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스스로가 그렇게 '건강한 청년' 이미지를 표방해왔으면서 정작 중요한 순간에 가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국방의무를 경감 or 면피하게 됐으니 그 점이 고까운 것이지요.
유승준 수식어: 아름다운 청년.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
김종국 수식어: 몸짱, 헬스청년.
'건강남' 이미지에 기대서 그만큼 재미를 봤으면 보여줄 때는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분노하는건 공익판정의 적법/위법함을 떠나서 그동안 보여온 모습과 언행불일치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모종의 배신감이지요.
주변을 둘러보세요. 김종국보다 더 비실거리고 더 눈나쁘고 몸안좋은 사람도 얄짤없이 군대 현역으로 다 끌려갑니다.
몸짱이니, 근육왕이니, 연예인축구단에이스니 해가며 우월한 신체능력을 자랑하던 사람이 이제와서 공익으로 빠진다고 했을 때 묵묵히 궂은 병역복무 다 이수한 사람들의 박탈감은 클 수 밖에.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품게 되는 것도 그런 상식적 불합리에서 기인하는거죠.
암튼 김종국씨가 정말 허리가 아파서 못간거라면 그러한 공익판정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건 당장이라도 재검사해서 김종국 영창보내자는게 아니지요-_-)
법적으로 왈가왈부할 수는 없더라도 '사실상의'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 손실은 감수하고 들어가는 수 밖에 없어요.
이제껏 근육건강남 이미지로 재미봤던걸 생각해보세요.
아무튼 이번 일로 김종국 이미지에 그닥 좋은 점수를 줄 수 없게된 것은 사실..
첫댓글 솔직히 김종국도 욕먹을거라는 것은, 이미 감안했을겁니다.
빠순이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죠... 왜? 종국오빠만 그러냐구? 똑같이 국가를 일하건데;;; 허리디스크라 현역못간다고... 저는 이런 빠순이들을 따뜻한 방에서 다리 쭉~~ 펴게 자고, 하루 밥3세끼 먹고, 지켜줬다는게 한심스럽다는... ㅎㅎㅎ;;; 이건 현역입영 및 예비역들은 다 공감할듯...
흠.. 김종국이미지좋았던거는 사실인데.. 이번일로인해서 조금 깎일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