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요한복음 9:1-12)21.02.14.주일낮설교
잭 캔트필드가 쓴 가장 절망적일 때 가장 큰 희망이 온다는 책에
친구 사이인 암전문가 두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가 실려 있습니다.
한 의사가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난 도대체 이해가 안 되네. 자네나 나나 암환자에게 똑같은 약을 똑같은 양으로 같은 스케줄에 따라 처방을 하지 않는가.” “그렇지.”
“그런데 왜 나는 내 약을 먹은 사람은 22%밖에 살아나지 못하고 자네가 주는 약을 먹은 사람은 74%나 살아나오니 무슨 비결이 있는가.”
그러자 친구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똑같은 약만 처방하지 않느냐. 너는 그냥 약을 주면서 열심히 드세요 라고 말할 꺼야. 그러나 나는 약을 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여기 당신의 희망이 있습니다. 이 약은 당신에게 생명을 갖다
줄 것입니다. 낫게 해 줄 것입니다. 희망을 가지십시오.’ ”
한 사람의 의사는 그냥 의무적으로 약을 먹으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의 의사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항상 말해 주었습니다.
한 사람은 약을 주었고 다른 한 사람은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저 약을 주고 처방할 때는 10명 중 7명이 죽었는데
희망을 주었을 때 10명 중에 7명이 살아났습니다.
희망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오늘 여러분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이 희망의 근원이십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한 맹인을 예수님께서 고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1. 절망 가운데 태어난 인생.
본문 1절을 보면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이란 말에 우리가 주목해야 합니다. 이 사람은 자기가 맹인이 되고 싶어서 맹인이 된 것이 아니라 태어나보니까 맹인이 된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수가 없습니다.
태어나보니 남자로 태어났고 태어나보니 여자로 태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날 때부터 맹인이 되었으니
그 절망은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2. 왜 이 맹인은 날 때부터 절망적으로 태어났습니까?
3절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여기 ‘하나님의 일’의 그 의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 하심이라.’고 했듯이, 맹인을 눈뜨게 한 일 역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여러분들 가운데도 태어날 때부터 절망적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난하고,
태어날 때부터 아프고,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 안 좋고,
태어날 때부터 신장이 안 좋고,
태어날 때부터 간이 안 좋아 늘 아픕니다.
이런 사람은 한번쯤은 이렇게 불만을 토로했을 것입니다.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어”
그런데 여러분! 중요한 사실은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자
하시는 뜻이 있습니다.
이 남자는 한때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으로 불렸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사생아로서 마을에서 손가락질을 당했습니다.
그는 열여덟 살 때 사랑하는 여동생의 죽음을 보았습니다.
그의 아내는 정신이상자였으며 두 아들도 그의 품에서 죽었습니다.
그는 전쟁에 참가했다가 친구들의 죽음을 무수히 목도했습니다.
이 사람은 정치에 나섰으나 연거푸 낙선의 고통을 겪었으며
그의 인생은 온통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난의 세월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의 존엄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항상 청중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 또한 주인이 되고 싶지도 않다. 인간은 누구나 평등한 존재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아브라함 링컨입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을 지낸 사람입니다.
남북 전쟁을 통하여 흑인들을 노예로부터 구해준 사람입니다.
그는 그 일로 암살을 당했지만 인류 역사 속에 예수님 다음으로 존경을 받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의 불행 속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던 것입니다.
김석균 작가가 지은 찬양 중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 마세요.
고난의 뒤편에 있는 주님이 주실 축복 미리 보면서 감사하세요.
왜 이런 슬픔 찾아왔는지 원망하지 마세요.
당신이 잃은 것 보다 주님께 받은 은혜 더욱 많음에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함을 믿는다면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잖아요.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잖아요.
