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한국사 - 근대 · 현대 임금이 자리를 비운 사이 조선에서 이익을 챙기기에 바쁜 강대국들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1. 29.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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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한국사 - 근대 · 현대 임금이 자리를 비운 사이 조선에서 이익을 챙기기에 바쁜 강대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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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7. 23:01조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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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한국사 - 근대 · 현대
임금이 자리를 비운 사이 조선에서 이익을 챙기기에 바쁜 강대국들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옮겨 간 후 조선을 둘러싸고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외교전이냐고요? 주인 없는 나라에서 이익이 되는 사업을 헐값에 따내기 위한 것이라고 하네요. 각국 사절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1. 고종이 궁을 비운 사이, 주인 없는 나라가 된 조선
아직 민주 정치가 시작되기 전인 조선 시대 말에는 임금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고종은 어처구니없게도 우리 궁이 아닌 러시아 공사관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거처를 옮겼다고는 하는데요. 한 나라의 중요한 일을 결정해야 하는 임금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요.
그로 인해 현재 조선은 그야말로 주인 없는 집이나 마찬가지인 신세가 되어버렸기 때문이에요.
2. 조선에서 돈이 될 만한 것은 모조리 챙기는 강대국들
이런 상황을 눈치 빠른 외국 대사관이나 공사관이 모를 리가 없을테지요?
모두들 빠르게 움직이며 조선에서 돈이 되는 사업을 넘겨받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러시아 관리부터 모시고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3. 고종 보호를 대가로 많은 이익을 챙긴 러시아
한마디로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데 우리에게 그 대가를 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옛 러시아 공사관의 탑
을미사변 이후 고종이 약 1년간 피신하였던 곳이에요. 6.25 전쟁으로 건물은 대부분 파괴되고 현재는 하얀 탑만 남아 있어요.
그런데 일본이 아주 재빠르게 움직이더라고요. 한반도 내에서 우리 러시아가 일본보다 우위를 차지할까 봐 안절부절못하던 걸요.
일본은 고종이 빨리 궁으로 돌아가도록 만들기 위한 협상을 제안했어요.
사실 우리는 한반도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반도 위쪽인 만주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일본과의 협상에서 그리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우리 러시아는 고종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조선에 더 많은 군대를 파견할 수는 있었답니다.
4. 러시아보다 많은 이익을 챙긴 일본
실제로 러시아가 가져간 이권은 일본에 비해 많은 것은 아닙니다. 그럼 일본 관리에게 어떤 이권을 가져갔는지 여쭤 보겠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여우 같이 경복궁을 빠져 나갔는지! 우리 일본은 아관 파천 이후 러시아에 바로 협상을 하자고 요구했어요.
물론 협상에 유리한 쪽은 고종을 데리고 있는 러시아였죠. 하지만 우리는 러시아가 한반도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걸 알아챘어요.
일본은 한반도를 지배하는 것이야말로 일본이 살 길이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했고요.
그 결과 러시아보다 우리가 더 많은 이권을 챙길 수 있었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본이 한반도 안의 전신선과 철도를 관리할 수 있게 된 거예요.
5. 전신선을 가져가는 이익을 챙긴 일본
을미사변으로 국제 정서가 일본에게 불리해져 조마조마했지만 러시아와의 협상을 통해 전신선을 지킬 수 있었죠.
이게 뭐가 중요하냐고요?
전신을 통해 빠르게 소식을 주고받으면 일이 터졌을 때 대처하기가 편하잖아요. 그리고 도청도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럼 제아무리 러시아가 큰 나라라 해도 정보 전쟁에서 일본에 질 수밖에 없어 일본에 유리하게 되지요. 또 철도만 있으면 어디든 빠르게 달려갈 수 있고요.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머문 기간은 거의 1년이나 됩니다. 그동안 조선은 임금 대신 권력을 가진 몇몇 신하들에 의해 정치가 좌지우지 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