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 하여 등반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미륵장군봉 으로 달려 갔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고, 등반 할 멤버들은 팀을 나누어
A팀 최철산. 전성준. 남궁우석 (무볼트 루트)
B팀 신용선. 정상국.강종현.박민 (체게바라 루트) 를 등반...
영호형 호균형 그리고, 우석이 친구 승희와 나는
캠프에서 등반 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관람하며 육포와 비스킷을 먹는데 계곡물에 담가놓은 캔맥주 하나가 날 유혹 했지만 철산이 형 거라 손도 못대고 유혹만 삼켰다... 쩝
환경에 적응한 DNA를 가지고 장수대 주변에서 사람을 전혀 무서워 하지 않는 용감한 다람쥐들과도 비스킷을 나눠 먹기도 하며 그렇게 자연속으로 스며드는 시간, 우석은 무볼트길 2P에서
3P로 오르기 시작 했는데 몇분의 시간이 흐른뒤 약 6~7미터(캠프에서 봤을때 )를 뒤로 추락
하는 것을 그대로 목격했다.
등반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놀랐고 걱정이 되었지만 잠시후 일어나더니 3P를 다시 오르기 시작해서 완료를 했다.
철렁인 순간의 가슴을 쓸어 담고 안도의 한숨을 뿜어냈으며...
우석이의 뚝심과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신체에 별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마 다른 사람이라면 그상태에서 등반을 포기하고 하강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올 하반기에는 중점적으로 미륵장군봉 보수작업에 시간을 할애 해야 될것 같고,
보수작업을 마무리 하고 가을쯤 다시 50주년 기념 등반 2차 계획을 준비할 예정 입니다.
이번 기념등반 계획은 미륵장군봉 보수건과 맞물려 번개 등반 개념으로 진행 되었으므로 함께 동참하지 못한 회원님들의 아쉬움이 컸으리라 생각 합니다.
2차 기념 등반 때는 더 많은 회원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여러가지 준비한 총무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