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에게
오늘
사진작가 김중만씨의 스튜디오를 방문하여
김중만씨와 1시간 30분정도
서로의 관심사에 대하여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중만씨는 올해 환갑의 나이입니다.
그는 1954년 강원도 철원군에서 태어나
1971년 빈민국 의료지원을 하러 아프리카로 떠난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로 이주하였다가
1972년 프랑스 시골 학교로 유학을 갔다가
니스 국립응용미술대학에 들어가 서양화를 전공하던 중
사진작가로 전공을 바꿔
1977년 프랑스 '아를 국제 사진 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수상하고,
만 23세에 프랑스 '오늘의 사진작가 80인'에
최연소 작가로 선정된 실력있는 사진 작가입니다.
그는 1977년 서울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하고
1979년 대한민국으로 귀국해
1984년 영화 《고래사냥》으로
영화 포스터 광고사진감독으로도 데뷔하는 등 사진 활동을 하다가
사진작가 최초로 아프리카 사진집을 출판하여
인기작가로 발돋움했습니다.
2000년부터 상업 사진을 찍기 시작하여
굵직 굵직한 영화 포스터와
유명 영화배우의 패션, 광고 등
다양한 분야의 사진을 찍어 명성을 날리다가
2006년 사진으로는 돈을 벌지 않겠다며
상업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 후 기아와 질병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면서
세계 오지와 극지를 오가며 예술 사진에 전념하고 있으며
내년 봄,
세계 정상급 사진 작가들만이 출품을 할 수 있는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에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몸에 문신을 하고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귀걸이까지한 그는
외모상으로도 범상치 않은 사람임을 직작하게 하는데
가장 매력적인 것은
절대 자유 속에서
마음껏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치는
그의 예술세계입니다.
오늘 그와 새로운 인연을 맺었습니다.
예감이 무척 좋습니다.
앞으로 그와의 협업은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씩 결실을 맺어나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