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는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음식물을 소화하고 세포를 재생할 수 있도록 도우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화학작용을 돕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이런 몸속 효소는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데 노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소화불량, 기억력 감퇴, 만성피로 등의 증상으로 체내의 효소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발효 효소는 천연식품을 발효한 것으로 부작용이나 내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면역 체계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또 면역세포가 만들어지고 면역세포가 세균을 분해하는 것 역시 효소의 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효소의 특징 이해하기
효소는 열에 쉽게 파괴되는 성질이 있다.
때문에 효소는 높은 온도로 조리한 음식에서 찾아볼 수 없으며, 채소·과일·곡류 등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익히지 않은 음식을 통해서 효소를 섭취할 수 있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효소는 허약한 몸을 회복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음식 중 된장·고추장·간장·김치·청국장·두부 등은 효소가 포함된 발효식품으로, 나이가 들수록 이런 음식을 통해 효소를 보충해야 한다. 효소는 좋은 음식, 건강한 전통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효소는 특유의 맛은 없지만 다른 음식에 효소를 섞어 사용하면 모양·맛·색 등이 좋아지며 식사 후 소화를 촉진시켜줘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효소는 몸의 신진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하지만 질병을 예방하거나 병을 치료하는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효소를 치료 식품으로 오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효소를 구입해서 먹을 때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인지, 당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발효 효소 만들기
효소는 체내 효소와 식품 효소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식품 효소는 발효하지 않고 생으로 먹을 수 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발효 효소는 몸에 부족할 수 있는 효소를 보충할 수 있다.
발효 효소는 미나리·매실·솔잎 등의 재료로 만들며, 만들어진 발효액은 소주 한 잔 정도의 양에 물을 2~4배 정도 희석해 마시면 된다.
효소를 만들 때는 설탕을 사용하는데, 설탕 사용량은 재료의 수분 함유량에 따라 다르다. 이때 효소의 당도가 높으면 건강에 좋지 않고 당도가 낮으면 발효가 잘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열매·미나리·오미자 등은 재료 무게의 50%, 산나물은 40%, 쑥이나 민들레는 35% 정도의 설탕을 넣어 빨리 발효시켜 바로 먹는 것이 좋다.
효소를 만들 때는 매일 설탕과 재료가 잘 섞이도록 뒤섞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설탕과 재료를 뒤섞을 때 산소가 공급되면서 발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 내용물을 잘 섞으면 설탕을 적게 넣어도 알코올이 되지 않는다.
△ 미나리 효소 : 미나리 효소는 간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나리와 미나리 무게의 50% 정도 되는 설탕을 준비한다. 미나리를 손질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설탕에 켜켜이 잰다. 매일 한 번씩 뒤집어주고 만든 지 7일 후에 내용물을 걸러서 발효액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마신다.
△ 매실 효소 : 매실 효소는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매실과 매실 무게의 50% 정도 되는 설탕을 준비한다. 매실을 씻어 꼭지를 떼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설탕을 켜켜이 뿌려 잰다. 매일 뒤적이며 7일 정도 발효시킨 다음 건더기를 건져내고 효소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신다.
△ 쑥 효소 : 쑥 효소는 여성에게 좋은 식품이다. 쑥과 쑥 무게의 35% 정도 되는 설탕을 준비한다. 손질한 쑥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설탕에 켜켜이 재워 7일간 숙성시킨다. 매일 설탕과 쑥이 골고루 섞이도록 뒤섞어주고 발효가 끝나면 체에 걸러 냉장고에 보관한다.
△ 오미자 효소 : 오미자 효소는 폐 기능 보호에 좋으며 정신 안정,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오미자와 오미자 무게의 50% 정도 되는 설탕을 준비한다. 깨끗하게 씻은 오미자의 물기를 제거한 다음 준비한 설탕에 켜켜이 잰다. 7일 정도 매일 뒤섞어가며 발효시켜 건더기를 걸러내고 냉장고에 보관한다.
△ 산나물 효소 : 산나물 효소는 식물 생리 활성 영양소가 풍부해 몸에 활력을 되찾아준다. 산나물과 산나물 무게의 40% 정도 되는 설탕을 준비한다. 산나물을 손질해 적당한 크기로 썰어 설탕에 켜켜이 잰다. 매일 뒤섞어주며 7일간 발효시키고 발효 후에는 체에 걸러 냉장고에 보관한다.
정리: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
자료 제공: 주부 커뮤니티 포털 미즈(www.m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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