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기 계시는 회원분들은 스웨덴 작곡가 하면 떠올리는 작곡가가 있나요??
노르웨이 하면 그리그가 생각이 날것이고, 핀란드 하면 시벨리우스가 떠올릴 정도로 이 두 나라에서는 걸쭉한 작곡가가 있어서 그의 작품을 자주 듣고 좋아하곤 하지만, 스웨덴 작곡가 하면 왠지 생소할 것 같네요..
물론 그전에 Atterberg라는 작곡가가 많은 분들이 회자가 되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그럼 Kurt Atterberg 말고 따른 스웨덴 작곡가 하면 누굴 먼저 연상이 되시나요..
아는 지인들에게 이야기를 해도 이 스웨덴 작곡가에 대해서 생소함이 가장 먼저 화두가 되곤 합니다. 그마만큼 클래식 음반계나 공연계에서는 같은 유럽이지만 그다지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불모지나 다름 없습니다. 가끔 스웨덴 홈페이지 가서 새로운 작곡가 없나 찾아보는 것이 일상일 정도로 이 스웨덴 작곡가는 알게 모르게 저에게는 하나의 희망과 같네요.
그럼. 제가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던 작곡가 소개부터 아주 간단하게 소개할께요..
Wilhelm Peterson-Berger(1867-1942)
참 멋있게 생겼죠. ^^;;; (저만 그런가요 -_-;;)
이 작곡가의 작품 일대기를 찾아보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타 작곡가 보다는 그 작품수는 상대적으로 적어요. 교향곡 5곡에 오페라 몇편, 바이올린 협주곡, 관현악 모음곡, 피아노 관련 실내악 소수 정도로 다작을 한 작곡가는 아니네요..
상대적으로 음반도 교향곡에 치우쳐 있구요. 일대기를 통해 오페라가 한 5편 내지 6편 정도 작곡을 한 것 같은데, 오페라 음반은 시중에 시판되는 게 없어요.
그래서 일단은 대부분의 청자들이 교향곡을 통해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프로소의 꽃들이라는 피아노 모음곡도 있는데, 이 피아노곡들도 관현악으로 편곡을 해서 피아노의 아기자기한면이 관현악곡과 비교하면서 들어도 참 좋을 것 같네요.
이 작곡가에 대한 정보는 여러 인터넷 사이트나 타 작곡가(시벨리우스)를 통해서 대충이나마 알 수 있습니다. 독소적인 페터슨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이 작곡가는 악평으로 소문나 있더군요. 특히 시벨리우스의 작품을 많이 비판을 했다라고 하는데, 이 작곡가의 특징은 바그네리안이라고 특징을 지을 수 있을 정도로 열혈 바그네리안입니다. 그건 그의 교향곡에서 쉽게 느낄 수가 있는데, 형식적인 요소 보다는 사실적인 요소와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곡 전개가 쉽게 포인트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다분히 오페라적인 요소가 가득차 있습니다.
멜로디는 무척 낭만적이고, 사실적입니다. 관현악 악기 구성도 대규모의 오케스트라에 적합할 정도로 타악기나 관현악의 사용이 폭넓습니다. 그리고 표제 교향곡이라고 일컬을 수 있도록 각 악장마다 부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한번에 들어도 그 리듬이나 멜로디가 쉽게 따라잡을 수 있다는 강점이 존재합니다. 말러의 교향곡과 사뭇 다르게 접근이 용이한 게 바로 이런 점 때문이지요.
Peterson-berger의 교향곡은 아래와 같이 총 5곡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 Cd 표지를 보실까요..
Peterson-Berger Symphnoy No.1 ~ No. 5
Norrkoping Symphony Orchestra
Michail Jurowski, CPO
위의 표지가 Peterson-Berger의 교향곡 음반들입니다. 물론 교향곡만 들어가 있지 않고 5번에는 바이올린 협주곡이, 2번에는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외에 여러가지 모음곡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5장의 앨범만 가지고 있으면 왠만큼의 페테르손 베르예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CD 표지를 보면 알지만, 전체 그림이 어디 풍경처럼 전원적이고 시골틱합니다. CD 표지처럼 이 작곡가의 작풍은 전체적으로 전원적인 맛이 많이 납니다. 그것도 Atterberg를 연상이 되는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각 악장마다의 부제의 사실적인 장면 묘사로 인해서 다른 스웨덴 작곡가 보다 더 깔끔하게 전개가 된다는 점이 이 작곡가의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그것도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밑에다 두고 전원적으로 구성이 되어서 남다른 애정이 가고 있습니다.
위의 음반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음반은 교향곡 2번입니다. 2번은 남풍으로의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서 마치 자기가 고대 그리스로의 여행을 하는 것처럼 곡이 진행이 되어 있구요, 같이 합본된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가 들어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많이 추천하는 음반이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스웨덴 작곡가 중에서 가장 장수한 작곡가인 Hugo Alfven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할께요. ^^
첫댓글 저 역시 2번을 가장 즐겨 듣습니다. 조금 울적해서 기분을 좋게해 줄 필요가 있을때는 페테르손 베르거의 2번을 듣고요, 아주 우울할 때는 말러 2번을 듣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라프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 중 하나인 모양입니다. 이 교향곡집도 라프님의 고클에 써놓으신 글을 보고 구입했었더랍니다..
이번 모임 때 라프님의 마이너작곡가 음감회(강연)이 진행됩니다. 기대해주세요^^
빌헬름 페테르손-베리에르도 있지만, 베르발트도 있고, 스텐하마(르)도 스웨덴 출신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Swedish_composers
작곡가 정보 보니 대충 눈에 익은 작곡가가 8분 정도 되는 것 같네요. 크루셀부터 시작해서 베르발트로 그리고 독 비렌까지 다양한 작곡가들이 있어서 다양한 즐거움을 주곤 합니다. 크루셀의 클라리넷 협주곡도 꽤 괜찮구요, 크라우스도 눈에 띄네요. 흠.. 독 비렌의 교향곡도 꽤 재미있더군요. ^^;;
저는 스웨덴작곡가 하면 베르발트가 생각나요ㅎㅎ 예전에 베르발트의 교향곡을 꽤나 좋게 들었었거든요^^ (페테르손베르거의 교향곡도 한번쯤 듣고 싶어지네요)
베르발트 작품 목록은 꽤 다양하고 녹음도 꽤 다양하게 되어 있습니다. 교향곡 뿐만 아니라 실내악 작품도 꽤 다양으로 녹음이 되어 있거든요. 협주곡과 관현악곡도 있고.. 대략 10여장 모았는데 다 괜찮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