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은 어제 9월 30일 오후 4시경 이후에 귀여섬에서 찍었습니다. 제목은 [아, 찬란한 이 가을에]라고 하였습니다. 찬란한 이 가을에 밖에 나가서 사진 찍기 하자는 뜻이죠.^^
귀여섬을 가려면 다리 건너기 직전에 있는 [물안개공원]을 찍으며 다리 건너 귀여섬을 가게 되는데 우연히 거대한 공원 운동장을 바라보게 되었죠. 원래 동네 야구하던 운동장이었는데 귀여섬을 [허브섬]으로 개발하기 위해 문화재 발굴조사를 하느라 땅을 파 헤쳤었죠. 그리고는 다시 메꾸어 놓았는데 거기에 웬 난데 없는 들국화가 가득합디다. 들국화와 더불어 억새도 많이 피어 있어 그것 찍느라 귀여섬을 건너가지 못 했었네요.
이 공원도 거대한 공원이라 잘 찍으려면 1-2시간정도는 걸립니다. 열심히 찍다가 하늘을 보니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귀여섬이 아니라서 무심코 지나쳤는데 느낌이 누군가가 而化에게 [왜 안찍니?]하고 자꾸 얘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보니 환상적인 모습으로 일몰쑈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참 신기하데요. 그걸 왜 안찍느냐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니까요? 신비로웠죠. ^^
而化 카메라가 자동촛점 기능이 고장나 언제부턴가 수동 기능으로 찍고 있는데 그렇게 찍어야 하겠습디다. 그게 정답인 것 같아요. 우선 다양한 촛점으로 사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촛점을 맞추는 동안 숨을 죽여야 할 정도로 집중력이 필요한 것이죠. 또 편집할 때에도 마우스로 포인트를 집어서 하게 되니 역시 집중력이죠. 찍을 때나 편집할 때나 집중력이 생기게 되죠. 그 집중력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집중력이 산만하면 치매에 노출되게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