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영어는 어휘력이 생명이요 반복이 관건인 거 같다.
학원이 6층이고 그 아래 한국분이 하시는 편의점이 있는데
어느 날 아침에 우산을 사면서 "영어가 금방 안 느네요...^^
한국 사람들은 문법은 잘 알아도 말을 못하잖아요..."
하고 말을 건넸더니
그 분이 "머릿속으로 생각을 맞추어서 말을 하려니까 그런 거 같아요
차라리 문법을 모르는 편이 더 나아요^^"
그러신다.
참 일리있는 말씀이라는 생각을 했다.
문법을 모르는 어린이들이 영어를 더 잘 배우고
미국이나 캐나다 아기들도 영어를 잘 배우는데
많이 알고 공부도 많이한 한국 학생들은
한 문장을 말하는데도 한참이나 걸린다.
현지에서 배우는 영어는 슬랭도 많고 아무래도 이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 중심으로 배우기 때문에
실용적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만난 수 잇는 사람들
그러니까 말하자면 영어 학원의 강사들이나
물건 사러 가서 만나는 점원들이나
커피숍 직원들은 캐나다 사회에서도 중류가 되지 못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우리가 캐나다 총리나 대학교수들과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없고
오히려 술집 등지에서 좀 심하게 말하면 별볼일 없는 캐나다인들에게도
영어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감지덕지 하며
몇마디 영어를 써보는 실정인데
(한국남자가 일본 여자를 사귀고자 하고 한국여자가 서양 남자들에게 쉽게 유혹당하고 하는 얘기는 의미가 없는 거 같다.
더이상 그런 얘기는 그만하고...
여기서 막 나가는 학생은 한국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 건전한 교제를 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은 여기와서도 생활 잘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쓸 수 잇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는 것인가?
공짜로 누가 영어를 가르쳐 줄 사람을 찾으려면 없다.
공원에 앉아 있는 할머니나 아이들에게 말을 붙여 보아도 좋고 볼런티어를 해도 좋겟지만
나는 차라리 영어 공부하러 온거
돈을 들이더라도 회화클럽에 많이 다니라고 말하고 싶다.
내 경험상으로 실제 많은 효과를 보았고
한국 학생들에게 정말 적합한 공부 방법이 아닌가 한다.
내 경우 한국에서 마지막에 받은 토익 점수가 800이었는데
핀리핀 가정에 가서 첫날 잘 자라고 인사한다는 것이
"굿 이브닝"이라고 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무슨 말인가 하면
말이라는게 머리속으로는 알아도 입에 붙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니까 자꾸 반복학습을 하는 수밖에 다른 왕도가 없다고 생각한다.
벤쿠버에도 많은 컨버세이션 클럽이 생겨나고 있다.
많은 학원들이 한국분들이 경영하고 있다.
이왕 같은 돈 들일 바에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학원에 다니는 것이
좋은 일이 아닌가 싶다.
한국인이 오너라고 하면 일본 학생들은 좀 놀라고
그렇게 달갑지 않게 여긴다.
그들도 만만치 않게 폐쇄적인 나라에 살다 왓기 때문이고
나 또한 저번 ESL학원에서 일본인이 오너였기 때문에
선생들이 주로 일본 얘기만 하고
벽에 붙은 사진도 일본 풍경이 많아
기분이 별로였던 걸 생각하면 어차피 같은 경우이다.
그건 그렇고 앞으로 많은 회화위주 학원들이
더 생겨날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좋은 것은 남들도 좋다고 생각한다.
영어 공부를 하러 왔고 영어를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잇다는데 더 바랄게 무엇인가?
많은 ESL학원들은 학생수도 많고
선생들도 열내서 가르치지 않는다.
학원마다 틀리겠지만
문제를 풀어라고 하고 자기 일 보는 선생도 많고
돌아가면서 읽히기...그리고 테이프 틀어주거나 비디오 보여주는 선생도 많다.
물론 그런 것들도 학습의 한 방법이 될 수는 있겠으나
비효율적이고
비디오 보고 문제 푸는 것은 숙제로 집에 가서 할수도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돈을 낸 이유를 찾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다니는 회화 학원은
선생이 2시간 아니면 한시간 반동안 쉴새없아 말하고
학생들도 자기 의견을 쉴새없이 말한다.
우리가 IMF경제위기를 겪었을 때 사실인지 안니지는 모르겟으나
당시 한국은행 총재가
IMF관계자에게 300억달러를 말한다는 것이
"Thirty billion dollars"라고 하면 되는데 (나도 맞는지 모르겠네
^^;;)
그게 잘 안되니까 손가락 3개를 폈다고 한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거짓말은 아닌듯 싶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570억, 380억, 14억 5천 279만원 이런 거 금방 유창하게 나오시는 분 많이 안 계실 것이다.
그게 우리나라 영어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영어는 어휘가 생명이 나니가 하고
말은 무조건 많이 떠들어야 한다는 것,
반복 이외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학원에서 수업을 듣다보면
강사들이 자기가 참 잘난 줄 안다는 걸 느끼는데
학생들이 영어를 모르니까 반론을 제기하지도 못하고
그 선생 수준도 파악하기 어렵다.
괜히 장난기가 발동해 어려운 걸 물어 보면
얼굴이 벌개지면서 답을 못해 쩔쩔 매는 걸 많이 봣다.
