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동물유전자DB구축
한국애견협회-펫챠일드, 공동추진
개 고양이 말 등의 동물유전자에 대한 체계적인 DB(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다.
한국애견협회와 펫챠일드 부설 동물유전자연구소는 공동연구를 위한
제휴를 맺고 종견인정검사(종견으로서의 가치가 인증된 견)를 통과한
우수견의 유전자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키로 하고 친자감별, 개체식별, 유전질병 검사 등을 주요항목으로 한 동물유전자 DB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펫챠일드 연구소는 애견협회에 등록된 10만두의 애견유전자검사를 실시하고 협회측으로 매년 1만두이상 추가로 가입되는 견종에 대해서도 유전자분석을 실시, 애견협회측에서는 ‘유전자 검사필증’을 발급하게 된다.
특히 동물유전질병검사의 경우, 선천적 유전질병을 조기에 발견 및
치료할 수 있다.
또 동물유전자 검사항목에 들어있는 개체식별의 경우, 애견분실시 법적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정확한 견종 족보를 파악해
체계적인 혈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펫챠일드측의 설명이다.
애견협회와 펫챠일드가 공동으로 구축한 동물유전자 DB는 이달 말
오픈되는 인터넷사이트 ‘베트젠(www.vetgen.co.kr)’을 통해 정보은행 형태로 운영되며, 유전자 검사필증번호 소지자는 온라인상에서
유전자 분석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펫챠일드 김영규 사장은 “유전자 분석으로 축적된 DB는
앞으로 유전질병의 진단키트 및 치료약품 개발 등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면서 “과학적 혈통관리 시스템을 확립함으로써 행정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을 이용한 일부 불법적 상행위 근절 및 가짜 혈통서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