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상사화 축제장으로!(불갑산 20230919)
가을의 문턱, 축제의 계절이다.
축제장에서 덩달아 축제를 즐기고 싶다.
얼마 전엔 함양의 산삼축제장에 들렸었다.
마음에 쏙 드는 건 아니지만 어쩌겠나....
오늘도 그러려니.....
어쨌든 들머리 용천사를 향하는데
누군가 그래...낯익은 분이 지나가고 있었다.
알은 체 하니 깜짝 놀라며 인사를....
잠시지만 즐겨 우리 산악회에 오셨던 분이었다.
반가웠음이야... 어쨌든 좋았다.
설령 다음 언젠가 만나지 못하면 어떤가....
열심히 걸었다. 용천사 꽃무릇을 즐기며
열심히 연실봉에 오르고 암릉에 장군봉, 투구봉, 노적봉
열심히 걸어 호랑이굴도 지나고 불갑사...
불갑사 경내를 돌며 이리저리
그런데 놀랐다. 아름답게 불타는 상사화!
쬐끔씩 보아온 상사화가 전부이려니 했는데
불갑사 일주문을 뒤로하여 펼쳐진 장대장엄한 상사화여!
역기 원조의 힘이 대단했음이야!
상림, 황령산 등 여기저기서 상사화를 많이 만났지만
역시 불갑산 상사화였음이야!
제23회불갑산상사화축제
화려한 모습에 빠져버려 혼미해버렸음을....
할 말이 무수하지만 역시
언젠가 다음으로
행복했음이야!
가자. 그래 상사화축재장으로...
그렇지! 어디든 가련다! 축제장으로
축제라는 이름만으로도 행복임이야!
계묘년 20230919 불갑산