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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와 당황의 의미를 가지는 공황(panic)이란 말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동굴 속에 있다가 갑자기 뛰쳐나와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목신 혹은 목동의 신이었던 Pan에서 비롯되었다. 곧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아주 심한 불안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죽거나, 미치거나, 혹은 자제력을 잃을 것 같은 공포감이 동반될 수 있다.
공황이 갑자기 일어나는 공황발작(panic attack)은 공황장애의 핵심 증상이고 임소공포증(공황발작이나 공황발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때 이를 즉시 감싸주거나 도움을 받기가 어렵고 그곳을 탈출하기 힘든 장소나 환경에 대한 불안)의 공포대상이다.
공황장애란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불안발작(공황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공황 발작시 호흡이 점점 가빠지면서, 숨이 잘 쉬어지지 않고 그러다 숨이 멎을 것 같이 느껴진다. 숨을 쉬려고 해도 공기가 잘 들어오는 것 같지 않아서 더욱 숨을 빨리 몰아 쉬게 되며, 손발이 저리고, 식은 땀을 흘리거나, 온몸이 떨리는 증상이 있기도 한다. 어지러워서 곧 쓰러질 것 같고, 정신도 집중이 잘 되지 않고 머리 속이 안개가 낀 것 같으며 심장도 빨리 뛰어 심장 소리가 귀에 들리고, 심장이 떠질 것 같아 심장이 곧 멈출 것 같이 느껴진다.
이상의 증상 외에도 한 번 증상이 발생하면 어떤 방법으로도 중지시키기 어렵고, 증상이 실제상황과 비례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발할 수도 있다. 공황은 실제 위협적인 상황에 대한 정상적인 생체 반응이지만, 공황발작은 인체 경보체계의 오작동으로 인한 병적 증상이다.
공황발작으로 응급실로 달려가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이후 내과, 신경과 및 한방에서 많은 검사를 받지만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기 때문에 의사로부터 "신경성’이란 이야기만을 듣게 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공황장애 환자들은 수년에서 그 이상의 기간을 병명도 모른 채 ‘그 냥 신경성인가 보다" 하면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생동안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 있는 빈도는 약 3∼5.6 %이며 여자가 남자보다 2∼3배 많고, 보통 20대에 첫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보통 1시간을 넘지 않으며 주 2회 정도의 빈도
로 나타나게 된다.
공황장애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생기는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현재로서는 공황장애는 유전적인 요인, 선천적, 환경적, 정신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공황장애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에 있다는 점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뇌의 일부분인 간뇌에는 청반핵이란 구조물이 있고 이것은 불안의 중추 조직으로 인체의 경보장치 역할을 한다. 즉 건물의 화재경보기나 가스경보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
공황발작은 인체의 경보장치가 지나치게 예민해져서 아무런 이유 없이 혹은 사소한 자극으로도 작동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1. 생물학적 요인
공황장애의 원인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는 증거들이다. 공황장애의 증상들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서의 일련의 생물학적인 이상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견해로, 예를 들면 공황을 유발시키는 생물학적인 공황 유발물질, 교감신경의 항진과 같은 자율신경계의 실조, 신경내분비상태에 대한 연구결과 나타나는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소견들이 있다.
1) 공황유발물질
공황장애의 병력이 없는 사람에겐 소수에서만 공황발작이 유발되나 공황 장애환자에서는 대부분 공황발작을 유발하는 물질들이다.
예를 들면, 이산화탄소, 젓산나트륨, 중탄산염, 요힘빈, 알파2-아드레날린 수용체 길항제, 펜플루라민, 세로토닌 방출제, mCPP(Meta-chlorophenylpiperazine), 카페인, 이소프로테레놀등이 있다.
2)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결과 뇌의 측두엽, 특히 해마(hippocampus)에 이상소견이 있거나 양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에서 대뇌혈류조절장애 등의 소견이 있다.
2. 유전적 요인
임소공포증을 동반한 공황장애에서 더 유전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고, 공황장애환자의 직계가족에서 공황장애가 존재할 가능성이 더 높다. 쌍둥이 연구에서 일란 성쌍생아인 경우에 이란성보다 공황장애에 대한 일치율이 더 높은 연구 결과들로 볼 때, 유전적 영향이 분명히 있다.
3. 심리사회적 요인
1) 정신분석이론
정신분석이론에 의하면, 공황발작은 공황을 유발하는 무의식적 충동에 대한 방어가 실패한 때문이라 보고 있다. 또한 심리사회학적으로 측면에서 소아기의 부모상실이나 분리불안 경험을 중시한다.
어릴 때의 외상적인 분리경험이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성인이 되어서도 불안에 대해 민감하게 만든다.
