삔.... 잘 지내고 있지???
이곳에도 아빠,엄마,오빠 그리고 할아버지,할머니,삼촌,숙모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단다....
시간이 참 빠르네~~ 그치....
아님 아빠만 빨리 가는 것 처럼 느껴지나??ㅎㅎㅎ
네가 그곳에서 생활한 지도 벌써 1달 반이 되었구나!!
아빠와 엄마는 네가 건강하고 즐겁고 열심히 잘 생활 하는 모습이
항상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단다.
아빠, 엄마의 친구들도 우리 삔이가 혼자서 외국에서 오랫동안
잘 공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린 나이인데 참 대단하다고 칭찬하며
'우리 애들은 안그런데....' 하면서 너무도 부러워 한단다.
그럴 때면 아빠,엄마는 기분이 업되어서
우리 딸 자랑을 더 하게 되지....ㅎㅎㅎㅎ
사랑하는 우리 딸....
우리집의 보배....
아빠와 엄마도 우리 삐니가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단다...ㅎㅎㅎㅎ
우리 삐니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공부하느라 고생하는데
아빠도 새벽에 일어나 수영하고, 헬스하고 한단다.
엄마도 이제 실력이 늘어서 아빠 회사일 잘 도와 주고 있단다.
오빠도 기말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우리집 식구들은 모두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네...ㅎㅎㅎㅎ
너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요즘 한국은 월드컵 때문에 난리란다.
한국이 첫경기에서 우리나라보다 세계순위가 휠신 높은 그리스를
일방적으로 몰아치며 2:0으로 이겼단다.
아빠, 엄마, 오빠 모두 성당에서 모여 응원을 했단다.
네가 엄마에게 전화했을때 우리가 응원 중이여서
통화가 좀 힘들었지?
다음 경기는 내일(6월 17일 목요일 저녁 8시30분)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와 하는데....
성당에서 또 응원전을 할 것 같아....
지금 너는 축구경기의 시작후 20분처럼 긴장된 시간이 지났지???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골을 넣기 위한 70분의 시간이 남았단다.
후반전으로 갈 수록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질 수 도 있지만
집중력을 가지고 박지성이 골을 넣었듯이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마지막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처음과 같은 열정으로 경기를 마쳐야 한단다....
"처음과 같은 열정...."
지금 이순간 너에게 가장 중요한 단어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영광송을 바칠 때에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이라고 하는 것 처럼
네가 처음에 그곳에 도착 했을 때에 가졌던 열정과 결심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고
혹시 부족한 점이 있으면 아빠의 말을 잘 새기며
마음을 잘 다스리기를 바란다.
화상통화때 동생과 즐겁게 장난치는 모습이
너무 예쁘더구나....
지금까지 해 온 것 처럼
선생님, 언니, 오빠들 말 잘 듣고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동생들 잘 챙겨주는 멋진 삐니가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