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조각

[구름길에서 이성경]

퍼즐조각 / 이성경

아무 곳에나 두어도 되는 것이 아니다.

조각조각 들어갈 자리에 놓아야 하고

꼭 맞는 자리에 두어야 맞춰지는 퍼즐.

조각이 아무리 많아도 맞는 자리가 있고

직선과 곡선이 맞아야 전체 그림이 나온다.

비슷한 색이라고 조금 비슷한 모양이라고

맞겠지 하고 놓으면 틀어지고 비뚤어져

어긋나게 된다.

비슷해 보이니까 색이 닮아 보이니까

어울리겠지 하고 같이 두지만

조화가 되지 않아 어긋나 버리는 

퍼즐 같은 만남이 그렇지 않을까

전혀 어울리지 않고 닮은 것 없는데

그 자리에 두면 짝이 맞는 퍼즐 조각이 있다.

사람의 인연도 그렇지 않을까

사이좋게 보여도 같이 두면 어그러지고

투닥거려도 따로 놓으면 맞는 자리가 아니라며

서로를 찾는 천생연분 같은 것.

[沃溝서길순]

퍼즐조각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름길에서 이성경]

늦은 시간, 오늘도 감사합니다.

[沃溝서길순]

[동트는아침]

좋은글 감사 합니다

[구름길에서 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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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마리]

감사합니다.

[구름길에서 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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