대조군에 비해 공황장애 환자들에 있어 17세 이전 에 부모의 이별과 부모사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등 상실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이 더 많다.
요약하면, 공황발작은 심리적 스트레스요인으로 신경생리학적 변화를 유발하고 스트레스에 과민한 신경생리학적 반응을 보이는 결과로 축약할 수 있다.
2) 인지행동이론
행동이론적 측면에서의 불안은 부모행동에 대한 모델링이나 조건반사의 과정을 통한 학습된 반응이다.
인지이론으로 보면, 공황장애에서는 사소한 신체감각을 지나치게 과대평가, 확대 해석하여 파국적 사고로 발전시킴으로써 극도의 불안인 공황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긴장감이나 불안감이 심해지면 몸에 이상을 느껴 어지럽거나 뒷목이 뻐근하거나 심장이 쿵쿵 뛰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위험스러운 상황이나 익숙치 않은 상황에 처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러나 공황장애는 다르다. 잠을 자다가 깨어 갑자기 불안이 엄습한 것이나 운전 중 차 속에서 갑작스럽게 흉부에 통증이 나타난 것이나 정상적으로 출근하던 사람이 사무실 문을 들어서는 순간 호흡곤란을 느낀 것이나 편안하게 텔레비전을 보다가 현기증이 나타난 것처럼 적어도 처음에는 실제적인 위험이 전혀 없이 편하고 익숙한 상황에서 난데없이 심리적인 증상이나 심혈관계, 신경계, 호흡기계 및 소화기계 질환 등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는 분명히 두려움을 느낄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이렇게 아무 이유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끔찍하고 두려운 경험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공황 발작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약 5분 내지 10분 안에 빠르게 악화되며 약 20여 분간 증상이 지속되다 증상이 사라진다.
초기 증상은 아무 이유없이 위에서 이야기한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렇게 공황 발작을 경험하고 나면 그 후로는 또 다시 공황발작이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두려워하는데 이를 예기 불안이라 한다.
이러한 예기불안으로 인하여 나중에는 혼자서 외출하는 것을 꺼리게 되어서 아예 외출을 안하거나 외출을 하더라도 가족이나 친구등과 동반하려 하고 발작이 일어났던 장소, 유사한 상황을 피하려 하는 회피 행동이 생기게 된다.
심한 불안증상은 대개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숨이 차고, 때로는 호흡이 정지될 것 같은 느낌을 동반하며 어지러움도 흔히 동반한다. 혹시 심각한 심장병이 아닌가 자꾸 의심하게 되어 건강 염려증도 생긴다.
특히 이러한 불안증상은 금방이라도 자신이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유발하거나 미쳐버릴 것같은 공포, 때로는 쓰러질 것 같은 공포 등을 같이 동반한다. 대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환자들은 심한 공포감에 사로잡히고 금방이라고 죽을 것 같아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병원 응급실로 쫓아 오게 된다.
1. 심리적 증상
- 저항할 수 없는 공포, 두려움, 불안
- 죽음에 대한 공포
- 미쳐버리거나 자제력을 잃어버릴 것 같은 공포
- 비현실감(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나 자신이 달라진 느낌)
2. 신체적 증상
- 심혈관계 증상
- 흉부의 통증이나 압박감
-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이 마구 뜀
3. 신경계 증상
- 손, 발 혹은 몸이 떨림
- 어지러움, 휘청휘청하는 느낌, 쓰러질 것 같은 느낌
- 손발이 저리거나 마비되는 느낌
4. 호흡기계 증상
-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는 느낌
5. 소화기계 증상
- 메슥거리고 속이 불편함
- 설사
6. 기타
- 땀이 많이 남
- 화끈화끈하는 열기나 오한
공황장애는 환자의 증상을 근거로 진단을 내리게 된다. 또한 공황장애는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가장 오진하기 쉬운 질환의 하나라서 신체적 질환 중의 몇가지는 공황장애의 비슷한 불안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저혈당증, 저칼슘증, 심장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심지어는 정신 분열증으로 오진 될 수 있다.
