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왕이 부귀영화를 누리며, 강력한 왕위를 유지했었지만, 솔로몬이 이방 여인들을 사랑하여 후궁과 첩으로 들인 이후로 이들을 위하여 우상들을 위한 산당을 세우고 우상을 섬기는 죄악을 행함으로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징계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바로 앞에서는 에돔 왕 하닷과 수리아 왕 르손이 솔로몬을 대적하여 괴롭게 했다는 기록을 남겼는데, 오늘의 본문에서는 내부에서 일어난 균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신하 중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솔로몬을 대적한 내부의 인물입니다(26절). 여로보암은 솔로몬이 예루살렘의 요새로 여겨지는 밀로를 건축하는 현장의 감독으로 임명했던 자입니다(27절, 28절). 여로보암을 큰 용사라고 표현한 것을 보아 통솔력이 있고, 무예(武藝)도 뛰어났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실로 사람 아히야가 새 의복을 입고 여로보암을 길에서 만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열 지파를 여로보암에게 줄 것이고, 다윗의 가문에는 한 지파만을 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29절~32절). 아히야가 자기가 입은 새 옷을 열두 조각을 찢고 열 조각을 주면서 이러한 메시지를 여로보암에게 전했습니다(30절, 31절). 하나님께서 우상을 섬기는 솔로몬을 징계하시기 위해 그렇게 하실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준 것입니다(33절~40절). 하나님은 다윗을 위해 한 지파를 남겨두어 다윗의 자손이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전하십니다(36절). 36절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은 다윗의 자손이 다스리게 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 열 지파를 여로보암이 다스리게 했다면, 두 지파가 남는데 한 지파라고 한 것은 사실상 시므온 지파와 유다 지파가 남왕국 유다에 속했지만,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에 흡수되었다고 할 정도로 미미해졌기에 이 두 지파를 한 지파로 보기도 했기에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여로보암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면 여로보암의 집을 견고하게 세워 북왕국 이스라엘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는데(38절), 여로보암도 나중에 하나님의 길로 온전히 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은 반란이 거듭되는 역사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온전히 행하는 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리길 원하셨습니다.
아무튼 아히야 선지자의 예언을 들은 여로보암은 솔로몬에게 대적하기 시작하였고, 솔로몬은 이러한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였는데,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도망가서 애굽 왕 시삭에게 가서 솔롬몬이 죽기까지 애굽에 머물게 됩니다(40절). 하나님은 이렇게 외부의 대적들과 내부의 대적을 세워 솔로몬을 괴롭게 하였습니다(39절).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자손을 괴롭게 하는 것은 영원히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39절). 하나님은 다윗에게 약속한 것은 지키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삶의 결과는 괴로움입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히 살지 못하면 결국 수많은 대적들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더라도 하나님의 사람을 시기하는 이들이 대적으로 나타나 괴롭힘을 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히 보호하시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불순종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이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대적을 세우셔서 괴롭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이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나뉘게 된 것도 솔로몬의 불순종과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歷史)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히 살아가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들은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솔로몬은 사십 년을 왕으로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죽어서 예루살렘에 있는 다윗의 성에 안장(安葬)되었고, 솔로몬의 아들이 르호보암이 솔로몬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41절~43절). 아무리 엄청난 부귀영화를 누렸더라도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기에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만을 온전히 따르는 것이 참된 안식을 향하게 하는 축복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서지 않고 하나님께 불순종할 때 우리 곁에 우리를 괴롭히는 대적들이 생겨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이번 한 주간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신실하게 살아가는 복된 한 주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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