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3273]茶山시28,十一月六日大風雪猝寒[대풍설졸한]
十一月六日大風雪猝寒[대풍설졸한]
猝=갑자기 졸.
큰 바람이 불고 눈이 내려 갑자기 추워지다
茶山丁若鏞
櫻桃花發菊花殘
好說今冬竟不寒
앵도화발국화잔
호설금동경불한
轉動只消風一陣
接天飛雪鬧江干 鬧= 시끄러울 뇨. 료.
전동지소풍일진
접천비설료강간
앵두꽃 새로 피고 국화 아직 남았기에
올 겨울은 끝까지 안 추우리라 말했는데
갑자기 큰 바람이 한바탕 불고 나서는
하늘에 닿은 눈이 강가에 시끄러이 날리네.
다산시문집 제6권 / 시(詩) 송파수작(松坡酬酢)
十一月六日大風雪猝寒
십일월 육일에 큰 바람이 불고 눈이 내려 갑자기 추워지다
앵두꽃 새로 피고 국화꽃 아직 남았기에 / 櫻桃花發菊花殘
올 겨울은 끝까지 안 추우리라 말했었는데 / 好說今冬竟不寒
갑자기 큰 바람이 한바탕 불고 나서는 / 轉動只消風一陣
하늘에 닿은 눈이 강가에 시끄러이 날리네 / 接天飛雪鬧江干
ⓒ 한국고전번역원 | 임정기 (역) | 1994
詩集 卷六 / 詩
十一月六日,大風雪猝寒
櫻桃花發菊花殘,好說今冬竟不寒。轉動只消風一陣,接天飛雪鬧江干。
二
舒遲白練野籬邊,觱栗聲來始畏天。吒吒波波牙齶鬪,幾家嬾婦破春眠?
橫飛倒立態全狂,萬竅刁刁吼更長。有肉可燒醪可煖,無人與作聚星堂。
四圍幮帳一窓光,蠟紙迎陽似硬黃。算律看爻今屬厭,日躔弧角且消詳。
下俚消沈洛誦驚,斯文崔ㆍ李有新聲。方其拊節颺塵處,慢角靡靡刻羽淸。
551쪽
[주-D001] 觱 : 新朝本에는 ‘滭’로 되어 있다.
[주-D002] 竅 : 新朝本에는 ‘覈’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