역시 "언어는 권력"이다.
학원에서 강사 경험이 있다는 사람과 한국말로 이야기를 하면
나는 기세가 등등해지고 한결 여유가 생기고
그는 반대로 고양이 앞에 생쥐 꼴이 되어 엄청나게 긴장을 한다.
세상은 이런 것이고
우리는 영어를 배운다는 의지로 온 것이니만큼
괜히 학원 가서 입은 꼭 다물고
받아 적는데 열중하기보다는
회화 클럽을 열심히 다니며 저렴한 돈으로
말을 늘리기를 바란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동의하는 분들 , 시큰둥해 하는 분들,,,
또 몇 분은 분명히 내가 잘난체한다고 여기거나 재수없어 하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내가 느낀 것만 말한다.
내 동생이 연수를 온다면 나는 이렇게 말해 주어야지 하는 심정으로 말하기 때문에
내 양심에 조금의 거짓이 잇을 수 없다.
그건 믿어도 좋다,,,
그래서
한국에서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회화 클럽의 강의 방식을 토대로
공부 방법론을 제시한다.
일단 단어는 동사 명사 형용사 부사 이렇게 같은 의미의 어휘를 품사별로 연계해서 외워 주시고
대형 서점에 가서 영어로만 되어 잇는 책을 구입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듣기와 쓰기가 안 되는 분들은
여기서 가르치는 것처럼
영어 방송 CNN 이나 NBC 등을 30분 정도 녹화해서
영어강사나 교수 등에게 부탁을 하든지 해서
영어로 적은 다음에
그 테입을 반복해서 보고 듣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코리아 헤럴드나 파이낸셜 타임즈(종로 가판대에서도 팔고 있던데...)
를 하나 사서 하루에 한 페이지씩
처음에는 그냥 몇 번 읽어보고
다음에는 모르는 단어는 다 찾은 다음에 몇번 반복해서 읽어 보자.
그러면 의미가 떠오를 것이다.
그래도 안 된다면?
나도 모른다.^^
어떤 동생이 "오빠는 아는 것도 많아서 먹고 싶은 것도 많겠네"
그러던데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남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나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면서
그래도 대견할 때가 있다.
항상 관찰하고 생각하면서 주의해 보면
같은 시간이라도 느끼는 것이 참 많아질수가 있다.
회화 클럽에서 보면 한국 학생 두명과 일본 학생 두명이
선생 한명이랑 같이 애기를 한다고 할때
보통 많은 시간을 일본 애기로 보낸다.
그것은 일본이 경제력이 막강하고 선생들도 일본 강사경험이 있는 사람이 더 많고 그렇기도 하겠지만
일본 학생들이 자기 나라의 것에 대해 더 정확히 인식하고 있고
더 진지하게 말을 많이 한다.
우리 한국 학생도 내가 어떻게 한국을 말하느냐에 따라 그 선생과 다른 학생이 한국을 인식하는 것이 달라진다는 것을 잘 알고
깊이 생각해서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먼저 우리 문화 우리 정치 경제 문화 제반 사항과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는 등
기본 교양이 잘 갖추어져야 한다.
한국의 어느 대통령이 너무 머리가 나쁘고 아는 것이 없어서
외국 대통령들과 정상 회담을 하면 화제꺼리가 너무 없어서
참모들이 보기에 대통령이 참 안스러웠다고 하던데
우리는 대통령은 아니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자기 값어치만큼 어디가서나 대우 받는 법이므로
영어 뿐 아니라 지식, 교양, 건강 이런 것들을 잘 준비해서 오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글을읽고 감명 받았습니다...ㅋㅋㅋ 특히 우리를 잘알아야 어디서든 대접받고 살아간다는..말은..막연히 영어를 배우려고만 생각했던 제게 큰 의미가 되었습니다. 저도..어학연수를 가려고 하는데..많은 것을 느끼게하는 글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 ..말씀하신데로 준비 잘 하고있겠습니다...
첫댓글 글은 좋은데요 아래 본인 카페 링크는 하지맙시다.
본인 카페 링크도 못한대서야 어디 글 올리는 맛이 나야 말이죠^^ 너무 매정하게 그러지 마세요...저도 글 올리는 이유를 찾아야 할 게 아닌가 하는데요... 싫다면 안 올리면 그만입니다만.
좋은글을 읽고,더줗은글을 읽을수잇는 카페를 둘러보는것도 과히.나뿌지만은 않은것 같은데요^^ 매번 고구려님글 잘읽고 잇어요^^
글을읽고 감명 받았습니다...ㅋㅋㅋ 특히 우리를 잘알아야 어디서든 대접받고 살아간다는..말은..막연히 영어를 배우려고만 생각했던 제게 큰 의미가 되었습니다. 저도..어학연수를 가려고 하는데..많은 것을 느끼게하는 글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 ..말씀하신데로 준비 잘 하고있겠습니다...
감명이라....글세요 전 솔직히 님의글에서 국수주의적인 파시즘적인 냄세가 나서 소름이 난답니다. 그것을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으로 치장한다면 나치즘과 피시즘과 다를바가 없지요 조중동의 수구 꼴통들 보다 더 무섭습니다...
고구려라... 말이 좀 심하군...
몇개의 꼬리말을 지웟습니다. 너무 지나치고 부적절한 것들이어서 많은 분들에게 해악을 줄 듯하여 잔진삭제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