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가전의 기본인 에너지효율 기술에 스마트싱스 기반의 연결성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력하는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 솔루션, 한화솔루션 등과 협업하는 '넷 제로(실질 탄소배출량)을 제로(ㅇ)로 만드는 것) 홈' 등을 소개했다.
이번 IFA 2022에서는 고객 맞춤형 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 전략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군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초 공개한 갤럭시Z 폴립4, 갤럭시Z폴드4 등 플래그십(대표) 스마트폰 등도 유럽 시장에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2022에서 버추얼 아바타 '지누스마스(G-NUSMAS)도 선보인다.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때 '외계인을 납치해 개발했느냐'고 농담하는 데에서 착안한 '삼성에서 일하는 외계인' 캐릭터다.
'삼성(SAMSUNG)'의 영문 철자를 거꾸로 뒤집어 만든 이름이다.
LG전자는 대형 올레드 T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시장을 키운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번 IFA2022에서는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4분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77.83.88형에 이어 97형을 출시하면 LG전자의 초대형 TV(70형 이상) 라인업은 지난해 7개 모델에서 올해 10개로 늘어난다.
생활가전 분야에선 '업(UP) 가전'을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처럼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 사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한다.
IoT 플랫폼 '씽큐' 생태계도 확장한다.
기존 애플 홈킷, 아카라 등에 이어 국내 IoT 브랜드 헤어홈기기를 생큐 애플리케이션에서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 밖에도 테이블형 공기청정기인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1~3인 가구가 늘어나고 침실.서재 등 다양한 개별 공간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생활 환경을 고려한 제품이다.
테이블처럼 생긴 형태로 가구 등 다른 인테리어 소품과 잘 어울리고 활용성도 높인 게 특징이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