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 신앙(가천교회) 23-6, 편견, 지레짐작, 조바심
월평빌라 웹페이지 검색창에 ‘편견’을 입력한다.
편견이라는 말이 담긴 수많은 글이 얼른 솎아져 눈앞에 결과로 나열된다.
이 단어는 ‘공부, 후기, 단기사회사업’ 관련 글에 많이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쓴 것도 있다.
1. 사회사업, 당사자는 물론 당사자의 둘레 사람, 지역사회와 함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호의적이지 않을 것, 마음 열지 않을 것이라는 사회사업가의 편견이 가장 큰 편견이라고도 했습니다.
「단기사회사업 게시판 841번 글, 정진호」 발췌
2. “지역사회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복지사의 편견이 정작 ‘오해와 편견’이다.”
「직원 연구방 게시판 410번 글, 월평」 발췌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
특히 그 일이 당사자가 지역사회에 대하여 부탁하거나 요청하는 일일 때‘마다’
이 말이 사회사업가 가까이 왔다가 그저 편견으로 정리되어 흩어진다.
비단 처음인 상황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 한 차례 편견이 편견임을 스스로 입증한 바 있으나
그 경험으로부터 얼마쯤 멀어진 뒤거나, 오랜만에 다시 겪게 되었을 때도
어김없이 편견은 다시 고개를 들어 마음을 간질인다.
하은 군 주일예배에 오랜만에 동행했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일까?
직원의 수고 없이 교회에서 하은 군 차량 지원과 예배 참석을 감당하는 일이
자리 잡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 의도한 이유도 있었다.
그렇다고 이제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감당하니 나 몰라라 할 수는 없다.
사회사업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까닭이다.
편견, 지레짐작, 조바심이 고개를 든다.
‘너무 오랜만이어서 냉랭해졌으면 어떡하지?’,
‘이전에 쌓아 왔던 좋은 관계가 처음으로 돌아가 버렸으면 어떡하지?’,
‘올해 핵심 과업으로 삼아 돕겠다 했는데 큰일이다’.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염려로 번진다.
“은이 왔네! 진호 씨, 어서 와요. 잘 지냈어요?”, “아이고, 정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어떻게 잘 지냈습니까?”,
“자주 와요. 은이도 선생님 오니까 좋아하는 것 같네.” 이번에도 편견이 졌다. 편견이 편견으로 남는다.
남몰래 마음을 쓸어내린다.
2023년 2월 19일 일요일, 정진호
편견, 지레짐작, 조바심. 정진호 선생님, 마음고생했네요. 신아름
그랬지요. 그럴 때가 있지요.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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