우리가 당하는 불행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좀 힘들더라도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3. 절망의 인생을 희망의 인생으로 바꾸시는 예수님.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아무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던 이 맹인에게 예수님께서 관심을 가지셨다는 것입니다. 1절을 보면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말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을 보고 지나갔지만은 예수님은 그를 보시고
가시던 길을 멈추시고 그의 눈 먼 것을 고쳐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셨다는 이 말에 놀라운 은혜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셨다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관심을 가지셨다는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 우리를 보고 계십니다.
사랑의 눈으로 우리를 관심을 가지고 보고 계십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관심 갖지 아니해도 우리를 무시하고 우리를 짓밟고 우리를 비판한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은 오히려 절망에 찬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우리를 품어주시고 우리의 상처를 치료해 주시는 것입니다.
맹인을 불쌍히 보시고 예수님이 서신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보시고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주신 것입니다.
다른 사람 다 몰라줘도 예수님만 아시면 됩니다.
예수님만 보시면 됩니다.
이 맹인을 예수님이 좀 특이하게 치료해 주십니다.
6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땅에 침을 뱉으시고 진흙을 이겨서
맹인의 눈에 바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진흙을 눈에 바른 다음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실로암 못에 가서 씻을 때에 그 눈이 밝아졌습니다.
예수님께로만 가면 치료가 있습니다.
예수님께로만 가면 희망이 있습니다.
예수님께로만 가면 구원이 있습니다.
예수님께로만 가면 문제 해결이 있습니다.
예수님께로 가면 십자가 보혈의 강물이 흘러 넘쳐남으로 말미암아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침마당> TV 프로에서 자동차 판매왕 김민우 라는 분의 인생역전을 소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이 워낙 가난해서 노래를 부를 수 없었습니다.
셋방을 살면서도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주인에게 쫓겨날까 봐서 장독대 큰 항아리 속에 얼굴을 집어넣고 목이 터지도록 노래를 불렀습니다.
피눈물 나는 노력의 결과 그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1집 앨범이 히트를 쳤습니다. 겨우 3개월 동안 활동을 했는데
‘사랑일 뿐야, 입영열차 안에서’가 5주 연속 1위를 했습니다.
당시 수많은 팬들이 열렬히 환호하는 가운데 군대에 갔습니다.
1년 6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나오면서 자신의 인기는 여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습니다.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반응이 썰렁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다음 차례에 3명의 젊은이가 나오는 순간 무대가 뒤집어졌습니다. 서태지가 나와서 ‘난 알아’ 노래를 하는데 난리가 났습니다. 그 순간 음악의 경향이 바뀌고, 내 노래는 이미 한물갔구나 라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밤무대를 돌면서 노래를 했습니다.
병상에 누워있는 부모님 뒷바라지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서 모든 것이 허망하게 끝나는 것 같았습니다.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김민우라는 청년이 그 고통의 터널을 지나올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새벽기도였습니다.
밤무대에서 노래를 불러 돈을 벌기 위해 하루 밤에 100Km가 넘는
힘든 여정 속에서도 새벽이면 하나님 앞에 눈물로 부르짖었습니다.
어느 날 자신은 더 이상 가수로서의 길이 끝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생계를 위해서 시작한 것이 외제차를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3개월 동안 한 대도 계약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차가 막히는 올림픽대로에서 자기의 명함을 돌렸습니다. 그 결과 그는 지금 가수가 아닌 자동차 판매 왕으로 인생역전을 이뤘습니다. 그가 말하는 가운데 저는 중요한 한 마디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세일은 고객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자동차를 팔기 위해서는 고객의 마음을 파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성공비결임을 밝혔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성숙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속으로 내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은 사랑의 마음입니다.
우리를 만져주시는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모두 운명이 바뀝니다.
불행에서 행복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약자에서 강자로,
미련한 자에서 지혜로운 자로,
가난에서 부자로
병약한데서 건강한 자로,
죽음에서 영생으로 그 운명이 바뀝니다.
오늘 맹인은 주님을 만나 눈을 떴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예수님께 우리의 인생을 맡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