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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터미널 소풍 조감도 |
| 아울렛의 강자 이랜드가 국내 처음으로 부천터미널 소풍에 중가(中價) 백화점인 뉴코아소풍(가칭)을 9월 중 오픈한다고 밝혔다.
중가 백화점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업체들이 장악한 고급백화점과는 차별된 형태로 중가 브랜드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형태다.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미국 메이시 백화점도 고가품보다는 중가품을 주로판매하는 대표적인 중가백화점으로 꼽힌다.
사실 미국은 메이시를 비롯해 노도스트룸, 시어스, 제이시패니 등 중가 백화점들이 대형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이른바 ‘빅3’를 비롯해 겔러리아, AK백화점 등 고가 백화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부천터미널 소풍 관계자는 12일 “이랜드 그룹으로부터 소풍을 리뉴얼해 오는 9월 중 중가 백화점인 뉴코아소풍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이랜드가 추구하는 한국형 중가 백화점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완전히 다른 업태가 될 것”이라며 “주력은 저가에서 중고가까지 아우르는 국내 토종 브랜드의 정상 매장을 중심으로 하고, 자라 등 해외 패스트패션 브랜드도 일부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기존 아웃렛 점포 구조로는 인근 현대백화점, LG백화점과 경쟁할 수 없다고 판단, 다양한 제품 구색과 생활용품과 식품 등 전반을 아우르는 백화점으로 전환을 검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고급 백화점 남녀정장의 경우 30~35%의 수수료를 내지만 , 수수료를 30%이하로 낮춰 가격 경쟁을 갖춘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랜드가 백화점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아우렛 유통시장이 과열되고 있기 때문.
현재 이랜드는 2001아울렛과 뉴토아아울렛 등 모두 28개 아울렛점포와 2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출 외형은 지난해 기준으로 2조5,000억원 선.
이랜드는 올 하반기 안에 신도림 등 부도심 지역에 2~3개 점포를 추가로 낼 계획이다.
중가(中價)백화점=명품 등 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은 인테리어 비용을 많이 들이고 업체에 부담시키는 수수료비율이 높아 제품가격이 비싸다. 반면 중가 백화점은 가격대 자체가 비싸지 않은 브랜드가 입점하며 점포 인테리어도 수수하고 실용적인 게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