따라서 공황장애가 의심될 경우에는 혈액 검사 등을 통해 혹시 이런 병들이 아닌지 먼저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공황장애의 진단기준]
1. 반복적인 공황발작, 그 중에 예측할 수 없었던 공황발작이 한번이라도 있음
2. 공황발작 증상의 경험
(다음 13가지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 경우가 최소 한번은 있음)
- 호흡곤란
-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 심장두근거림이나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느낌
- 손발이나 몸의 떨림
- 땀흘림
- 질식감
- 메스껍거나 속이 불편함
- 비현실감
- 손발의 저림이나 감각이상
- 열감이나 한기
- 가슴답답함이나 가슴의 통증
- 죽을 것 같거나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감
- 자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
3. 공황발작이 나타난 후, 또 그러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을 한달 이상 지속적으로 느낀 경험이 있음
4. 공황발작은 마약 같은 약물이나 갑성선 기능 항진증 같은 내과질환의 직접적인 생리작용에 의한 것이 아님
5. 공황발작이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과 같은 다른 정신장애에 의한 것이 아님
6. 임소공포증이 동반될 수도 있고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음
[진단을 위해 필요한 검사]
신체적 조건 때문에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공황발작을 유발시키는 신체적 조건이 있는지를 배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심전도 검사(일반 심전도와 필요하면 홀터 검사), 가슴 엑스선 촬영, 갑상선 기능 검사 등
공황장애는 전문의에 의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현재 공황장애에 사용되는 치료는 약물요법, 인지행동치료, 정신치료, 이완요법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에서 증상의 호전 내지는 완치도 가능하다.
어떤 형태의 치료를 하던 간에 먼저 환자와 가족에게 공황장애가 ‘성격의 나약함’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것과 치료는 뇌전달물질의 생물학적 이상을 교정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이해 시켜야 한다.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같은 약물 치료로 효과가 있으며 보통 2~4주 정도 경과 후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회복 후 약 8~12개월 정도의 유지 치료 후 감량한다.
정신치료적 방법이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단독으로 또는 약물 치료와 병행하여 이용된다.
1. 약물치료
- 우울제
: 가장 먼저 사용된 항우울제인 이미프라민(Imipramine)이 있다.
이 약물은 항우울 효과 뿐만 아니라 항불안효과가 있어 공황장애의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프라민은 2~3주가 지나야 치료효과가 나타난다는 점과 부작용이 많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최근에는 알프라졸람(Alprazolam;자낙스)을 많이 사용한다. 이 약물은 미국 식품 의약(FDA)에서 공인된 유일한 공황장애 치료제이다. 치료효과가 치료 후 며칠 안에 나타나고 공황발작을 억제하는 효과 외에 예기불안 등 심리적 불안감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하루 여러 번 복용하여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 공황장애치료의 일차선택제이다.
- 그 외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MAOI)인 페넬진(Phenelzine)이 위의 약물에 효과가 없을 경우 사용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되고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이들 약물치료로 실패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적절한 용량을 충분한 기간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공황장애 환자에게 약물투여는 6~12개월 동안 지속 되어야만 하고 또한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2~3개월에 걸쳐 서서히 끊어야 한다. 그러나, 치료 시기가 늦어져서 이미 공포증이 심해진 경우에는 약물치료만으로는 힘들다.
이런 경우에 는 공황장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증상에 대한 오해나 편견들을 바로잡아주는 인지적 치료와 공포의 대상이 되는 장소와 상황에 불안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동치료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
2. 인지-행동요법
편협한 생각과 행동을 치료자와 같이 알아내고 교정하는 치료로서 긴장을 이완시키는 방법 (점진적 긴장 이완법)이나 호흡법, 최면요법 등을 이용하여 공황발작이 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덜 무서운 자극으로부터 점차 무서운 자극으로 강도를 높여 상황에 노출되도록 하는 행동치료가 이용될 수 있다. 특히 광장 공포증이 있는 경우 행동 치료가 효과적이다.
약물치료와 달리 치료가 끝나도 재발을 막을 수 있고 약의 부작용이나 습관성을 염려할 필요가 없는 점이 장점이나 본인이 과제를 열심히 해야 되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치료 초기에는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인지-행동요법은 일주일에 한 번, 한 번에 1~2시간 씩, 10~12주정도 소요된다.
3. 성상신경절 치료
과잉흥분된 교감신경을 정상적인 상태로 만들어 줌으로써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써 약물치료 및 인지-행동 요법과 병행시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같은 약물 치료로 효과가 있으며 보통 2~4주 정도 경과 후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회복 후 약 8~12개월 정도의 유지 치료 후 감량한다. 정신치료적 방법이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단독으로 또는 약물 치료와 병행하여 이용된다.
https://www.yypharm.co.kr/healthinfo/healthinfo02_read.asp?idx=572&midx=3&sel=&search=&no=452&block=&GoTopag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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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황장애로 요즘들어 더 힘들어하는 환우가 있어서 공유하고 싶습니다
희망님만큼 정확한 정보는 없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입니다
희망님이 계서서 항상 든든합니다
그러니 건강 챙기셔서 살아있는 날까지 통증과 고통이 없는 날이 지속되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카페에 정보가 많아서 있는 줄 몰랐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