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
오늘로서 놀멍 쉬멍도 땡!!
이제
16탄 한편을 남겨두고 있네요.
드라마는 연장전도 있다는데
놀멍 쉬멍 연장전은 없냐고
문의 전화가 쇄도하면
어째야쓰까이~
오늘의 목적지
아부오름과 제주레일바이크 로
떠나기 위해
얌전하게 버스를 기다리는
귀여운 삼총사 언니들입니다.^^
텅텅 빈 관광순환버스를
전세 낸 것 처럼 타고 다니는데
3번이상 이용하려면
일일권 팔찌를 차는게 이익이라는
관광도우미의 말을 듣고
모두 종이팔찌 하나씩 찼네요.
4번 타고 오르내렸으니
돈 벌었습니다.^^
종달새언니가 지난번에 반해서
다시 찾은 아부오름은
제주에서 가장 오르기 쉽고
아름다워서
노약자및 신혼부부 웨딩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제주살이 패셔니스타 꿀풀님^^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이는
아부오름 정상에서
서울아가씨를 만나 정상회담 중
이 사진을 찍을 때 만 해도
유머제조기 꿀풀언니가
그 유명한 ㄲㅊ사건을
소송할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목포댁이 들고 온 머플러들이
아부오름에서 펄럭일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어라~^^
아부오름 정상회담을 끝내고
아점으로
우럭정식과 해물뚝배기를
시켰는데
뚝배기 점수는 빵빵점을 맞고
기름에 튀긴 우럭에
새콤달콤 양념장에
생양파를 썰어서 끼얹은
우럭정식은
접시 바닥이 보일 때 까지
싹싹 긁어 밥하고 비벼 먹었더니
따보옹~ 굿굿굿
맛이 좋으니 평도 길어집니다.
반팔을 입고 다녔으니
매화가 지각을 한게 분명합니다.
이 사진 쫌 마음에 드네요~^^
버스에 탄 제주도 관광도우미가
커피값은 쫌 비싸도
유명한 커피집이라 해서
일부러 알려 준 관광도우미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자
무조건 들어갔습니다.
짜달라시 별 분위기도 없고
이름만 풍림다방이라고
옛날 냄새를 풍기는게 수상해서
돌아오는 버스에서 다시 물어보니
허름한 옛집에서
돈을 긁어 모아 새집을 지었다네요.
한잔에 7000원 비싼 차값의
본전을 빼려면
최하 2시간은 뭉그적거리는게
비싼 커피값에 대한 예의인데
사람 많은 곳은
피하는게 상책인 시대라서
본전도 못 뽑고 나왔네요.
오늘은
두번의 예의를 찾았습니다.
옴마야~
오빠 달려~는
종달새언니 전매품인줄 알았는데
레일바이크에서도
오빠 달려~ 오빠 달려~를
외치면서 달릴 줄이야...
저멀리 용눈이오름을 보면서
오빠 달려!
나이야가라~ 나이가 뭣이당가이~
오빠 달려부러~
아주 그냥 신나게
오빠 달려부러이~
파란 하늘에
먼나무 빨간 열매가 환상입니다.
사진밖에 안 남는당게요~
비자림 정류장에 내려서
7분거리 숙소로 걸어가는 모습에
느긋한 여유로움이 묻어 납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관리인 아저씨가
홍카님이 보내주신
피로 회복제 쌍화차를 들고 왔네요.
평균나이 65세를 넘어서
절대 속이지 못하는 나이덕분에
적당히 지친 몸보신을 위해서
홍카님의 위문품 쌍화차를
한봉지씩 원샷 했습니다.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하는 날씨에
목 상태가 안 좋았는데
홍카님네 진한 쌍화차 한잔이
큰 피로회복제가 되었습니다.
울산 제일탕제원 홍카 홍수연님
고맙습니다.♡♡♡
놀멍 쉬멍 제주살이
마무리 잘 하고 갈게요~^^
오메~
목포댁이 좌우지간에
통 큰 여자가 분명합니다.
어제 렛테님이 들고 오신
가래떡에 떡볶이 재료를 넣고
떡볶이를 만들었네요.
삼총사 언니들이
맛있다고 극찬을 하시는걸 보고
옛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야간 근무 들어가는 주간에
자느라고 쫄쫄 굶고 나오는
어린 동료들을 생각하고
떡볶이를 한 냄비 만들어서
탈의실에 풀어 놓으면
옷 입은 사람 벗은사람
너나할것없이 모두 달려들어
순식간에 바닥을 내고
떡볶이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퇴직하면
회사 정문앞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라던
그 어린 동료들은
이 밤도 잠놈하고의 전쟁을
잘 치루고 있는지...
아니면
시집가서 잘 살고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