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가부장제 사회였다고만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요리와 자녀 교육, 집안 꾸미기와 재테크까지!조선 시대 남자들은 뛰어난 살림꾼이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한국은 아주 옛날부터 엄격한 가부장제 사회였다고 생각한다. 조선은 과연 철저한 남존여비 사회였을까? 양반들이 남긴 일기와 편지 등을 살펴보면, 과거부터 살림은 여자의 몫이었다는 것은 고정관념일 뿐이며, 오히려 조선 시대 남자는 집안의 살림꾼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 시대 양반 남자는 수많은 집안 살림에 직접 참여했다. 농사, 양계·양봉, 요리, 부모 봉양, 자식 손주 교육, 정원 가꾸기 등 많은 일들이 남자에 의해 수행되었다. '가화만사성',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처럼, '집안'이 가장 중요한 가치였던 시대에 남자는 주도적으로 살림을 했다. "
조선 시대 집안 살림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고,
남자는 그러한 살림들을 어떻게 처리했을까.
역사를 통해 한국의 가부장제를 다시 바라본다.
조선 시대 남자들의 집안 살림 이야기
「조선의 살림하는 남자들」
정창권 지음, 돌베개 신간
목차
시작하며―우리 조상들이 영위한 남녀 공존의 역사
1장 조선 사람의 살림 인식
장가와 처가살이의 나라 / 여자의 경제 주도권 / 조선 남자, 일기를 쓰다 / 남자에게도 당연한 살림 / 남자가 살림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2장 가족을 부양하다
녹봉 / 기타 부수입 / 꼼꼼한 농사 관리 / 농사는 어떻게 지었을까? / 닭을 기르고, 벌을 기르고, 사람도 기르다 / 상업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
3장 음식
음식 / 의복 / 주택
4장 요리하는 남자
최고의 효도, 음식 공양 / 전문적인 남자 요리사 / 장 담그기와 술 빚기 / 남자가 쓴 요리책
5장 재산 증식
재산 증식에 대한 관심 / 토지, 조선 시대의 재산 증식법 / 뽕나무 재배와 원포 가꾸기 / 중요한 살림, 노비 관리 / 노비를 다스리는 법, ‘은위병행’ / 노비, 재산에서 식구로
6장 남녀가 함께한 봉제사 접빈객
봉제사, 가장 중요한 집안 행사 / 남녀가 함께 지내는 제사 / 접빈객, 인심의 척도
7장 조선 시대의 부부 관계
손님을 대하듯 공경하며 / 부디부디 조심하옵소서 / 아내의 바깥 활동을 뒷바라지한 남편
8장 조선의 다정한 아버지상
아버지의 역할을 다하다 / 자식의 병상일지를 쓰다 / 퇴계 이황의 자식 교육 / 연암 박지원의 자식 교육 / 아버지의 딸 교육
9장 극성스런 손자 교육
최초의 육아 일기 『양아록』 / 퇴계 이황의 손자 교육 / 미암 유희춘의 손자 체벌기
10장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
목숨을 담보로 한 출산 / 출산과 육아 풍속 / 육순 노인이 달리 무엇을 구하겠니? / 산기가 있거든 즉시 사람을 보내소
11장 원예 취미와 정원 가꾸기
꽃을 든 남자 / 연암 박지원의 정원 가꾸기 / 다산 정약용의 정원 꾸미는 법 / 조선의 원예서
12장 외조하는 남자
외조하는 남자 / 미암 유희춘, 아내의 문집을 만들다 / 허균, 누이의 문집을 만들다 / 아전이 기녀의 시집을 간행하다 / 남동생 임정주의 『윤지당유고』 간행 / 남편 윤광연의 『정일당유고』 간행 / 아들 유희의 『태교신기』 번역과 간행 / 남편과 아들과 사위가 힘을 보태다 / 남편 서유본의 『규합총서』 저술 지원 / 양자 성태영의 『정일헌시집』 간행
글을 마치며―한국 가부장제를 재조명하자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276185035&fbclid=iwar3ttzexc1jy8k1-xffm7rkyho6zfpti3aifcd3rjnobkt5dezek9wdad9s_aem_ar3nmfohzst2mpeymnlwwpvjdu3yqqjpri
첫댓글 조선 전기 중기 후기....생활상이 많이 다릅니다.
500년의 역사속에서 일부를 전체 조선역사의 전부라 생각하면 곤란해보입니다.
볼만한 책 추천 감사합니다 책하나 사려고 했는데 잘 되었군요
지식을 쌓기에 좋은 시절입니다. 코로나 핑계대며 독서에 파묻힐수 있는 좀처럼 오지 않는 기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