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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숭리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문숭리
산림 경영 국가 기술 자격에 도전하다 -------------------------------- 이동근/문숭리
2015년 늦가을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여느 해와는 달리 건설인력이 9월 전후로 필부와 관련 된 일이 끝나서 10월은 휴무로 일관하다 시피 하다가 11월 초순 경 농사 인력을 나갔다가 같이 나갔던 분의 전화통화를 우연히 엿듣고 있는 중에 그 분에게 가을철 나무심기를 오라는 전화였다.
같이 일을 하러 간 분은 나이도 칠순이 그리 멀지 않고 관절이 불편한지라 산을 오르내리며 나무심는 일을 하기가 여의치 않다고 하면서 일을 나갈 수 없노라 했다.
바로 이거다 싶었다. 필부가 대신 그 일을 하면 안 되겠느냐고 했더니 그 전화를 한 사람이 죽마고우 인데 산일을 맡아서 팀장을 한다는 것이었다.
일을 같이 나갔던 분은 1~2년 필부와 건설 인력 현장에서 인연도 있고 필부가 간헐적으로 함께 필부가 하고 있는 인력일을 함께 하기도 해서 산일을 나가는 데는 그 분이 징검다리가 되어 수일 후 부터 가을철 나무심기 일을 나가게 되었다.
농사일은 오후 5~6시에 마치는 데 산일은 오후 2~3시면 마치고 하루 품삵도 농사일 보다는 많게는 50% 상회하는 지라 나름대로 일 자체가 매력이 있었다.
일을 다녀와서도 취미생활을 하는데 물질적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있다는 장점이었다.
필부가 시작한 인력사업이 매일 20명 정도 일을 내 보내지 않은 한 필부 자신이 손수 일을 하는 편이 아직은 나이가 60전이라 일 자체를 즐기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여느 인력회사가 10~20년 인생을 걸고 하는 일에 필부가 1~2년 사이에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서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다.
한 두달 그렇게 충주 지역에서 한 시간 전후로 오가는 제천, 괴산, 수안보 지역에서 나무도 심고 어린 나무 가꾸기 예초기 작업도 하다 보니 겨울이 시작되고 있었다.
흔히 겨울에는 인력일이 많지 않아 사무실에서 보내는 날이 더 많은 데 지난 해 겨울은 귀향하던 해에 큰 형니과 더불어 겨울에 벌목 경험이 있어 엔진톱을 다룰 수 있어서 나무심기 반장의 소개로 벌목일도 하게 되었다.
산림일 중에 극한직업에 해당되지만 이미 해 본 경험도 있고 50대 중반에 아무 것도 모르고 큰 형님과 더불어 엔진톱 일을 해 본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던 중 우리 나라 국토에 70% 이상이 산림이다 보니 산을 무대로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었고 영림단이라는 산림법인 형태로 소그룹 작업단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영림단원이 되어 산일을 하려면 그냥 단순노동이 아닌 산림 관련 여러가지 자격증 소지자를 구성원 중 60% 충족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던가? 산일은 고난도 숙련도와 안전에 따른 위험이 항상 내재하고 있는지라 작업에 따른 안전교육 차원을 넘어 산림에 관한 기능에서 부터 감독할 수 있는 기사, 기술사 자격증을 산일의 난이도에 따른 자격을 가진 사람이 일을 하게 하는 자격제도가 적용되고 있는 것이었다.
서너 달 산일을 경험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자격증이 없다고 해서 일을 할수 없는 것도 아니지만 관련 자격을 취득하면 여러가지 우선적으로 일을 하는데 도음도 되고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도약을 위한 안전장치와 같다고나 할까?
이미 이런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2016년 1차 필기 시럼이 한달도 안 남았고 관련 지식 내지 교재도 준비가 안되어 산림 관련 자격증 6주간 교육훈련원 합숙 교육을 통한 수료증이 아닌 국가 자격 시험으로는 첫 관문인 기능사 2차필기 시험과 실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기능사 1급 시험은 필기시험에는 800P 정도의 책을 섭렵해서 100점 중 60점 이상 합격이란다. 그리 어려울 것이 없지~ 마음먹고 한 달이면 필기는 어느 정도 자신할 수 있다. 실기 또한 필부가 해 본 일들을 시험관이 요구 수준으로 촛점을 맞추면 되지 않겠는가?
2월초에 필기시험 책을 구입하여 2개월 사이에 5회독을 했다. 책에 나오는 내용 수준이라면 60점 정도는 시험답안에 이름 쓰는 일만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통과할 자신감은 이미 작고한 부모님이 이 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었기에 기능사 정도는 쉽사리 넘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2016. 4. 2. 충주 공업고등학교)
실기도 강릉에 있는 산림조합 중앙회에서 관장하고 있는 임업훈련원에서 한국 산업 인력공단의 주관하는 국가 자격 실기에 도전을 했다.
2016. 5.31. 산림조합 중앙회 강릉 임업기계 훈련원/강릉 국유림 관리소 정문
이미 엔진톱 사용이며 분해 조립, 체인톱 연마, 나무 벌목 등 시험감독관의 요구대로 편안하게 시험을 보았다.
당일 15명 실기 시험자 중 대략 3명 정도만 실제 산일 경험자 인듯 싶었고 대다수는 자격증을 따러 온 듯 싶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산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것이 기능사 자격증이라면 산일을 직접 설계하고 감독하고 경영을 할 수 있는 영림단 사업체를 운영해 보려면 기능사가 아닌 산업기사, 기사, 기술사로 이어지는 농업대한 임과 전공 수준의 이론과 실기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기능사는 실무 경력이 없이도 시험 그 자체이지만 산림 산업기사 이상은 실제로 관련 업체 경력과 실무에 따른 시험 년한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기능사를 합격하고 산림 산업기사는 1년이상 산림 관련업체 근무 경력이 있어 하고 다시 산림기사는 산림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하고 다시 1년 이상 산림 관련 업체 근무 경력이 있어야 도전할 수 있단다.
도전해 보기로 했다.
3년이라 내 나이 만 60세가 되는 61살에 기사 1급에 도전하고 합격한다면 기사 1급을 취득하게 된다.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라 -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매일 20P 정도 1년만 투자하면 800P 분량 4권 정도는 독파할 수 있을 게다. 실기는 일 자체가 연속되고 있고 필기를 넘고나면 실기 또한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이번 기능사처럼 남들도 하는데 나라고 안 되지는 않을 것이기에 더 나이가 들기전에 새로운 도전을 해 보는 것이다. ㅎㅎㅎ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내년 가을에는 필부의 산림 산업기사 1급 자격증을 함께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기대해 보시라!
(인생에 있어서 무언인가에 도전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행복이다.)
(심사민행 - 깉이 생각하고 신속하게 행동하라) 2월에 시작한 서예인데 1호 작품입니다.
2016. 6.22. 내 고향 충청도 충주에서 |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방통대인은 도전엔 끝이없나 봅니다. 늘 오늘처럼~~행복하시길^^
시작이 반이라고,,, 저는 42살에 방통대 3학년 편입해서 49살에 졸업.... 책도 한 권 냈지요. 아마 인생을 살면서 방송대 국문과를 오 정순 후배님이 선택하는 일이 힘이 될 것입니다. 20년이 걸려도 꼭 졸업하십시요 .. 아마 법학과와 더불어 국문과가 아마 졸업하기 제일 어려운 과입니다. 한자 공부를 열심히 하셔야 되고요... 영어도 더 열심히 하시면 좋을 겁니다. 감사!
@이동근(국문/2009) 허그~허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